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美 LA 옆 부촌도시 시장님... 알고보니 중국 스파이였다
2,162 14
2026.05.13 09:20
2,162 14

 

아카디아 시장이었던 아일린 왕
中정부 지시 받고 친중 여론 형성
시장직 사퇴... FBI “영향력 뿌리 뽑을 것”

 

 

 

cZxxTW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교외의 부촌인 아카디아의 아일린 왕 시장이 11일 사임했다. 중국 정부의 미등록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으로 중국에 관한 선전을 조정했다는 혐의를 받아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미국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은 외국 정부의 이익을 위해 일하게 될 경우 대리인으로 등록해 주요 활동 및 접촉 내역을 신고하게 돼 있다. 왕 시장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박해 사실을 부인하는 콘텐츠 등 중국 정부 지시를 받고 일부를 게시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LA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에서는 주요 인사를 포섭해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끌고 가려는 중국의 이른바 ‘영향력 공작’이 횡행하고 있다. 아카디아는 시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시장을 맡는데, 2022년 시의원에 당선된 왕 시장은 2020~2022년 중국의 통제를 받아 미국 내 선전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미국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증언을 하는 대가로 검찰은 더 가벼운 죄목으로 기소하거나 형량을 줄여주는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을 허용하고 있다. 이날 검찰이 공개한 유죄 인정 합의서를 보면 왕 시장은 전 약혼자와 함께 중국계 미국인을 위한 뉴스 매체를 운영하며 중국 정부로부터 요청을 받은 기사를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약혼자는 먼저 유죄를 인정해 4년 형을 받았다고 한다.

 

 

왕씨는 2021년 6월 중국 정부 관리로부터 ‘신장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란 메시지를 받았다. 여기에는 LA 주재 중국 총영사가 LA타임스에 보낸 독자 투고가 포함돼 있었는데, 구금·박해·학살 의혹이 제기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화에 대한 제품 불매를 지지하는 LA타임스 사설에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이는 대만 문제와 더불어 국제 사회에서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이슈 중 하나다. “신장에는 집단 학살이 없고, 면화 생산을 포함한 어떤 생산 활동에서도 ‘강제 노동’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요지였는데, 왕 시장은 링크를 받은 지 몇 분 만에 기사를 자신의 매체에 게재했다. 피드백을 받은 중국 정부 인사가 “정말 빠르다” “훌륭하다”고 답할 정도였다.

 


다만 왕 시장 측 변호인단은 이런 행위가 시장 재임 전에 이뤄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은 “왕 시장이 미국에서 친(親)중국 선전물을 퍼뜨려 중국의 이익을 홍보하기 위해 개인들과 협력했다”며 “법정 최고 형량인 연방 교도소 10년 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X(옛 트위터)에서 왕 시장에 대한 기소 사실을 전하며 “왕 시장은 미국에서 중국의 선전을 촉진하고, 중국의 지시에 따라 그들의 이익을 증진시켰다”며 “FBI와 우리의 연방 파트너들은 전국 곳곳의 미국 기관에서 이런 영향력을 뿌리를 뽑기 위해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mailme@chosun.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75953?sid=104

목록 스크랩 (1)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3.8℃ 쿨링 시어서커, 순수한면 쿨링브리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 266 05.11 23,5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8,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7,2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8,3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0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7,3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90,10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8,9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9,2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6282 유머 거북이 빙고/거북이 비행기/티아라 롤리폴리 보카로커버.ytb 02:32 8
3066281 이슈 엄마 삼성전자 수익률 366%임 걍 입 다물어야됨 난 아무것도 모름 02:22 745
3066280 유머 서울시민의 대한민국 요약 9 02:20 752
3066279 이슈 대만에 가면 있다는 특이한 홈마 02:17 623
3066278 이슈 나 여자아이들 우정, 추억 이런거에 약하니까 이런짓하지말라고 아 울거같애........ 2 02:15 473
3066277 이슈 원덬이가 즐겨 보는 연예인들 레전드 먹방 2 02:07 670
3066276 이슈 아주 감명깊은 야구 경기를 본듯한 가나디 작가 신작 4 02:02 1,060
3066275 유머 국립부경대 축제에서 야르사건..jpg 02:01 1,059
3066274 이슈 띠동갑 연하남이랑 소개팅하는 홍진경.jpg 12 01:51 2,333
3066273 이슈 귀여니가 중국에서도 유행이었어?.twt 13 01:49 1,353
3066272 이슈 ㄹㅈㄷ 감다살이라는 말 나오는 빌리 WORK 수트 버전 안무 영상.ytb 6 01:49 570
3066271 기사/뉴스 "10대 때 가족에 성폭력 당했다"…태국 '싱하 맥주' 재벌 4세 폭로 1 01:47 1,236
3066270 이슈 지금 2주째 유튜브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중인 것 1 01:46 1,603
3066269 유머 다들 속았는데 사실 최유정이 지어낸 키티목소리 1 01:42 796
3066268 이슈 민경 인스타 승용 댓.jpg 4 01:34 2,101
3066267 기사/뉴스 애니 '루팡 3세' OST 작곡한 오노 유지, 84세 나이로 별세  01:26 281
3066266 기사/뉴스 문 닫은 안성재 유튜브, "채널 재정비" 변명에 댓글 만선…"끝까지 기싸움" [엑's 이슈] 33 01:21 2,814
3066265 이슈 최민수 최전성기 3 01:16 651
3066264 이슈 @ 디즈니공주들노래하는거듣는동물된거같은이런mood...... 4 01:15 577
3066263 유머 지금 당장 영어공부 해야하는 이유 6 01:15 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