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의 고민상담사는 챗봇”…청소년 ‘AI 의존’에 정신건강 빨간불
773 3
2026.05.09 16:29
773 3
“너는 내 마음 알아, 그렇지?” “그럼, 나는 네 편이야.”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의 인공지능(AI) 챗봇 의존도가 늘어나고 있다. 유럽 청소년 두명 중 한명은 의사나 심리상담사보다 AI 챗봇에 고민을 털어놓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AI 의존이 가져올 정신건강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육계와 의학계에서 커지고 있다. 

국내도 “AI가 날 이해해주는 것 같아요” 

초록우산

국내 상황도 유사하다.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올해 3~4월 전국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을 조사한 결과를 4월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94.4%가 생성형 AI 챗봇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약 절반(49.5%)은 “AI가 자신을 이해해준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35.1%는 “AI를 실제 사람처럼 느낀 경험이 있다”고 했다. 10명 중 7명(항상 그렇다 11.2%, 가끔 그렇다 66.5%)이 챗봇 답변을 신뢰했다. 또한 41%는 답변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경험이 있었다. 


이같은 경향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23년 8~9월 전국 중·고교생 22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청소년 생성형 AI 이용실태조사’에서도 절반 이상(52.1%)이 AI 기반 대화형 인공지능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당시 신뢰도 역시 절반(매우 신뢰 9.8%, 약간 신뢰 45.3%)에 달했다. 

자해·폭력 등 위험한 주제도 대화 

청소년들이 AI를 정서적 대화 상대로 택하는 이유는 뚜렷하다. 언제든 응답하는 데다 사용자를 대할 때 어떠한 판단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감정적으로 의존하기 쉽다. 

그러나 위험 신호도 함께 확인된다. 초록우산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는 자해·자살, 폭력, 성적 내용 등 위험한 질문을 AI에게 한 경험이 있었으며, 그 가운데 절반 이상(52%)은 관련 답변을 챗봇으로부터 받았다. 

실제 피해 사례도 확인된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14세 수웰 세처 3세가 미국 AI 챗봇 플랫폼에 감정적으로 의존하다 2024년 2월 숨졌다. 수웰은 숨지기 직전까지 챗봇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국내엔 이같은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우려가 늘고 있다. 전북 진안 안천초등학교 윤일호 교사는 “최근 AI에 의존하는 학생들이 늘어 선생님들이 걱정하는 중”이라며 “특히 고학년일수록 궁금한 것이 생기면 무엇이든 챗GPT 등에 먼저 물어보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AI, 사람 대신할 수 없어…위험 천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챗봇 의존도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박남기 전 광주교육대 총장은 청소년들이 AI에 정서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구조적 이유로 AI의 ‘아첨’을 꼽았다. AI는 언제나 사용자의 말에 동조하며 맞장구를 치지만, 실제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갈등과 타협의 과정은 없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이러한 관계에 계속 노출되다 보면 현실감이 뚝 떨어지고 대인관계 능력도 망가져 간다”고 우려했다. 


성인과 청소년을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전 총장은 “성인이라면 수많은 갈등을 겪으면서 어느 정도 소통 능력이 길러져 있으므로 AI가 준 답을 걸러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며 “아이들한테 AI로 상담하게 하는 건 마약을 손에 쥐어주는 것처럼 위험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62/0000094783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408 06.01 76,8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96,7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79,8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98,9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75,8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30,7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84,0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90,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8 20.05.17 8,708,7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5,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2,3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5862 기사/뉴스 김소현♥손준호, 아들 데리고 투표 “소중한 한표 알려주기” 12:36 1
3085861 이슈 노홍철 옆에서 기력 쇠한 최강록 12:35 78
3085860 이슈 '허수아비' 전재홍, 아버지는 전국환 "배우로서 존경…조언 와닿아" 2 12:35 204
3085859 이슈 옵타 슈퍼 컴퓨터로 예측한 2026 월드컵 우승 확률 12:34 71
3085858 이슈 디스패치가 말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박지훈에 대한 이야기 12:34 208
3085857 이슈 딸부자집 사위 현실.jpg 7 12:33 683
3085856 이슈 이수지 유치원 교사 마지막 영상에 달린 댓글.. 5 12:33 646
3085855 유머 모든 지진들의 패턴... 눈치 채셨나요? 5 12:32 790
3085854 유머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소를 찾은 어린이들 14 12:31 938
3085853 이슈 최성곤 니가좋아 뮤비 여주인공.jpg 12:30 746
3085852 이슈 배트맨 파트2가 계속 연기되니 어땠냐는 질문에 로버트 패틴슨: 2 12:28 473
3085851 이슈 오늘 저녁 메뉴가 이상하다 회사 식당에서 오열한 이유 3 12:28 1,039
3085850 유머 고양이 카페에 처음 간 영국인 아조씨😻 4 12:27 594
3085849 유머 [유재석캠프] 심장이없어 유캠ver. 3 12:26 303
3085848 이슈 세계 주요 국가들마다 그 나라에서 산업혁명 본격적으로 터진 시기 2 12:25 445
3085847 유머 유재석이 최근에 봤다는 해외드라마 10 12:21 1,362
3085846 기사/뉴스 윤상현, ‘와일드 씽’ 오정세 뮤즈 됐다…‘니가 좋아’ MV 주인공 활약 15 12:21 1,306
3085845 유머 얼마나 고생하는지 감도안옴(feat.갸루림청) 1 12:18 480
3085844 이슈 우리팀 인성쓰레기 어따쓰나 했더니 5 12:17 2,169
3085843 이슈 나는솔로 31기 경수 인스타 입장문 17 12:17 3,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