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희망을 붙잡고 싶었다"…전주영화제서 '남태령' 첫 공개
504 4
2026.05.08 17:43
504 4
'어른 김장하' 연출한 김현지 감독…트랙터 투쟁과 시민의 연대 기록



OioPAF

영화 '남태령' 김현지 감독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인 영화 '남태령'을 연출한 김현지 감독이 8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화를 설명하고 있다. 2026.5.8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편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저들에게 밥을 먹이고 싶다'는 마음, 그날 남태령에서 발견한 희망을 붙들고 싶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감독의 신작 '남태령'이 처음 공개된 8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이 그날의 남태령을 소재로 삼은 데 대해 설명했다.


이 영화는 2024년 12월 21일, 12·3 비상계엄 이후 트랙터로 상경한 전봉준투쟁단 농민들과 2030 여성들이 서울의 남쪽 관문인 남태령에서 경찰에 가로막혔던 '남태령 대첩'을 그렸다.


경남MBC PD이기도 한 김 감독은 "경남 진주는 동군 전봉준 투쟁단의 출발점이었기 때문에 행진 때부터 취재했다"며 "지역방송이라고 해서 다루기 까다로운 소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이것은 동짓날 밤 우연히 연 광장에 대한 기록이다. 그 하룻밤의 광장이 바꾼 것들에 대한 증언이고 남태령을 일상으로 옮기려는 사람들의 분투기이다'는 문구로 시작한다.


이어 21일 낮 12시 전국에서 올라온 트랙터가 막히자 그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기록, 28시간 동안 차디찬 길바닥에서 쏟아진 발언 등을 촘촘하게 엮어낸다.


영화 출연자인 진주시농민회 사무처장 전주환 씨는 "그동안 농업 생존권 집회를 많이 했지만, 그날은 조금 특별했다"며 "서울 진입이 막혀 구속되고 언론 보도조차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람들이 모여 함께 밤을 새웠기에 다음 날 서울로 향할 수 있었다"며 "농민들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후반부에는 남태령에서 이뤄진 세대와 가치관을 넘나드는 '연결'이 소개된다.


'딸들, 수고했다'는 어르신의 인사에 한 여성이 자신은 '논바이너리'(성별 이분법에 속하지 않는 정체성)라며 그 개념을 설명하자 그가 시원하게 '그렇구나, 알아두겠다'고 답했다는 에피소드다.


김 감독은 "남태령이 단순히 아름다운 기억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라는 걸 바랐다"며 "'남태령식으로 해보자'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https://v.daum.net/v/20260508174105970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니베아X더쿠💙 니베아 선 프로텍트 앤 라이트 필 선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223 05.07 17,3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7,7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74,6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9,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69,5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2,8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6,6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0,3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1,1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2,1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3,2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1245 이슈 까마귀적 사고 3 03:50 238
3061244 이슈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르니까 03:44 261
3061243 이슈 존박이 부르는 0+0 3 03:14 368
3061242 이슈 취업을 포기했다는 사람 27 03:08 2,250
3061241 이슈 너무너무 인상적이었던 배우 박보영 백상 수상소감 일부...txt 9 03:06 1,107
3061240 이슈 마이클 잭슨 피부색의 진실과 역대급 쓰레기 개XX들 (혈압빡침주의) 16 03:03 1,412
3061239 이슈 실시간 외길장군 속출 중이라는 백상 김고은.gif 37 02:36 4,195
3061238 이슈 아이오아이가 정말 나가기 싫었지만 음방을 뚫기 위해 출연했었다는 프로그램 9 02:29 3,141
3061237 이슈 오은영이 생각하는 아이를 낳지 않는 진짜 이유 13 02:29 2,792
3061236 유머 조말론 각인 대참사 8 02:28 2,674
3061235 이슈 소낙비 맞은 새 16 02:27 1,220
3061234 이슈 조선 왕 두분이 상 받은 올해 백상 남자신인상.twt 2 02:26 1,376
3061233 유머 친구 필요없다는 뚱뚱까스 4 02:26 1,450
3061232 이슈 현대 오자마자 비혼선언하는 조선시대 여주 jpg. 40 02:26 3,756
3061231 이슈 투어 돌고나서 더 늘어서 온 엔믹스 애드립 근황 2 02:23 318
3061230 유머 미국사는 아시아인 트라우마 5 02:21 2,088
3061229 이슈 열일곱 딸을 잃은 엄마의 오열.... 3 02:16 2,259
3061228 이슈 BH 소속 배우들 백상 단체샷 (갓진영 & 김고은 & 박보영 & 전소영 & 이병헌) 21 02:12 2,092
3061227 이슈 그때 당시 패피들이 '유례없이 예쁘다'고 극찬했었던 브랜드 '구찌'...jpg 45 02:11 4,082
3061226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된_ "Venus" 3 02:08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