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감독 데뷔작인 숏폼 드라마 ‘동생이 훔친 내 여자를 다시 뺏기로 했다(약칭 ‘동훔내여다뺏’)’의 다이내믹한 제작 과정과 결과물이 첫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사상 처음으로 숏폼 드라마 제작에 도전했다. 유재석이 메가폰을 잡아 감독으로 나선 가운데, 하하는 작가, 주우재는 조연출, 허경환은 배우로 분해 대망의 첫 미팅을 가졌다.
드라마 ‘동훔내여다뺏’은 형을 없애고 연인과 그룹 후계자 자리를 가로챈 동생과, 죽은 줄 알았던 형이 살아 돌아와 처절한 복수를 시작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단 하루 안에 4회차 분량을 모두 찍어야 하는 극한의 상황 속, 이들은 일일 연속극 ‘첫 번째 남자’의 드라마 세트장을 빌리고 PPL까지 알차게 받아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두 남자 주인공으로는 명품 배우 김석훈과 김성균이 섭외되어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유재석은 촬영이 오후 5시에 무조건 끝나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언급하며, 구현이 어려운 장면은 AI로 대체하겠다고 선언해 폭소를 자아냈다. 대본 리딩 중 김석훈과 김성균은 예상을 뛰어넘는 남다른 대사 퀄리티에 연신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화려한 OST 라인업도 눈길을 끌었다. 'OST의 여왕' 백지영이 직접 등판한 것. 하하가 작곡한 '자객의 단어'에 맞서 유재석은 AI로 록발라드 느낌의 OST '끝까지 못한 말'을 만들어 왔고, 실제 백지영의 깜짝 등장에 멤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하의 곡이 마음에 들었다는 백지영은 "노래가 좋아서 많이 들었다. 단조 노래가 많이 없다. 요즘 감성이다. 운율이 완전 시다"라고 극찬하면서도, 이내 "제가 촉이 안좋다. 제가 좋다고 하면 스코어가 좋지 않다. 제가 하기 싫은 게 스코어가 좋았다"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백지영은 두 곡을 모두 녹음하기로 했고, 하하가 장담했던 대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까지 세션으로 참여해 고퀄리티 OST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진 본격적인 촬영 현장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돌아갔다. 쾌속으로 진행되는 현장 분위기에 김성균과 김석훈은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균이 "대사를 버벅였다"고 아쉬워했지만, 유재석은 "최고였다. 퍼펙트다"라고 무한 칭찬을 쏟아내며 가차 없이 다음 씬으로 넘어갔다. 당황한 김성균이 "캐릭터 분석이 안됐다"고 호소했음에도 유재석은 "분석은 연기하면서 해라"라고 단호하게 맞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 밖에도 지난주 촬영 중 우연히 마주쳤던 황정민의 실제 멘트까지 드라마 대사로 알차게 활용되었으며, 밥차 대신 직접 싸 온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짠내 나는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특히 정준하는 비서, 남주인공의 엄마, 의사, 형사까지 무려 1인 다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내며 씬스틸러로 맹활약했고, 배우들 역시 새어 나오는 웃음을 꾹 참아가며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사진] 방송화면 캡쳐
https://v.daum.net/v/20260509195354941
https://youtu.be/hPqvQkiEjzg?si=9D4qiqUIvPuq1f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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