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칼라 긍정 인식 68%… “AI 못 대체하는 기술” 주목
“좋은 대학→화이트칼라” 공식 흔들… 반도체·배터리 선호 뚜렷
하지만 지금 Z세대는 다른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직함보다 실제 연봉, 사무실보다 기술 경쟁력, 화이트칼라 이미지보다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느냐”를 먼저 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 이후 분위기는 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문서 작성과 보고, 기획·정리 같은 사무직 업무 상당수가 자동화 가능성에 놓이자, 오히려 현장 기술직의 희소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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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는 ‘연봉 7,000만 원의 교대근무 생산직’을 선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연봉 3,000만 원의 야근 없는 사무직’을 선택한 비율은 40%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생산직 선호는 더 높아졌습니다.

■ “사무직 안정성”보다 “기술 생존력”
이번 조사에서는 직업을 바라보는 감각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블루칼라 직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68%였습니다.
지난해보다 5%포인트(p) 상승한 수치입니다.
반면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6%에 머물렀습니다.
블루칼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연봉이 높아서’가 6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기술 보유에 따른 해고 위험 감소, 승진·야근 스트레스 부담 감소, AI 대체 가능성이 낮다는 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과거처럼 “사무직이면 안정적”이라는 인식보다, 실제로 오래 버틸 수 있는 기술과 수입 구조를 더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실제 지원 의향도 높았습니다.
응답자의 29%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고, 41%는 “조건이 좋다면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블루칼라 취업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특히 블루칼라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최소 연봉 기준으로는 ‘5,000만 원 이상’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6,000만 원 이상과 7,000만 원 이상 응답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결국 Z세대가 보는 기준은 직군 이름 자체보다 “얼마를 받고,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느냐”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반도체·배터리 몰렸다… “몸 쓰는 일”도 달라져
관심 업종에서는 산업 구조 변화 흐름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분야는 IT·배터리·반도체 업종으로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더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어 자동차·조선·항공, 미용·요리·제과제빵, 전기·전자 업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건설·토목·배관·설비 같은 전통 육체노동 업종 선호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같은 블루칼라 안에서도 선호는 갈리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1/0000075860?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