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너무 화려해 위압감 준다"…강남 재건축 '문주 축소' 지침에 현장 혼란
2,539 10
2026.05.09 19:06
2,539 10

반포·방배 단지 설계 변경 검토…조합원 반발 거세져
"정부의 과도한 관여는 사유재산권 침해 소지 있어"


지나치게 화려한 아파트 문주(단지 출입구 구조물)가 주변에 위압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지자체가 준공을 앞둔 재건축 단지에 문주 축소를 유도하면서 현장 곳곳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서초구 반포·방배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는 당초 계획했던 랜드마크급 문주 설계 변경 논의가 이어지며 조합원 반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초구청은 올해 하반기 입주를 앞둔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반포3주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 사실상 문주 축소 설계를 요구했다.

'서울시 건축 관련 위원회 심의도서 작성 가이드라인'에 주변 지역과 단절을 초래하는 과도한 문주는 삭제하고 열린 단지로 계획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초구 관계자는 "조합과 협의를 진행할 때 직접적으로 문주 디자인을 바꾸라거나 축소하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면서도 "과도한 문주 설치를 지양하고 있다는 서울시 가이드라인에 대해 안내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단지들은 구청이 아닌 서울시에서 건축 심의를 받는다"고 했다.

이에 디에이치방배 등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당초 계획했던 문주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기존의 상징적인 문주를 기대했던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디에이치방배 조합은 입장문을 내고 "문주의 구성요소 중 일부인 분수 형태와 규모가 일부 조정되고 대신 다른 디자인 요소와 기능이 추가된 형태로 변경된 것"이라며 "서울시는 아파트 문주가 외부에 위압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설치 제한과 철거 권고 등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향후 문주 설치 자체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의 문주 설계안은 여러 조건을 종합해 시공사와 협의 끝에 도출한 최선의 결과"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제2의 스카이브릿지 논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거 아파트의 스카이브릿지가 도시 경관을 해치고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잇따라 반려됐던 사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현재는 규제가 완화됐으나, 여전히 건축 심의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며 많은 조합이 선뜻 도입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호한 행정 지도가 혼선을 키우는 만큼 명확한 기준 확립이 필요하며, 조합 역시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권대중 서강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정부가 재건축 과정에서 공공기여나 디자인 방향까지 과도하게 관여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으며, 특히 기준이 불명확한 상태에서 공무원의 재량 행위가 너무 커 현장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932298?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워글래스 X 더쿠✨ 6초에 1개씩 판매되는 육각형 컨실러 '배니쉬 에어브러쉬 컨실러' 체험 이벤트 607 05.07 31,4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55,3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83,5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25,6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76,45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3,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9,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2,8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1,1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2,1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3,2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2047 이슈 멋진신세계 본방때 임지연 예쁘다고 온에어 실시간 반응 나왔던 후궁책봉식 장면 23:20 51
3062046 유머 NHK기자도 참 열심히 산다 23:20 162
3062045 이슈 삼성전자, 갤럭시워치로 미주신경성 실신 5분 전에 위험 신호 예측하는 기술 개발 8 23:19 356
3062044 이슈 [21세기 대군부인 충격 엔딩] "자가!" 아이유, 불길에 갇힌 변우석을 향한 외침 1 23:18 209
3062043 이슈 아일릿 민주 "구라안치고" 23:18 281
3062042 이슈 이 샴푸 아는사람 건강검진 받으세요 1 23:17 547
3062041 이슈 언내추럴 이시하라 사토미 1 23:16 469
3062040 이슈 9년 전 어제 발매된_ "DANCE DANCE" 23:16 57
3062039 이슈 레슬링 보러가서 선수 맞을 때마다 매우 놀라는 방탄소년단 진 4 23:16 301
3062038 이슈 11화 예고에 나온 변우석이 부른 <21세기 대군부인> OST 평행선 17 23:13 1,066
3062037 이슈 유튜브에서 영화 구매를 하면 안되는 이유 15 23:13 2,131
3062036 이슈 【Choreography Video -KOREAN edition-】 큐티스트리트 (큐스토) - 귀엽기만 하면 안 되나요? 1 23:13 111
3062035 이슈 데뷔 11일 차에 무대 실수 티 안 나게 대처 잘했다는 신인 여돌.twt 1 23:12 391
3062034 이슈 캣츠아이 윤채 소피아 X 코르티스 건호 마틴 [TNT] 챌린지 23:11 231
3062033 기사/뉴스 "다 허세야" 김재중, '강남 고집+알바 안해' 타쿠야에 일침 (살림남)[종합] 6 23:08 1,463
3062032 유머 공중파에서도 영상찍어주는 야구선수 텃밭 3 23:07 1,321
3062031 이슈 오늘자 또라이 드라마(p)라고 온에어 반응터진 드라마 270 23:06 20,912
3062030 이슈 미국복음주의개신교목사들이 지금 하는 거 16 23:05 1,514
3062029 팁/유용/추천 샤워라는 거 타이밍이 정말 중요한 듯 타이밍 놓치면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씻기 싫음 13 23:05 1,577
3062028 이슈 ㄹㅇ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어나더 레벨 광공 샤워 1 23:03 1,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