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재용 회장이 20년간 몰래 후원한 병원...40년간 77만명 무료 진료
65,268 587
2026.05.08 10:13
65,268 587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9614?ntype=RANKING

 

 

'가장 낮은 자들의 병원' 요셉의원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당시 상무)이 2003년 6월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 선우경식(오른쪽) 초대 원장의 안내를 받아 목욕실과 세탁실 등을 둘러보고 있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당시 상무)이 2003년 6월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 선우경식(오른쪽) 초대 원장의 안내를 받아 목욕실과 세탁실 등을 둘러보고 있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요셉의원은 요셉나눔재단법인 산하 자선의료기관이자 국내 1세대 무료병원이다. 서울 종합병원 내과 과장으로 일하던 고(故) 선우경식(1945~2008) 원장이 1987년 8월 관악구 신림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1983년 신림동 철거민촌에서 의료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중략)

선우 원장은 생전 언론 인터뷰에서 “가난한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며 “힘들고 어려울 땐 병이라도 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돈이 없어 아프다는 말도 못 하는 환자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환자를 진료하는 고 선우경식 원장. 요셉의원 제공

환자를 진료하는 고 선우경식 원장. 요셉의원 제공

신림동 재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자, 병원은 1997년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이 모여 있는 영등포역 뒤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영등포마저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지난해 7월 현재 위치인 서울역 인근 동자동으로 이전했다. 선우 원장 별세 이후 이문주 신부와 조해붕 신부, 감염질환 치료 분야 권위자인 신완식 원장이 2~4대 원장을 맡았다. 개원 이후 무료 진료를 받은 환자는 77만 명(지난해 5월 기준)을 넘는다.

2024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년 넘게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선우 원장의 삶을 담은 책 ‘의사 선우경식’에 따르면, 2003년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경영수업을 받던 이 회장은 의원 직원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고 직접 병원을 찾았다. 선우 원장은 그해 열린 13회 삼성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였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했을 당시 요셉의원. 당초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개원했지만 재개발로 밀려 1997년 영등포로 자리를 옮겼다. 요셉의원 제공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했을 당시 요셉의원. 당초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개원했지만 재개발로 밀려 1997년 영등포로 자리를 옮겼다. 요셉의원 제공

이 회장은 당시 선우 원장의 안내로 쪽방촌 가정과 수녀회가 운영하는 공부방을 둘러봤다. 이후 굳은 얼굴로 “충격이 커서 머릿속이 하얗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그때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고, 다달이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요셉의원은 여전히 병원 문턱을 넘기 어려운 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보루다. 지난달 28일 의원 대기실에서 만난 김모(58)씨는 “고혈압과 당뇨가 심한데 (기초생활) 수급자라 비용 부담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치료받을 엄두를 못 낸다”며 “없어선 안 될 소중한 곳”이라고 말했다.
 

1987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개원했을 당시 요셉의원. 요셉의원 제공

1987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개원했을 당시 요셉의원. 요셉의원 제공

댓글 58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독보적 어른여자 무드를 완성해 주는 뮤티드 로즈&브라운 #청량광틴트 NEW 컬러 사전 체험단 모집 441 08.07 80,569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66,04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45,0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48,2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49,3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3,5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7,6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7,4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28,7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95,9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7,8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7148 이슈 임성한드 비빔밥 타령 모음 18:20 32
3137147 유머 특이점이 온 변우석이 말아주는 알림음 1 18:20 31
3137146 유머 바다 위에서 영화 보는 데이트를 준비했는데 2 18:19 167
3137145 이슈 에스파 유닛곡 발매(카리나&윈터, 지젤&닝닝) 4 18:17 310
3137144 이슈 BADA [바다] Love wave (Remix) MV 18:17 32
3137143 이슈 2026 가요대전 SUMMER 솔로가수 블루카펫 공식 사진 2 18:16 386
3137142 유머 머리 존나 짧게 자르는 미용사들 진짜 ㅈ같음 5 18:15 1,181
3137141 이슈 컴백 하루 앞두고 미국 페스티벌 HITC LA 2026 가서 신곡 최초공개 무대 포함 30여분간 무대 한 KiiiKiii 키키 1 18:14 182
3137140 기사/뉴스 평소보다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다면…나도 이미 온라인 중독? [사이언스 브런치] 1 18:14 275
3137139 이슈 똑똑한 새가 문단속 하는 방법 10 18:14 350
3137138 유머 주인 꾸꾸 해주기 2 18:14 255
3137137 이슈 평화로운 야외 포장마차 2 18:12 362
3137136 이슈 2026 가요대전 SUMMER 보이그룹 블루카펫 공식 사진 12 18:08 1,072
3137135 이슈 올해 한번더 컴백 예정이라는 리센느 5 18:08 841
3137134 이슈 원덬 당장 갖고 싶어진 교보문고 클리커 8 18:07 1,799
3137133 유머 하야미 모코미치 아는 사람? 27 18:07 1,236
3137132 이슈 이번 박재범 워터밤 무대에 같이 등장한 다영 3 18:07 763
3137131 이슈 데뷔곡이 전세계적으로 히트친 케이스.2곡 7 18:07 501
3137130 이슈 ‘青と夏 (푸름과 여름)’ Covered by OWIS 썸머 1 18:05 106
3137129 이슈 뉴발란스 신상 여성용 여름 신발 13 18:05 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