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90만원 썼어요"…3040, 20대 제치고 '덕질 큰손' 된 이유 [덕질경제학]
4,239 20
2026.05.09 08:32
4,239 20

피카츄 등 포켓몬 코스프레하고 8km 뛴 3040
아빠 이어 아들까지 '세대 간 소비 전이'도 나타나
유년시절 못 샀던 굿즈…성인돼 '보상심리'로 덕질
일회성 소비에 그치는 20대보다 거래액·재구매율↑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포켓몬런'에서 유년시절부터 포켓몬스터를 좋아한 정모씨(33)와 백모씨(33)가 각각 피카츄와 꼬지몬으로 코스프레를 하고 8km를 달린 뒤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포켓몬런'에서 유년시절부터 포켓몬스터를 좋아한 정모씨(33)와 백모씨(33)가 각각 피카츄와 꼬지몬으로 코스프레를 하고 8km를 달린 뒤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 키 190cm짜리 공기인형탈 피카츄가 몸을 풀더니 서울 시내 도로 8km를 달렸다. 피카츄 안에 들어간 이는 초등학생 때부터 포켓몬스터를 '덕질'해왔다는 정모씨(33·여성). 그는 이날 열린 '포켓몬런'에 참여하기 위해 이 코스튬을 준비했다. 달리기를 끝낸 공기인형탈 속은 땀과 습기로 가득 찼다.

 

정씨는 "포켓몬을 너무 좋아해 굿즈를 있는대로 모으고 있다"며 "어렸을 때는 마음대로 덕질할 수 없었지만 직장에 다니는 지금은 언제든 '플렉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IctYVW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포켓몬런'에서 2500명 러너들이 무대 행사를 즐기고 있다. 이날 행사엔 오전 2500명, 오후 2500명이 참여해 총 5000명이 한강 일대를 달렸다./영상=박수빈 기자

 

3040이 '포켓몬스터 덕질' 시장의 큰손 역할을 하고 있다. 포켓몬 탄생 30주년을 맞아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포켓몬 메가페스타' 오프라인 행사는 물론 온라인 굿즈 거래까지 이들이 장악했다. 업계에선 어린 시절 포켓몬스터에 빠진 3040이 경제력을 갖추면서 덕질 구매의 주역이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빠부터 아들까지 '포켓몬' 사랑…"90만원도 썼어요"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포켓몬런'에서 러너들이 출발 지점에서 달릴 준비를 마치고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포켓몬코리아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포켓몬런'에서 러너들이 출발 지점에서 달릴 준비를 마치고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포켓몬코리아
 

 

이날 '포켓몬런'에 참여한 러너들은 일반 러닝 행사에 참가한 러너들과 달랐다. 기록 향상을 위해 기능성 아이템을 착용한 사람은 드물었고, 다들 피카츄·꼬지모·잉어킹 등 포켓몬 복장을 한 채 8km를 달렸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기록보다 덕심을 드러내는 것이어서다.

 

백모씨(33·남성)는 어렸을 적 포켓몬 게임을 할 때 키우기 어려웠던 '꼬지모'를 코스프레한 채 달렸다. 뙤약볕에서 8km를 뛴 백모씨의 수제 꼬지모 부직포 마스크 밖으로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백씨는 "어렸을 적 포켓몬 골드버전으로 꼬지모를 키우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참여했다"며 "이색적으로 덕질할 기회여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빠와 아이 모두 포켓몬 팬인 가족도 여럿 있었다. 정광규 씨(45)는 큰아들 서우 군(13)의 손을 잡고 행사에 참석했다. 정씨는 "나 스스로 15년 포켓몬 팬인데, 아들도 나만큼 좋아한다고 했다.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에서 희귀 포켓몬카드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음에도 공식 입장 시간 전부터 입장 등록이 마감될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에서 희귀 포켓몬카드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음에도 공식 입장 시간 전부터 입장 등록이 마감될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박수빈 기자
 

 

포켓폰이 인기는 다른 곳에서도 확인됐다. 이날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에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경찰까지 출동했다. 지난 1일 희귀 카드를 제공한 포켓몬스터 30주년 행사에는 순식간에 4만 명이 몰렸다. 입장 시간 5분 전 키오스크에서 확인한 대기 팀은 1552개에 달했다. 현장 관계자는 "정오부터 입장 시작인데 맨 마지막에 등록한 팀은 오후 6시에야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 팬은 서울숲 행사장에도 몰렸다. 포켓몬스터 등장인물로 코스프레한 김모씨(22)는 "유치원 때부터 포켓몬을 좋아했다"며 "포켓몬 닌텐도 게임을 구비하느라 90만원 정도 썼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온 이모씨(30)도 "포켓몬 팬에게 이런 행사는 꿈의 무대와 같다"고 했다.


30년 동안 커진 '팬덤'…3040, 20대보다 거래액·재구매율 높아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에서 김모씨(22) 일행이 코스프레를 한 채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에서 김모씨(22) 일행이 코스프레를 한 채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30년 동안 팬덤을 키워온 포켓몬스터의 위력은 지식재산권(IP) 누적 수익으로도 확인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포켓몬의 IP 누적 수익은 921억달러(약 136조원)로, 헬로키티(800억달러)와 곰돌이 푸(750억달러)를 누르고 세계 1위다.

 

3040 팬덤의 소비력은 한정판 거래가 활발한 중고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30대와 40대의 포켓몬카드 거래액은 20대보다 각각 2.26배, 2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에는 한 40대 거래자가 번개장터에서 희귀 포켓몬 카드 10종을 1960만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849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니베아X더쿠💙 니베아 선 프로텍트 앤 라이트 필 선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235 05.07 23,6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54,1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82,4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23,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73,82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3,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7,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2,8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1,1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2,1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3,2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1783 유머 드라마속 재벌들도 즐겨 먹는다는 음식 19:22 59
3061782 유머 세상에서 제일 더운 전쟁은? 19:20 108
3061781 이슈 신은수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백상예술대상) 1 19:20 201
3061780 기사/뉴스 "손주 예쁘지만 내 몸은 부서져요"…할머니 절반 "그만두고 싶다" 눈물 15 19:16 775
3061779 이슈 ‘우산 꽂으면 열리겠지?’…지하철 기관사의 단호한 대처 [현장영상] 1 19:13 582
3061778 이슈 [KBO] 경기 균형을 깨는 아데를린의 역전 적시타 ㄷㄷㄷ 13 19:13 620
3061777 정보 한국에 한국 음식이 없어서 놀라는 일본인들 42 19:13 2,277
3061776 이슈 알고싶지 않은 심연 - 남캠 엑셀 방송 31 19:12 2,018
3061775 유머 한국에서 천사소녀 네티가 인기 있었던 이유.jpg 15 19:12 1,029
3061774 유머 저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혐오해요 1 19:09 548
3061773 유머 서브웨이 오이샌드위치 절단면 31 19:07 3,553
3061772 기사/뉴스 "너무 화려해 위압감 준다"…강남 재건축 '문주 축소' 지침에 현장 혼란 3 19:06 799
3061771 이슈 지금 리메이크 소식으로 핫한 드라마 언내추럴 ost 가사 (남녀 사랑 이별곡 아님) 2 19:06 929
3061770 유머 박지훈이 영통으로 말아주는 하남자 20 19:05 879
3061769 기사/뉴스 황정민, 유재석 감독 데뷔작 출연한다‥목소리도 훔친 도둑 드라마(놀뭐) 3 19:04 923
3061768 이슈 영국 첫 대리모사용 게이 부부, 납치 & 성폭력으로 고소되다 6 19:04 1,440
3061767 이슈 방탄소년단 컴백 라이브 'ARIRANG' 비하인드 1 19:03 306
3061766 이슈 팬한테 야구 몇대몇인지 대신 봐주면 안되냐고 물어보는 야빠 남돌ㅋㅋㅋㅋㅋ 3 19:03 911
3061765 유머 8,90년대생들 vs 요즘애들 19:03 606
3061764 이슈 파이널 3차전 위닝샷으로 남을 뻔 했던 소노 이정현의 유로스텝 득점.gif 1 19:02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