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美 LA 옆 부촌도시 시장님... 알고보니 중국 스파이였다
2,017 14
2026.05.13 09:20
2,017 14

 

아카디아 시장이었던 아일린 왕
中정부 지시 받고 친중 여론 형성
시장직 사퇴... FBI “영향력 뿌리 뽑을 것”

 

 

 

cZxxTW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교외의 부촌인 아카디아의 아일린 왕 시장이 11일 사임했다. 중국 정부의 미등록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으로 중국에 관한 선전을 조정했다는 혐의를 받아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미국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은 외국 정부의 이익을 위해 일하게 될 경우 대리인으로 등록해 주요 활동 및 접촉 내역을 신고하게 돼 있다. 왕 시장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박해 사실을 부인하는 콘텐츠 등 중국 정부 지시를 받고 일부를 게시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LA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에서는 주요 인사를 포섭해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끌고 가려는 중국의 이른바 ‘영향력 공작’이 횡행하고 있다. 아카디아는 시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시장을 맡는데, 2022년 시의원에 당선된 왕 시장은 2020~2022년 중국의 통제를 받아 미국 내 선전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미국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증언을 하는 대가로 검찰은 더 가벼운 죄목으로 기소하거나 형량을 줄여주는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을 허용하고 있다. 이날 검찰이 공개한 유죄 인정 합의서를 보면 왕 시장은 전 약혼자와 함께 중국계 미국인을 위한 뉴스 매체를 운영하며 중국 정부로부터 요청을 받은 기사를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약혼자는 먼저 유죄를 인정해 4년 형을 받았다고 한다.

 

 

왕씨는 2021년 6월 중국 정부 관리로부터 ‘신장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란 메시지를 받았다. 여기에는 LA 주재 중국 총영사가 LA타임스에 보낸 독자 투고가 포함돼 있었는데, 구금·박해·학살 의혹이 제기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화에 대한 제품 불매를 지지하는 LA타임스 사설에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이는 대만 문제와 더불어 국제 사회에서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이슈 중 하나다. “신장에는 집단 학살이 없고, 면화 생산을 포함한 어떤 생산 활동에서도 ‘강제 노동’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요지였는데, 왕 시장은 링크를 받은 지 몇 분 만에 기사를 자신의 매체에 게재했다. 피드백을 받은 중국 정부 인사가 “정말 빠르다” “훌륭하다”고 답할 정도였다.

 


다만 왕 시장 측 변호인단은 이런 행위가 시장 재임 전에 이뤄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은 “왕 시장이 미국에서 친(親)중국 선전물을 퍼뜨려 중국의 이익을 홍보하기 위해 개인들과 협력했다”며 “법정 최고 형량인 연방 교도소 10년 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X(옛 트위터)에서 왕 시장에 대한 기소 사실을 전하며 “왕 시장은 미국에서 중국의 선전을 촉진하고, 중국의 지시에 따라 그들의 이익을 증진시켰다”며 “FBI와 우리의 연방 파트너들은 전국 곳곳의 미국 기관에서 이런 영향력을 뿌리를 뽑기 위해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mailme@chosun.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75953?sid=104

목록 스크랩 (1)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더랩바이블랑두💙 수분 밀착! 젤리미스트 체험단 이벤트 270 05.12 6,4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7,4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4,6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4,03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0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6,4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7,5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7,5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7,6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6026 기사/뉴스 [단독] “양도세 절반 줄여”…정용진, 다주택자 중과 시행 사흘 전 한남동 고급주택 매각 13:30 112
3066025 기사/뉴스 힙합에 살고 힙합에 죽는 엄태구, 솔로앨범 사진까지 파격 그 자체(와일드씽) 4 13:30 101
3066024 기사/뉴스 무명전설 오늘 결승 생방…실시간 문자 투표가 1대 전설 결정한다 13:30 20
3066023 이슈 양상국 무례함은 이 영상에서 절정이었음 9 13:29 806
3066022 이슈 미국,이라크 월드컵 대표팀 선수 5명 비자 발급 거부 13:28 107
3066021 이슈 현재 SK하이닉스 14 13:28 1,331
3066020 이슈 와 친구 미친거 아니야 ㅅㅂ Ai로 내 양옆에 최애들 깔아줌.twt 2 13:28 457
3066019 이슈 강아지 과몰입 리액션 2 13:28 101
3066018 이슈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 놓은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꿀팁 6 13:27 605
3066017 이슈 (약후방) 어떻게 저런 몸매가 가능하냐고 해외 여덬들한테도 화제되고 있는 하이디 클룸 모델 딸...jpg 2 13:27 618
3066016 유머 저는 이제... 펫로스트 겪는.... 많은 분들 계실텐데 👀👀 1 13:27 299
3066015 기사/뉴스 베이비몬스터 아사, 멤버 母 생일에 김치 담가 선물하는 요리 실력 “봄동 비빔밥도 만들어”(정희) 13:27 62
3066014 유머 선생님은 아무것도 없는 줄 아는 학생들 3 13:27 257
3066013 유머 풀씨 제거해주는 원숭이 ㅋㅋ 13:25 175
3066012 이슈 방탄소년단 정국 인스스 32 13:25 1,372
3066011 이슈 현재 의문의 샤라웃...? 받고 화제되고 있는 자라 라슨...twt 1 13:24 497
3066010 기사/뉴스 '트롯 신동' 황민호 "요즘 나이 많이 먹었다 실감해" (라스) 2 13:24 279
3066009 이슈 트위터에서 동남아 패싸움때 인도네시아인들이 이걸 왜 자랑했는지 모르겠음 10 13:23 828
3066008 유머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 밈을 알고보니 18년전에도 했었던 샤이니 태민 2 13:23 310
3066007 기사/뉴스 '일본 모녀 참변' 유족 "韓, 음주운전 일상화에 처벌도 가벼워⋯비정상적이라 느끼길" 5 13:23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