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메모리 직원들에게 영업이익 10% 성과급 지급 약속…3년 뒤 성과급 제도화도 제안
2,388 20
2026.05.08 12:14
2,388 20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640577?ntype=RANKING

 

[헤럴드경제=박지영·김용훈 기자]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총파업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사측이 교착상태를 깨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수준의 성과급 기준을 수용하는 것은 물론 노조가 주장하는 ‘제도화’도 일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일선 부서장에 전달했다. 하지만 초기업노조는 “회사의 갈라치기”라며 총파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8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회사는 지난 6일 오후 반도체(DS) 부문 메모리사업부 보직장들을 대상으로 격려 간담회를 열고 성과급에 대한 사측의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대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현장 책임자들을 직접 찾아가 소통에 나선 것이다.

간담회에서 회사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지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다. 이는 SK하이닉스와 동일한 기준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규모를 고려하면 사실상 더 많은 재원을 쓰는 셈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약 350조원 수준)을 기준으로 사측 안대로라면 성과급 재원은 약 35조원에 달한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규모(약 20조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배당금(약 11조1000억원)의 약 3배가 넘는다.

특히 회사는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3년간 명문화하고 이후 제도화를 하겠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그동안 성과급 제도화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뀐 것이다.

간담회 다음날 삼성전자의 양대(DS·DX)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전영현·노태문 대표이사는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며 임직원 여러분께서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초기업노조는 “1등을 달성했는데도 2등 기업과 맞춰준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SK하이닉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한 것이다.

또 “제도화 없이는 각 사업부가 매년 싸워야 하는 형태가 될 것이며, 메모리사업부의 기준 역시 회사가 바꿀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제도화가 아니면 총보상우위정책 말바꾸기, 신인사제도 진급률 공개 번복, 깜깜이 고과비율과 다를 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회사의 갈라치기에 속지 말라”며 총파업 참여를 독려했다. 노조에 따르면 총파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노조원은 약 3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고, 샐러리캡(보상한도) 폐지와 제도화 해달라고 요구하며 총파업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긴박해지자 고용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가 직접 중재에 나섰다.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담당하는 김도형 경기지방노동청장은 오는 8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과 면담한다.

노사 간 대화를 통해 협상을 이어가도록 설득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은 물론 국가 경제 전반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략)

노사 조정 업무를 맡고 있는 중앙노동위원회도 삼성전자 노사를 상대로 사후조정 절차 참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후조정은 조정 종료 이후에도 노사가 동의할 경우 다시 조정 절차를 진행하는 제도다. 중노위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 재개와 합의 도출을 지원하게 된다.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지급 문제는 지난 3월 이미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졌지만, 노사가 사후조정에 동의할 경우 협상 테이블이 다시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 전례도 있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 당시에도 중노위가 사후조정에 나섰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이후 노사가 자율 교섭을 재개해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더쿠 X 밈즈 💙 '숨쉬는 쿠션' 브이로그 에어커버 쿠션 체험단 모집 (100명) 430 05.13 16,0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75,7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10,3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1,1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06,5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1,3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1,0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2,6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7629 이슈 데이터센터 인근 주민의 고통 10:31 30
3067628 이슈 초등학교 남학생 과외를 안 하는 이유 10:30 55
3067627 기사/뉴스 공무원에 "씨X" "벌레" 폭언하고 갑질한 동아일보 지역본부장 1 10:30 49
3067626 유머 영어: 단어마다 전부 띄우면 됨 / 일본어: 전부 붙여 쓰면 됨 / 한국어: 니까짓게 이게 조사인지 부사인지 구별할 수 있겠냐? 10:30 93
3067625 기사/뉴스 [사설] 반도체 호황, 고용 한파… ‘일자리 없는 성장’ 거센 경고음 10:29 56
3067624 기사/뉴스 '불닭 어머니'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승진 28 10:27 1,098
3067623 기사/뉴스 "남들 벌 때 나만 못 벌었나"…6% 금리에도 빚투 줄섰다 3 10:27 118
3067622 기사/뉴스 [속보] 삼전 기존 입장 유지 회신…"영업익 10% 재원, 상한폐지는 특별보상으로" 2 10:26 305
3067621 유머 요새 뷰티 광고 특징 여기 다 있음(승무원,청담샵,올영vvip) 7 10:25 619
3067620 이슈 뎡배에서 염혜란 억까라고 말나오는 백상 영화 여자조연상 심사평 53 10:23 2,103
3067619 기사/뉴스 맥도날드, 크로켓·츄러스 등 '해피 스낵' 신메뉴 선봬 6 10:23 631
3067618 이슈 투컷이 장난감 비비탄총을 영수증 모아두는 박스에 넣어둿는데 그걸 까먹고 세무사한테 줬대 4 10:23 525
3067617 유머 조인성 : ??? 너무 늦은거 아니에요? (우뚝) 1 10:22 399
3067616 팁/유용/추천 카카오페이 퀴즈정답 5 10:22 165
3067615 유머 유전자 싸움에서 완패한 아빠 33 10:21 1,653
3067614 이슈 친구남친이 우리 집에 도둑주차 했어 3 10:21 349
3067613 기사/뉴스 강미나, 1년만 10kg 감량…"운동 NO, 하루에 샌드위치 한 개" [RE:뷰] 9 10:19 1,849
3067612 이슈 출국 하는 장원영 16 10:19 1,066
3067611 이슈 대한제국 시기 도입된 기계식 소방도구 완용펌프(ft. 21세기 대군부인) 13 10:16 910
3067610 이슈 수박과 랩 사이에 방울토마토는 왜 끼워뒀을까? 27 10:13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