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오른 류승룡(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왼쪽), 박지훈(왕과 사는 남자), 김고은(은중과 상연), ‘흑백요리사 시즌2’. [사진 JTBC·쇼박스·넷플릭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5/08/0003521778_001_20260508052247555.jpg?type=w860)
방송·영화·연극·뮤지컬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 시상식인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이 8일 오후 7시 5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심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한 콘텐트와 국내에서 공개한 장편 영화, 무대에 오른 연극과 뮤지컬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한국 뮤지컬 6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뮤지컬 부문 시상도 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콘텐트 업계는 제작 여건 악화로 작품 수가 감소하며 가뭄이 이어졌지만, 그런 중에도 두드러진 히트작이 여럿 나왔다. 약 2년 만의 ‘천만 영화’에 등극한 ‘왕과 사는 남자’와 연속 흥행 기록을 세운 ‘흑백요리사 시즌2’가 대표적이다. 지난 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대상을 거머쥔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는 시즌2 역시 글로벌 히트에 성공하며 올해도 유력 예능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에선 국내에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와 북미에서 흥행 수익 1000만 달러를 돌파한 ‘어쩔수가없다’가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장항준 감독이 여러 차례 백상예술대상 수상 경력을 지닌 박찬욱 감독을 꺾고 첫 감독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박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37회), ‘올드보이’(40회), ‘헤어질 결심’(59회)으로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아가씨’(53회)로는 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영화 ‘전, 란’으로 극본상도 공동 수상했다.
‘어쩔수가없다’의 염혜란은 3년 연속 조연상 수상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앞서 ‘마스크걸’(60회), ‘폭싹 속았수다’(61회)로 2년 연속 드라마 부문 조연상을 받았다.
처연한 눈빛 연기로 ‘단종 앓이’ 열풍을 이끈 박지훈(‘왕과 사는 남자’)은 남자 신인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박지훈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기상 투표에서도 남자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사회 시스템에서 밀려나거나 불화하는 개인의 복잡한 감정과 분투를 그린 이야기가 강세다. 영화에선 ‘왕과 사는 남자’ ‘어쩔수가없다’ ‘굿뉴스’ ‘파반느’가, 드라마에선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은 중산층 성공의 두 지표인 서울 자가와 대기업 직장인 타이틀을 모두 거머쥔 김 부장(류승룡)이 실직 위기에 내몰리며 겪는 분투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연출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에서 각각 7개,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은중과 상연’ ‘미지의 서울’은 겉보기엔 성공한 듯 사회 중심부에서 활동하는 인물과 그에 대해 애정과 열등감을 동시에 느끼는 주변부 인물의 이야기를 각각 친구와 자매라는 관계로 풀어냈다. ‘레이디 두아’도 한 여성이 사회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진입하려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명품이란 소재를 통해 흥미롭게 다뤘다.
이로 인해 드라마에선 여자 최우수 연기상 경쟁이 치열해졌다. ‘은중과 상연’의 김고은과 박지현은 동시에 후보로 올랐고, ‘미지의 서울’ 박보영, ‘레이디 두아’ 신혜선도 후보에 호명됐다. 인기상 투표에서 여자 1위에 오른 ‘폭군의 셰프’ 임윤아도 만만치 않다.
여자 예능상은 이수지·장도연·홍진경이 3년 연속 후보에 올랐다. 남자 예능상에선 김원훈이 2년 연속 후보에 올라 곽범, 기안84, 이서진, 추성훈과 경합을 벌인다.
시상식은 JTBC·JTBC2·JTBC4에서 동시에 생중계된다. 디지털 생중계는 네이버 플랫폼 ‘치지직’이 독점 중계한다. 진행은 신동엽·수지·박보검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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