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남보다 더 뛰는 강북 월세... 용산, 평균 300만원 찍었다
1,348 16
2026.05.09 16:11
1,348 16


결혼을 앞둔 여의도 직장인 김모(31)씨는 신혼집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원래는 월세를 살며 돈을 모아 신혼부부 청약을 노릴 생각이었지만, 100만원 미만 월세 물건을 찾지 못해서다. 김씨는 “저축을 하려면 낡은 집에 살더라도 월세 100만원 이상은 안 써야 한다”며 “직장과 가까운 강서구를 알아보고 있는데 구축 빌라도 월세 100만원을 훌쩍 넘어 매물을 살펴볼 생각조차 못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누적된 공급 부족과 전세 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 전가 등이 맞물리며 전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그 빈자리를 서민 등골을 휘게 만드는 고액 월세가 채우고 있다. 외곽 지역조차 1년 새 월세가 30% 이상 폭등하며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그래픽=김성규

그래픽=김성규

외곽 지역도 월세 40% 가까이 폭등


8일 조선일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5월 7일 사이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신규 계약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계약 4만1455건 중 2만2272건(53.7%)이 월세 계약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5만2348건 중 2만3695건(45.3%)이 월세였던 것에 비해 월세 비율이 8.4%포인트 뛰었다. 기존 세입자와 갱신 계약을 제외한 순수 신규 계약만 집계한 결과로, 실제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 속도는 이보다 더 가파르다.

월세 급등은 ‘부촌’ 얘기가 아니다. 올해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북구였다. 아파트 신규 월세 계약 359건의 평균 월세는 99만원으로 사실상 ‘평균 월세 100만원 시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원에서 35.6% 폭등한 수치다. 보증금도 5487만원에서 7616만원으로 38.8% 뛰었다. 고액 월세 실거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강북구 한화포레나 미아 전용 84㎡가 보증금 5000만원, 월세 300만원에 신규 계약하며 ‘강북 월세 300만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용산구는 올해 실거래가 기준 가장 높은 월세를 기록하며, 서울 25구 중 유일하게 평균 월세가 300만원을 넘어섰다. 용산구의 월세 신규 계약 평균 보증금은 2억2704만원, 월세는 313만원이었다. 작년 244만원에서 무려 69만원(28.3%) 올랐다. 강남(9.2%)·서초(9.6%)·송파(0.2%) 등 강남 3구에 비해 월세 상승 폭이 훨씬 컸다. 용산구 한 공인중개사는 “용산은 올 들어 한남 2구역에서 재개발에 따른 이주가 진행됐고 4구역과 5구역도 사업시행인가가 나면서 전월세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이태원, 대사관로 등 고가 빌라 밀집 지역에서 전세를 고액 월세로 바꾼 계약이 잇따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진구(104만→139만원), 중구(134만→164만원), 구로구(64만→78만원) 등에서도 월세가 작년보다 20% 이상 뛰었다. 서울 25 자치구 중 월세가 떨어진 곳은 성동구(-3.5%)·종로구(-4.1%)·금천구(-8.7%) 단 세 곳뿐이었다.
 

각종 규제로 매물 급감...공급 없어 악화 우려


월세 대란의 근본 원인은 가파른 매물 감소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면서 전·월세 매물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8일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총 3만1404건으로, 올해 1월 1일 대비 29.3%(1만3020건) 줄었다. 전세(-29.6%)와 월세(-29%) 모두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며 임차 시장 자체가 쪼그라들었다.

임대인 처지에선 공시가격 상승으로 늘어난 세금 부담과 정부의 보유세 강화 방침이 겹치면서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월세로 돌리는 편이 나은 상황이다. 임차인들도 전세 대출 규제가 강화돼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졌고, 전세 매물 자체도 부족한 상황이라 월세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75466?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더쿠 X 밈즈 💙 '숨쉬는 쿠션' 브이로그 에어커버 쿠션 체험단 모집 (100명) 261 00:05 3,7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7,4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4,6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4,03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0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6,4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6,3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7,5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7,6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5797 기사/뉴스 [사진]구교환, '동만이 공항패션' 10:26 210
3065796 이슈 영화 <베리티> 첫 포스터 공개 10:26 97
3065795 이슈 쿠팡플레이, AWCL 수원fc위민vs 내고향wfc 무료중계 10:26 17
3065794 기사/뉴스 “이번엔 팀전이다” 레전드 서바이벌 예능의 귀환 ‘피의게임X’ 7월 공개 (공식) 2 10:24 147
3065793 유머 한국과 일본의 가게 간판 비교 10:23 466
3065792 기사/뉴스 유해진 "암 환자 위해 써달라"…서울아산병원에 1억 기부 2 10:23 173
3065791 기사/뉴스 '썼다 하면 구설' 김동완, 이제 SNS 마음대로 못 한다…"사무실이 관리" 14 10:22 748
3065790 정치 [속보] 국힘 몫 후반기 국회부의장에 4선 박덕흠 의원 선출 5 10:21 204
3065789 유머 나에게 갑자기 유튜브가 추천해준 귀여운 영상 모음 (안귀여우면 더쿠 탈퇴함) 1 10:21 152
3065788 기사/뉴스 중국서 '168m 높이 절벽 그네' 타던 여성 관광객 추락사 12 10:21 1,025
3065787 기사/뉴스 BTS, 美 '빌보드 200' 7주 연속 '톱10'…'핫 100' 30위 5 10:21 126
3065786 유머 [취사병] 내가감독이여도 바짓가랑이잡고 계속출연시킴 진짜순수체급으로 웃기시네 4 10:20 714
3065785 이슈 부동산 잔금 전 조심 7 10:18 1,336
3065784 기사/뉴스 [공식] 김지연·박서함·장세혁·문승유 ‘너에게 다이브’ 출연확정 2 10:16 471
3065783 기사/뉴스 코스피 랠리 속 네카오는 '눈물'…개미만 홀로 지켰다 19 10:16 567
3065782 정치 [속보] 정청래 “국힘, 위헌정당 심판 전 민심 심판 받아야” 16 10:14 288
3065781 기사/뉴스 박지훈, '취사병'도 통했다⋯티빙 구독 기여 종합 1위+최고 시청률 7.9% 23 10:14 458
3065780 유머 대학교 다니다가 중퇴하면 고졸이 맞다고!!! 7 10:14 1,574
3065779 기사/뉴스 외인, 9분간 1조 팔아 치웠다…개장부터 시퍼렇게 멍든 코스피 3 10:13 568
3065778 이슈 투자자의 98퍼센트가 손실중인 희대의 쓰레기 주식 29 10:13 2,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