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20~30대 여성들에게 하고싶은 말..by.50대 아주머니
4,820 31
2026.05.08 11:02
4,820 31

"원래 인생은 고통입니다."
여기는 대부분 나이가 적은 2-30대 여자분들이 많아서 제 글 제목에 어, 그건 아닌데요.
라고 반론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나이 50넘은 아줌맙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후회되는 게 많아서 그럽니다.
여기저기 글을 보면 아주 사소한 일들로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선영님들이 많아서 안쓰러워서 그럽니다.

지금 지나가는 중학생 고등학생을 보세요.
그 학생들을 보면 뭐라고 말하고 싶습니까? 부럽지 않습니까? 그들의 젊음과 가능성이..
탱탱한 피부 그 이상으로 부러울 겁니다.

그리고 나도 다시 한 번 저 때로 돌아간다면.. 하면서 지나간 시절을 그리워 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다시 한번만 저때로 돌아간다면 피똥싸게 공부해서 성공해서 내 이렇게는 안산다, 하지는 않은가요.

근데 돌이켜보면 중학생 고등학생 그 때는 또 다른 일들로 꽤 힘들어하지 않았나요.
돌이켜보면 아무일도 아니었는데..

물론 지금 선영님들 앞에 놓여진 혹은 지나간 일들이 상처가 너무 커서
최대한 크게 많이 떠들고, 위로 받고 싶은 마음 알고 있습니다.

근데 많이 힘들어하지 말아요.
인생은요, 생각처럼 단순한게 아닙니다.

지금 미모로 뽐내는 여자들 부럽죠? 근데 예쁜게 다가 아니죠.
얼굴 빳빳히 들고 시선 즐기며 살다가 양아치 같은 남정네랑 결혼해서 고생할 거 같다구요?
그건 또 아니죠.. 인생은 정답이 없습니다.

지금 나는 노처녀에 연애도 제대로 못했고,
내 친구들은 다 괜찮은 직장에 좋은 시댁에 참 행복한데.. 박탈감에 많이 힘든가요.
근데 그것도 정답이 아닙니다.. 지금은 앞부분만 살아서 모르는 겁니다.

저도 많이 살지는 않았지요.
근데요, 삶은 꼭 노력한 만큼 내 앞에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그대로 다 나타나지 않고, 나는 깨끗하고 열심히 자부하며 살았는데 이 모냥이지..
자기계발서를 수없이 읽어도 늘 같은 자리 더 초라해지는 모습에 실망하게 되지요.

근데요, 정답은 없습니다..
여태까지 정말 제대로 못살고 정말 바보같이 살았다..
그렇다고 앞으로도 그리 같으라는 법 없다.
여태까지 정말 잘 살았고, 늘 사랑받았고, 내 옆에 너무 멋진 남자친구, 부자인 친정집..
그렇다고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보장해주지는 않아요.
삶은 수학이 아니에요.


젊었을 때는 후회하는 시간을 최소화하세요.
돌아서 그리워 할 만큼, 그 시간을 많이 보낼 만큼 당신은 늙지 않았습니다.

살다보면 정말 사랑했던 남편이라는 작자를 가장 증오하게 될 수도 있고,
사고로 내 아들이 죽을 수도 있는 것이며, 내가 불치병에 걸리기도 하지요.
떵떵거리며 살다가 부도가 나기도 하고 식당 설거지를 하며 한탄을 하기도 하지요.
남편이라는 작자에게 다른 여자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고, 나는 어느 덧 기계처럼 살고 있을 지도 몰라요.


근데 정답은 없는 데 몇가지는 확실합니다.
주위 사람들 부러워도 말고, 시기도 하지마세요.
그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하길 바라세요.

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이런 사람이 정말 나중에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남의 행복을 빌어주세요. 일희일비 하지마세요.
너무 행복하다고 떠들어대지도 말고, 너무 슬프다고 떠들어대지도 마세요.

인간이라는 게 성인군자가 아니라서
남이 행복하다고 떠들면 조금이라도 불행해지길 원하고, 슬프다고 떠들면 나름 위안을 얻습니다.
앞에 말과 상반대긴 하지만 그냥 늘 느긋하세요.


경제력은 있어야 합니다, 돈에 감각을 가지세요.
지금은 예쁘고 젊고 탱탱해서 그런 거 안보이죠.
지금은 외모로라도 충분히 자신갖자고 마음만 먹으면 자신감 가져지니까요.
근데 나이들고 내가 여자라는 걸 까먹을 때가 되면 매우 비참해집니다.

이 때 내가 경제력이 없고, 누군가에게 절대적으로 기대야 할 상황이라면 삶은 아득해집니다.
현재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며 이혼하고 싶지만 차마 자존심상 돈이 없어서 이혼 못하는 아내들 많을 겁니다.


결혼에 대한 환상을 버리세요. 남자를 인간으로 봐야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나를 사랑해 줄 남자를 찾지 말고, 인간으로 보세요.

감정은 쉬이 변합니다. 때론 썪어서 역한 냄새까지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웬만하면 변하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이혼하게 되면..' 이라는 가정을 깔아놓으세요.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떨지..

너무 비관적인가요..
근데 이 나이 되도록 살아보니 결혼이라는 울타리는 그다지 믿을 게 못되는 것 같습니다.
잉꼬부부니 시어머니가 친정어머니처럼 잘해준다드니 그렇게 떠들어대던 친구부부들 하나둘씩..


인생은 원래 고통입니다.
근데 거기서 소소한 행복하나씩 잡으면 그게 땡잡은거에요. 땡잡았을 때 행복해하세요.
고통이 올 때 나는 왜 이런집에서 태어났나 한탄하지 말구요.
그리고, 아 참.. 주변사람들은 긍정적인 게 좋습니다.


제가 인생은 고통이니 어쩌니 해서 비관적으로 살자는 게 아니라
왜 나만 이런가 하며 고통 받지 말라는 겁니다.

이만큼 살고보니 인생에서 각자 삶에서 차지하는 고통의 양은 거의 같더군요.
지금은 제 말이 안들릴겁니다.
근데 인생은 생각해보면 그리 불공평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노력은 하세요.
반드시 당신이 생각한 만큼 노력한 결과가 안나타날겁니다. 그래도 쉬지마세요.
인생은 당신겁니다. 하소연하지도 마세요. 우직이 걸어나가세요.

그러면 어느덧 50대가 되어있을 겁니다.
그리고서는 한탄을 하겠죠.

다시 돌아가면 바보같은 2-30대는 절대 보내지 않겠다고..
나 싫다고 떠난놈 잘가라 하고 죽도록 공부해서 내가 원하는 삶 살겠다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시간보다 그냥 나를 사랑하겠다고..


사랑이라는 감정은 잠깐입니다. 사랑 많이 해 봤지만.. 글쎄요.
이 나이 되니 사랑은 필요없고, 그저 나 한몸 편했으면 하네요. 후회가 조금만 적었더라면..
내 한 몸 많이 편했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잊고 매일 아침 새출발하십시오.

---------------------------------------------------------------------
원출처: 마이클럽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X더쿠💗 화제의 품절대란템 [퍼펙트 트윈 립] 체험단 모집! 683 07.18 19,366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77,8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45,8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56,6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72,1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1,5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0,7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0,4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87,8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6,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8,2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9138 기사/뉴스 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5천 명 넘어‥ 3만 명 행방불명 추산 16:26 69
3119137 유머 친구에게 약속장소로 가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내방이래 1 16:26 317
3119136 유머 트젠 민주당 상원 후보 : 나는 매달 직장을 통해 생리한다 주장 16:25 158
3119135 이슈 행주 썩는 냄새가 나면 90% 확률로 주변에 검은색 반팔티가 있다.jpg 5 16:25 601
3119134 이슈 충격적인 포켓몬 교배 설정 16:25 155
3119133 기사/뉴스 남주혁, ‘동궁’ 구천 캐릭터로 완벽한 복귀 알려 1 16:25 89
3119132 이슈 EBS교육방송 마스코트의 기침 예절 상태;; 16:25 156
3119131 기사/뉴스 ‘호프’ 속 강아지 결말에…어촌계 형님이 답했다 “외계인이 공격 NO” 2 16:24 219
3119130 유머 분유에 미친 새끼 16:24 166
3119129 유머 한국(아마도 아님) 버츄얼 근황 16:22 446
3119128 이슈 맛없는 걸 먹어서 빡친 바다거북 4 16:21 465
3119127 유머 그냥 앞으로 걸어갈 뿐인 티벳여우.gif 10 16:21 750
3119126 이슈 소지섭 인스타 업로드.jpg 3 16:20 1,089
3119125 이슈 남친이 헤어지쟀는데 이거 이별감이야? 33 16:19 1,842
3119124 정치 서미화 시각장애인도 투표하고 싶습니다 4 16:18 356
3119123 유머 남동생만 있어서 직장동료 딸내미의 애교에 몸둘바를 모르는 배찬승 야구선수 4 16:17 1,111
3119122 유머 ai 인지 아닌지 논란되고 있는짤 10 16:17 1,185
3119121 이슈 샤오미에서 만든다는 독립수로 3드럼 세탁기 7 16:16 1,048
3119120 유머 유럽에서 한국 방충망을 보고 감옥같다고 하는 이유 27 16:14 1,897
3119119 이슈 프랑스 파리콘에서도 미모 열일한 방탄 진 1 16:11 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