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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터뷰] 이상엽 감독 "'연출 돌았냐' 직설 호평 좋아..8부작 이유는 바비 때문 아니야"('유미의 세포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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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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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49) 감독이 "시즌3를 8부작으로 만든건 유미가 성장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송재정·김경란 극본)를 연출한 이상엽 감독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유미의 세포들3'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상엽 감독은 마지막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를 마무리한 소회로 "큰 숙제를 끝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다행히 '유미의 세포들3'가 시청자 반응이 좋아서 숙제를 잘 끝낸 느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시즌1, 2는 극성이 더 강했고 시즌3에서는 로코나 웃음 포인트, 설렘 포인트를 더 살리려고 했다. 시청자도 '유미의 세포들3' 만의 아기자기한 부분을 많이 좋아해줘서 안도했다"며 "특히 이번 시즌은 연출에 대한 호평이 많았는데, 시청자가 보내준 칭찬을 다 찾아보기도 했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연출 미쳤다' '연출 돌았냐' 등 직설적인 호평이 많았는데 유독 그런 반응이 감독으로서 더 감사하고 좋게 느껴지더라. 또 시청자가 '유미의 세포들3'에 숨겨진 디테일까지 찾아내는걸 보고 많이 놀랐다. '유미의 세포들3' 시작 부분에서 순록(김재원)이 유미(김고은)와 퇴근길 이어폰을 끼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순록이가 유미를 차단하기 위해 낀 것이 아니라 유미가 자신의 이어폰을 만지작거리는 걸 보고 순록이 이어폰을 낀 것이다. 그런 디테일을 시청자가 알더라. 요즘은 시청자가 드라마를 정말 꼼꼼하게 보는걸 느꼈다. '앞으로 더 정신 차리고 드라마를 만들어야겠다'며 다짐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이어 "사실 '유미의 세포들3'가 대박날 것이라고 생각 안 했다. 원작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렇게까지 시청자가 좋아할 줄 몰랐다. 김고은과도 이야기 한 부분이 '시즌3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하자'며 서로 힘을 냈는데 예상보다 너무 잘됐다. 김고은이 최근에 연락이 왔는데 '왜 이렇게 반응이 뜨겁냐'며 놀라더라. 김재원의 매력이 잘 드러났고 그걸 알아봐준 시청자의 힘도 있었고 여러 가지 잘 맞아 떨어져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곱씹었다.

시즌2 이후 4년 만에 시즌3가 만들어진 과정도 털어놨다. 이상엽 감독은 "시즌1, 2는 처음부터 한번에 기획됐다. 방송은 나눠 공개됐지만 처음부터 같이 기획했고 애니메이션도 같이 진행해 큰 텀 없이 공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즌3는 정말 계획이 없었다. 앞서 말했듯 시즌제 드라마는 전 시즌이 잘 되어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처음 '유미의 세포들'을 기획할 때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하는 연출 때문에 도전적인 시리즈로 반신반의한 부분이 있었고 그래서 시즌3까지는 엄두도 못냈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시즌2가 끝나고 시즌3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또 시즌3는 촬영은 빨리 끝났지만 이후 애니메이션을 결합하는 기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오히려 우리 작품은 애니메이션 팀이 메인 팀이고 실사 촬영 팀이 B팀 같은 구조였다"고 덧붙였다.

'유미의 세포들3'는 시즌 1과 2가 14부작으로 제작된 것에 비해 8부작으로 회차가 대폭 줄어든 것에 대해 시청자의 원성도 자자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유미의 세포들3'의 유일한 흠은 짧은 회차다'고 말할 정도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이상엽 감독은 "8부작으로 줄인 분량에 대해 우리도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유미의 세포들3'의 결론은 결혼 엔딩이어서 더 간결해진 것 같다. 원작도 있는 부분인데 이야기를 길게 이어갈 때는 여러 갈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유미가 순록과 연애에 있어서는 다른 시즌보다 갈등이 현저하게 줄었다. 전편인 시즌2의 바비(박진영) 서사에 순록 서사를 당겨 써서 짧아진 게 아니냐는 시청자 의견도 있는데 딱히 그런 이유로 줄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유미는 이번 시즌에서 나이가 들고 많이 성장하면서 연인을 향한 갈등이 많이 사라졌다. 늘어지지 않고 원작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8부작이 딱 맞았다"고 밝혔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076/000440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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