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면발 불어 터지는데, 배달 라이더가 없다…속 터지는 사장님
2,312 11
2026.05.13 08:36
2,312 11

라이더, 배달료 하락·고유가에 '콜 기피'
업주, 배달 지연에 주문 취소·악플 피해
"플랫폼, 업주·라이더에 책임 전가 안 돼"


최근 배달 플랫폼에서 라이더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 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배달료 단가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까지 치솟자, 라이더들 사이에서 수익성은 낮고 이동 거리는 긴 이른바 '똥콜'(비선호 호출)을 피하는 분위기가 확산한 탓이다. 배차가 안 되면 할증이 붙어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라이더가 가격을 올리려 일부러 호출을 수락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7년째 배달 일을 하고 있는 정모(32)씨는 "플랫폼이 배달료 체계를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최근 단가가 낮은 콜이 늘어난 걸 체감한다"며 "기름값을 떼면 남는 게 없으니 운행 자체를 줄이거나, 상대적으로 배달료 단가가 높은 지역과 시간대를 골라 일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실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가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라이더 1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유가 긴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2월 대비 3월 수입이 줄었다는 응답자가 90.6%에 달했다. 반면 월평균 유류비 지출은 3월 기준 약 31만5,000원으로 전달보다 약 10만 원 증가했다.

배달 앱 '배달의 민족' 배차 안내 화면. 가게로부터 4, 5km 떨어진 곳에 있는 라이더가 배정돼 도착까지 20여 분 걸린다는 문구가 떠 있다. 독자 제공


배달이 늦어지면 음식 맛이 변해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만, 업주들도 악성 리뷰와 별점 테러, 환불 요청 등 온갖 민원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공들여 쌓은 가게 이미지도 큰 타격을 입는다. 전북 전주시에서 덮밥 전문점을 운영하는 오다훈(29)씨는 "조리 시간은 짧고 식으면 금방 맛이 떨어지는 메뉴라 배달이 늦어지면 안 된다"며 "낮은 별점을 받을 때마다 플랫폼 업주상담센터에 전화해 리뷰를 지워달라 읍소하는 게 일상"이라고 토로했다. 울산에서 6년째 치킨집을 운영하는 권모(41)씨 역시 "최근 한두 달은 조리 완료 예정 시간에 맞춰 라이더가 잡히는 경우가 전무했다"며 "총주문의 20%가량은 취소된다"고 했다.

배차 지연은 외부 요인에서 비롯되는 문제인 만큼 모든 책임을 가게에 떠넘기는 건 불합리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권씨는 "시스템을 잘 모르는 고객들은 가게에 항의부터 하지만, 막상 업주는 주문이 들어와도 라이더 위치나 예상 배달 시간 등을 플랫폼으로부터 안내받지 못한다"며 "배달 외주화 구조가 굳어진 데다 매출 대부분이 배달 앱을 통해 나오니 울며 겨자 먹기로 입점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식 배달 전문점을 운영하는 황모(56)씨도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비에서 수수료까지 떼가는 플랫폼이 배차 문제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배달료 현실화와 함께 플랫폼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플랫폼이 배달료 부담을 점주나 라이더에게 전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배달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손실을 책임 있게 조정해야 한다"며 "배달 생태계 유지를 위한 역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https://naver.me/GFsYNxsZ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더랩바이블랑두💙 수분 밀착! 젤리미스트 체험단 이벤트 278 05.12 7,2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7,4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4,6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5,02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0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7,3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8,7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7,5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8,6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6218 유머 "아버지도 이제 정신 차리세요.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이제 새 삶 찾으셔야죠. 저 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하니 이야기는 들어보겠지만, 저는 제 삶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병원 자주 들르세요." 16:20 49
3066217 기사/뉴스 [속보]코스피, 2.63% 오른 7844.01 마감…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16:19 46
3066216 유머 일톡 핫게 난리난 로또 당첨 후기.jpg 25 16:17 1,489
3066215 유머 세하에 귀여운 물범이 살아요 🐼🩷 4 16:17 189
3066214 이슈 공포영화를 꽤나 재밌게 본 듯한 앵무새 3 16:16 176
3066213 이슈 이탈리아가 아닌 프랑스가 서양 요리 중심이 된 이유...jpg 16:15 484
3066212 기사/뉴스 노무현재단, 롯데 구단에 비하 표현 항의…롯데 "해당직원 퇴사" 43 16:12 1,648
3066211 기사/뉴스 [단독] 조선업으로 번진 성과급 논쟁…HD현대重 간부들 지급 상한 상향 촉구 1 16:12 183
3066210 유머 미륵 이누야샤 바로 앞에 있는데 풍혈을 쓰네 오프닝이라고 정신줄 놓은듯 2 16:11 402
3066209 기사/뉴스 [단독] 삼성DX 직원들 “초기업노조 교섭과정 문제있다”…법원 가처분신청 추진 7 16:10 369
3066208 이슈 우리가 고딕 성당에 경외감을 느끼는 생리적 이유...jpg 12 16:09 1,605
3066207 이슈 같은 시기에 데뷔하고 탑스타돼서 친해졌고 관계성 좋아하는 사람 많았던 동갑내기 한국 가수와 일본 가수...jpg 7 16:09 1,117
3066206 유머 유명인 추천 세계 3대 별미 16:08 433
3066205 유머 에버랜드 셋로그🐼🐼🐼🐼 7 16:07 842
3066204 유머 아직도 이 노래를 이길 걸그룹 뽕끼송이 없음..................jpg 11 16:07 833
3066203 이슈 팬들 사이에서 반응 진짜진짜 좋은 제로베이스원 신곡 9초 미리듣기.twt 2 16:07 155
3066202 이슈 스텔라따뚜이 서재페 인사 영상 1 16:06 146
3066201 기사/뉴스 바타와 ‘공개 열애’ 지예은 “‘밀크쉐이크’ 안무 작업부터 썸 느낌” 16:06 433
3066200 이슈 5천원 다이소템으로 얼마나 신난건지 감도 안 오는 강쥐 22 16:06 1,701
3066199 유머 저는 그냥 지나가기만 할거예요 13 16:05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