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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웹툰 작가에서 요리 예능인으로, 김풍의 거침없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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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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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작가로 활동하던 김풍은 2014년부터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
ⓒ jtbc 화면 캡처




2000년대 초반 지금은 사라진 영화 잡지에서 기자로 일했던 김풍은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카툰을 연재하다가 2003년 D 포털사이트로 자리를 옮겨 그의 첫 번째 대표 웹툰 <폐인가족>을 연재했다. 김풍은 <순정만화>, <아파트>의 강풀, <위대한 갯츠비>의 강도하 작가 등과 함께 한국의 웹툰 1세대로 활동했고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등 많은 후배 작가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폐인가족> 연재 종료 후 잠시 연극 배우로 활동했던 김풍은 2000년대 중반 <폐인가족>의 캐릭터들을 활용해 미니홈피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며 범상치 않은 행보를 보여왔다. 30대 초반에 그렸던 <내일은 럭키 곰스타>와 <싸드 아일랜드>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서 웹툰 작가로서 부침을 겪었던 김풍은 그림을 잠시 내려놓고 2013년 웹툰 <찌질의 역사>에 스토리 작가로 참여했다(그림은 심윤수 작가) .


<찌질의 여사>를 통해 누구나 겪었을 청춘의 아픔과 방황, 성장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슬럼프에서 벗어난 김풍은 2014년 jtbc의 요리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사실 방영 초기만 해도 쟁쟁한 셰프들이 출연하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풍의 역할은 셰프들의 승점 자판기 역할을 해주면서 자칫 교양으로 흐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예능적 요소를 더하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김풍은 15분이라는 룰에 적응하고 '전문가 사이의 비전문가가 보여주는 성장 스토리'를 연출하면서 '일취월장'했고 전문 셰프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훌륭한 요리들을 척척 만들어냈다. 물론 가끔 눈 뜨고 보기 힘든 실패작들도 있었지만 김풍은 셰프가 아닌 웹툰 작가이기에 시청자들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드라마 <파스타>의 모델 샘킴이 "이제 김풍에게 지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고 극찬했을 정도.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김풍은 <해피투게더3>와 <주먹 쥐고 소림사>처럼 웹툰, 요리와 크게 상관없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주호민, 이말년, 심윤수 등 친한 웹툰 작가들과 함께 전국의 지역 축제를 찾아 체험하는 SBS Plus 채널의 <축제로구나>에 출연했다. 김풍은 2019년 6호선 상수역 근처에 카페 '옾'을 오픈하는 독특한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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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에 시작한 김풍의 웹예능 <라면꼰대>는 5개의 시즌과 '월간 라면꼰대'까지 제작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 더 밥 스튜디오 화면 캡처



하지만 김풍이 야심 차게 오픈한 카페 '옾'은 개업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직격탄을 맞았고 결국 1년7개월 만에 폐업했다(김풍은 폐업 대신 '시즌1 마무리'라는 표현을 썼지만 '옾카페 드립'은 현재까지도 김풍을 놀리는 밈으로 쓰이고 있다). 김풍이 직접 각본을 쓴 드라마 <찌질의 역사>도 2022년에 촬영을 마쳤지만 방송사를 구하지 못하다가 작년 OTT 채널 웨이브를 통해 뒤늦게 공개됐다.


하지만 김풍에게는 '요리'라는 마르지 않는 '킬러 콘텐츠'가 있었다. 김풍은 2021년부터 더 밥 스튜디오에서 제작·방영한 웹 예능 <라면꼰대>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시즌5까지 제작됐고 채널 이름도 '라꼰즈'로 변경됐다. 그리고 <흑백요리사>의 폭발적인 인기는 <냉장고를 부탁해>의 부활로 이어졌고 김풍은 기존 셰프들과 권성준, 박은영, 윤남노 등 젊은 셰프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웹툰이 아닌 요리 잘하는 방송인이라는 부캐를 통해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은 김풍은 9일 첫 방송되는 <요리는 괴로워!>를 통해 또 하나의 요리 예능에 도전한다. <요리는 괴로워!>는 새로운 요리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셰프들이 '요리 전시회'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예능으로 9일 유튜브 채널 <라꼰즈>와 tvN을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이다. 김풍으로서는 자신의 얼굴이 포스터 중앙에 들어간 첫 번째 요리 예능인 셈이다.


<요리는 괴로워!>에는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백수저로 출전해 "쉽지 않네?"라는 유행어를 남겼던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와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장사천재 조사장'으로 출전했던 조서형 셰프,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중식마녀'로 출전했던 이문정 셰프가 출연한다. 여기에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개그우먼 이은지가 김풍 혼자서는 부족할 수 있는 예능적 요소를 더할 예정이다.


사실 Jtbc의<냉장고를 부탁해>와 KBS의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비롯해 현재 방송가와 OTT, 유튜브 등에서 제작되고 있는 요리 관련 프로그램과 콘텐츠는 차고 넘친다. <요리는 괴로워!> 역시 새롭고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흔한 요리프로그램 중 하나로 묻힐 수 있다는 뜻이다. 출연하던 채널 이름을 바꿀 정도로 유튜브에서 큰 영향력을 보여줬던 김풍의 매력이 TV 방송에서도 잘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형석 기자


https://v.daum.net/v/2026050810230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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