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남보다 더 뛰는 강북 월세... 용산, 평균 300만원 찍었다
882 14
2026.05.09 16:11
882 14


결혼을 앞둔 여의도 직장인 김모(31)씨는 신혼집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원래는 월세를 살며 돈을 모아 신혼부부 청약을 노릴 생각이었지만, 100만원 미만 월세 물건을 찾지 못해서다. 김씨는 “저축을 하려면 낡은 집에 살더라도 월세 100만원 이상은 안 써야 한다”며 “직장과 가까운 강서구를 알아보고 있는데 구축 빌라도 월세 100만원을 훌쩍 넘어 매물을 살펴볼 생각조차 못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누적된 공급 부족과 전세 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 전가 등이 맞물리며 전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그 빈자리를 서민 등골을 휘게 만드는 고액 월세가 채우고 있다. 외곽 지역조차 1년 새 월세가 30% 이상 폭등하며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그래픽=김성규

그래픽=김성규

외곽 지역도 월세 40% 가까이 폭등


8일 조선일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5월 7일 사이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신규 계약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계약 4만1455건 중 2만2272건(53.7%)이 월세 계약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5만2348건 중 2만3695건(45.3%)이 월세였던 것에 비해 월세 비율이 8.4%포인트 뛰었다. 기존 세입자와 갱신 계약을 제외한 순수 신규 계약만 집계한 결과로, 실제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 속도는 이보다 더 가파르다.

월세 급등은 ‘부촌’ 얘기가 아니다. 올해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북구였다. 아파트 신규 월세 계약 359건의 평균 월세는 99만원으로 사실상 ‘평균 월세 100만원 시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원에서 35.6% 폭등한 수치다. 보증금도 5487만원에서 7616만원으로 38.8% 뛰었다. 고액 월세 실거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강북구 한화포레나 미아 전용 84㎡가 보증금 5000만원, 월세 300만원에 신규 계약하며 ‘강북 월세 300만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용산구는 올해 실거래가 기준 가장 높은 월세를 기록하며, 서울 25구 중 유일하게 평균 월세가 300만원을 넘어섰다. 용산구의 월세 신규 계약 평균 보증금은 2억2704만원, 월세는 313만원이었다. 작년 244만원에서 무려 69만원(28.3%) 올랐다. 강남(9.2%)·서초(9.6%)·송파(0.2%) 등 강남 3구에 비해 월세 상승 폭이 훨씬 컸다. 용산구 한 공인중개사는 “용산은 올 들어 한남 2구역에서 재개발에 따른 이주가 진행됐고 4구역과 5구역도 사업시행인가가 나면서 전월세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이태원, 대사관로 등 고가 빌라 밀집 지역에서 전세를 고액 월세로 바꾼 계약이 잇따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진구(104만→139만원), 중구(134만→164만원), 구로구(64만→78만원) 등에서도 월세가 작년보다 20% 이상 뛰었다. 서울 25 자치구 중 월세가 떨어진 곳은 성동구(-3.5%)·종로구(-4.1%)·금천구(-8.7%) 단 세 곳뿐이었다.
 

각종 규제로 매물 급감...공급 없어 악화 우려


월세 대란의 근본 원인은 가파른 매물 감소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면서 전·월세 매물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8일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총 3만1404건으로, 올해 1월 1일 대비 29.3%(1만3020건) 줄었다. 전세(-29.6%)와 월세(-29%) 모두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며 임차 시장 자체가 쪼그라들었다.

임대인 처지에선 공시가격 상승으로 늘어난 세금 부담과 정부의 보유세 강화 방침이 겹치면서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월세로 돌리는 편이 나은 상황이다. 임차인들도 전세 대출 규제가 강화돼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졌고, 전세 매물 자체도 부족한 상황이라 월세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75466?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니베아X더쿠💙 니베아 선 프로텍트 앤 라이트 필 선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233 05.07 23,2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51,6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81,5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21,9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73,2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3,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7,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1,80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1,1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2,1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3,2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1672 이슈 빌리 노래 처음엔 다들 웤파였는데 이제는 그냥... 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웤잽 (무한 반복) 17:21 73
3061671 이슈 로코코다 vs. 기저귀같다 갈리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최근 컨셉 1 17:21 227
3061670 이슈 [핑계고] 무명때부터 15년간 응원해준 분장팀 형님을 최근 다시 만난 윤경호.jpg 17:21 190
3061669 유머 말도 안되는 민원으로 학교를 흔들면 자기자식이 고립된다는걸 모르는 부모 2 17:20 454
3061668 이슈 6광탈, 수시 0장이 부르는 불장난 17:19 182
3061667 유머 어제 백상 비하인드에서 박진영(유바비) 잡도리하는 김고은 17:19 338
3061666 유머 평범한 나에게 미녀가 온다는 것은 다수의 정신과적 소견이 같이 온다는 거예요 7 17:19 377
3061665 이슈 잠실에서 엘지야구 응원하고 간 의외의 배우 7 17:18 615
3061664 유머 강동원 : '내가 실제로 헤드스핀을 하면 얼마나 웃길까?' 2 17:17 364
3061663 이슈 [요정재형]아빠랑 아들이 먹기 딱 좋은 제육, 근데 일식 터치가 싹- 들어간| *쁘디쁘아 알라 프랑세즈, 치즈 쪽파 김무침 I 윤상, 앤톤 편 레시피 5 17:14 339
3061662 유머 백상 시상 긴장해서 말실수(?)한 임시완.twt 2 17:13 418
3061661 기사/뉴스 양상국, 10년 버티고 빛 보나 했더니…롱런 하려면 '필터' 장착 먼저 [TEN스타필드] 14 17:12 974
3061660 이슈 낙타의 엄마는? 정답: 늑대 6 17:12 447
3061659 이슈 [KBO] 선발 왕옌청의 호투와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 가져가는 한화 이글스!! 8 17:10 544
3061658 이슈 누난내게여자야 시즌2 티저 4 17:06 547
3061657 이슈 이찬원 공계 업데이트 1 17:05 179
3061656 유머 [KBO] ??????? 5 17:04 1,785
3061655 이슈 보고도 안믿겨지는 실리콘 염색 영상 2 17:04 1,086
3061654 이슈 재벌집 막내딸 드라마 특징 (1화) 4 17:03 1,246
3061653 이슈 미어캣과 함께자란 치타 7 17:03 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