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발생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체르노빌의 방사능 수치는 사람이 발을 들일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야생동물은 원전이 세워지기 이전의 개체수까지 복원되며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늑대, 스라소니, 무스, 사슴, 들개까지 체르노빌의 야생에 적응했으며, 100년 전 사라진 불곰까지 돌아왔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한 때 멸종위기에 처했던 프르제발스키말이다.
다만 일부 생물에게서는 방사능에 의한 변화도 관측됐다. 일부 개구리는 피부색이 어두워졌으며, 새들은 백내장 발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체르노빌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자연과학자 데니스 비슈네프스키는 “여전히 지속적인 방사선 누출이 확인되지만, 동물의 집단 폐사 현상은 없다”며 “한 때 산업이 활발했던 도시를 자연은 마치 '공장 초기화'한 것처럼 생태계를 완벽하게 복원해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