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단위 매출에도 1분기 영업익 15억 그쳐
<닉스 1명 성과급이 더 많겠다> 리포트 나와
어닝쇼크에 목표주가도 줄하향
[B급기자의 B급리포트]
CJ ENM에 대한 증권가의 시선이 차가워지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이 15억원에 그치는 등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는 <닉스 1명 성과급이 더 많겠네 ㅠ>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놓으며 부진한 실적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CJ ENM에 대한 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조정되는 분위기다.
● "조 단위 매출액에 영업익 15억원 불과"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 3297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기대하는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어닝쇼크다.
TV 광고 매출이 20.6% 역성장하며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21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음악 부문도 5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티빙도 WBC 중계 비용과 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19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분기 영업이익이 15억원에 그치자 DB투자증권은 <닉스 1명 성과급이 더 많겠네 ㅠ>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직원 1인당 억대 성과급이 예고된 상황임을 고려할 때, 거대 미디어 기업인 CJ ENM의 분기 이익 15억원은 하이닉스 직원 1명의 성과급보다도 적을 수 있다는 뼈아픈 비유를 담은 것이다.
신은정 DB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와 콘텐츠 비용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1분기 광고 역성장을 고려할 때 하반기 광고 시장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6만 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티빙"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믿을 곳은 티빙뿐'이라며 OTT 플랫폼의 실적 반등이 주가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비록 1분기에는 WBC 중계권 비용과 광고 비수기 탓에 19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티빙의 콘텐츠 판권 상각 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회계 기준 변경을 통해 매 분기 약 80억원의 비용을 덜어내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4년째 방송 광고 매출이 뒷걸음질 치는 상황에서 디지털 광고의 빠른 성장이 이를 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KBO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가입자와 트래픽이 늘고 있다"며 "KBO 개막 효과와 오리지널 기대작들이 시너지를 낸다면 2분기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CJ ENM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5/000125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