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90만원 썼어요"…3040, 20대 제치고 '덕질 큰손' 된 이유 [덕질경제학]
4,605 20
2026.05.09 08:32
4,605 20

피카츄 등 포켓몬 코스프레하고 8km 뛴 3040
아빠 이어 아들까지 '세대 간 소비 전이'도 나타나
유년시절 못 샀던 굿즈…성인돼 '보상심리'로 덕질
일회성 소비에 그치는 20대보다 거래액·재구매율↑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포켓몬런'에서 유년시절부터 포켓몬스터를 좋아한 정모씨(33)와 백모씨(33)가 각각 피카츄와 꼬지몬으로 코스프레를 하고 8km를 달린 뒤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포켓몬런'에서 유년시절부터 포켓몬스터를 좋아한 정모씨(33)와 백모씨(33)가 각각 피카츄와 꼬지몬으로 코스프레를 하고 8km를 달린 뒤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 키 190cm짜리 공기인형탈 피카츄가 몸을 풀더니 서울 시내 도로 8km를 달렸다. 피카츄 안에 들어간 이는 초등학생 때부터 포켓몬스터를 '덕질'해왔다는 정모씨(33·여성). 그는 이날 열린 '포켓몬런'에 참여하기 위해 이 코스튬을 준비했다. 달리기를 끝낸 공기인형탈 속은 땀과 습기로 가득 찼다.

 

정씨는 "포켓몬을 너무 좋아해 굿즈를 있는대로 모으고 있다"며 "어렸을 때는 마음대로 덕질할 수 없었지만 직장에 다니는 지금은 언제든 '플렉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IctYVW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포켓몬런'에서 2500명 러너들이 무대 행사를 즐기고 있다. 이날 행사엔 오전 2500명, 오후 2500명이 참여해 총 5000명이 한강 일대를 달렸다./영상=박수빈 기자

 

3040이 '포켓몬스터 덕질' 시장의 큰손 역할을 하고 있다. 포켓몬 탄생 30주년을 맞아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포켓몬 메가페스타' 오프라인 행사는 물론 온라인 굿즈 거래까지 이들이 장악했다. 업계에선 어린 시절 포켓몬스터에 빠진 3040이 경제력을 갖추면서 덕질 구매의 주역이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빠부터 아들까지 '포켓몬' 사랑…"90만원도 썼어요"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포켓몬런'에서 러너들이 출발 지점에서 달릴 준비를 마치고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포켓몬코리아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포켓몬런'에서 러너들이 출발 지점에서 달릴 준비를 마치고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포켓몬코리아
 

 

이날 '포켓몬런'에 참여한 러너들은 일반 러닝 행사에 참가한 러너들과 달랐다. 기록 향상을 위해 기능성 아이템을 착용한 사람은 드물었고, 다들 피카츄·꼬지모·잉어킹 등 포켓몬 복장을 한 채 8km를 달렸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기록보다 덕심을 드러내는 것이어서다.

 

백모씨(33·남성)는 어렸을 적 포켓몬 게임을 할 때 키우기 어려웠던 '꼬지모'를 코스프레한 채 달렸다. 뙤약볕에서 8km를 뛴 백모씨의 수제 꼬지모 부직포 마스크 밖으로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백씨는 "어렸을 적 포켓몬 골드버전으로 꼬지모를 키우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참여했다"며 "이색적으로 덕질할 기회여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빠와 아이 모두 포켓몬 팬인 가족도 여럿 있었다. 정광규 씨(45)는 큰아들 서우 군(13)의 손을 잡고 행사에 참석했다. 정씨는 "나 스스로 15년 포켓몬 팬인데, 아들도 나만큼 좋아한다고 했다.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에서 희귀 포켓몬카드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음에도 공식 입장 시간 전부터 입장 등록이 마감될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에서 희귀 포켓몬카드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음에도 공식 입장 시간 전부터 입장 등록이 마감될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박수빈 기자
 

 

포켓폰이 인기는 다른 곳에서도 확인됐다. 이날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에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경찰까지 출동했다. 지난 1일 희귀 카드를 제공한 포켓몬스터 30주년 행사에는 순식간에 4만 명이 몰렸다. 입장 시간 5분 전 키오스크에서 확인한 대기 팀은 1552개에 달했다. 현장 관계자는 "정오부터 입장 시작인데 맨 마지막에 등록한 팀은 오후 6시에야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 팬은 서울숲 행사장에도 몰렸다. 포켓몬스터 등장인물로 코스프레한 김모씨(22)는 "유치원 때부터 포켓몬을 좋아했다"며 "포켓몬 닌텐도 게임을 구비하느라 90만원 정도 썼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온 이모씨(30)도 "포켓몬 팬에게 이런 행사는 꿈의 무대와 같다"고 했다.


30년 동안 커진 '팬덤'…3040, 20대보다 거래액·재구매율 높아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에서 김모씨(22) 일행이 코스프레를 한 채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에서 김모씨(22) 일행이 코스프레를 한 채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30년 동안 팬덤을 키워온 포켓몬스터의 위력은 지식재산권(IP) 누적 수익으로도 확인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포켓몬의 IP 누적 수익은 921억달러(약 136조원)로, 헬로키티(800억달러)와 곰돌이 푸(750억달러)를 누르고 세계 1위다.

 

3040 팬덤의 소비력은 한정판 거래가 활발한 중고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30대와 40대의 포켓몬카드 거래액은 20대보다 각각 2.26배, 2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에는 한 40대 거래자가 번개장터에서 희귀 포켓몬 카드 10종을 1960만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84901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NEW 멀멀 2중 잠금🔒 ‘듀오 픽싱 틴트’ 체험단 모집 (50인) 425 08.17 32,55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506,9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743,1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146,4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212,9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80,0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713,7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12,35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5 20.05.17 8,841,4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12,4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1236 18.08.31 14,748,2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4424 이슈 친구랑 유럽 다녀오는데 나만 비즈니스로 업글됐거든 다녀와서 욕먹는데 내가 예민한거야? 6 11:48 770
3134423 이슈 주우재를 AI로 지워버리고 얻어낸 김숙&변우석 투샷 사진 비하인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1:48 283
3134422 이슈 대장내시경할때 삼만원만 더 내면 저 악마의액체말고 알약으로 변경할 수 았어요... 12 11:48 547
3134421 기사/뉴스 "편의점 알바생, 2만8000원 폐기음식 절도" 고소한 점주...법원 판단은? 12 11:46 334
3134420 이슈 '타짜: 벨제붑의 노래' 제작보고회 문지훈 1 11:46 156
3134419 유머 불안형 사장 안정형 손님 11:43 569
3134418 이슈 저도 단지에 누가 실내흡연해서 엘베에 nn층 아래 주민분 자제해주세요 썼는데 2 11:43 1,191
3134417 정치 ‘올공 올인’ 국힘 지지율 11%P 뚝…장동혁 비토론 다시 고개 6 11:42 255
3134416 정치 "우크라에 천궁2 지원해야" 국힘 의원 주장..러 보복에 무대책 22 11:39 476
3134415 유머 모든 가족 구성원을 위한 식당..... 10 11:38 1,353
3134414 기사/뉴스 사미자 “40대까지 예쁜 줄 몰라, 경찰에 걸렸더니 ”왜 이렇게 예쁘냐“ 물어”(오미자말고) 3 11:38 1,466
3134413 유머 충청도 시골 병원 갔던 썰 4 11:38 1,149
3134412 기사/뉴스 호남 최초 코스트코…내년 개점 목표 14 11:36 905
3134411 유머 1997년 오염된 물 속에 있는 수달이 구조 되어서 부산 구청 아재들에게 씻김 당하고 예쁨 받는 영상인데 영상을 보면 무슨ㅋㅋㅋ 경찰서에서 범죄자 잡아다 취조 하는걸로 보임…수달 마지막에 모든걸 포기한 표정이ㅋㅋㅋ 11 11:36 1,212
3134410 기사/뉴스 [속보] 수원 야산 비탈길서 미끄러진 1t 트럭…막으려던 60대 차주 숨져 10 11:34 1,665
3134409 기사/뉴스 "여성 수감자와 19금 펜팔 매칭" 업체...기막힌 교도소 상황 18 11:31 1,903
3134408 정치 김민석 민주당, 부동산 손질하고 李 공소취소·개헌 속도 낼 듯 35 11:27 1,204
3134407 유머 그거생각난다 김천시 인구 13만 김천 김밥축제 첫날 방문자수 25만 17 11:27 2,221
3134406 정치 몰라보게 살 빠진 北 김주애…‘딸 바보’ 김정은의 노림수는 ‘준비된 후계자’ [핫이슈] 7 11:26 2,484
3134405 유머 3도파민 대장 동시 섭취 14 11:26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