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재용 회장이 20년간 몰래 후원한 병원...40년간 77만명 무료 진료
65,136 586
2026.05.08 10:13
65,136 586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9614?ntype=RANKING

 

 

'가장 낮은 자들의 병원' 요셉의원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당시 상무)이 2003년 6월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 선우경식(오른쪽) 초대 원장의 안내를 받아 목욕실과 세탁실 등을 둘러보고 있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당시 상무)이 2003년 6월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 선우경식(오른쪽) 초대 원장의 안내를 받아 목욕실과 세탁실 등을 둘러보고 있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요셉의원은 요셉나눔재단법인 산하 자선의료기관이자 국내 1세대 무료병원이다. 서울 종합병원 내과 과장으로 일하던 고(故) 선우경식(1945~2008) 원장이 1987년 8월 관악구 신림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1983년 신림동 철거민촌에서 의료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중략)

선우 원장은 생전 언론 인터뷰에서 “가난한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며 “힘들고 어려울 땐 병이라도 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돈이 없어 아프다는 말도 못 하는 환자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환자를 진료하는 고 선우경식 원장. 요셉의원 제공

환자를 진료하는 고 선우경식 원장. 요셉의원 제공

신림동 재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자, 병원은 1997년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이 모여 있는 영등포역 뒤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영등포마저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지난해 7월 현재 위치인 서울역 인근 동자동으로 이전했다. 선우 원장 별세 이후 이문주 신부와 조해붕 신부, 감염질환 치료 분야 권위자인 신완식 원장이 2~4대 원장을 맡았다. 개원 이후 무료 진료를 받은 환자는 77만 명(지난해 5월 기준)을 넘는다.

2024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년 넘게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선우 원장의 삶을 담은 책 ‘의사 선우경식’에 따르면, 2003년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경영수업을 받던 이 회장은 의원 직원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고 직접 병원을 찾았다. 선우 원장은 그해 열린 13회 삼성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였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했을 당시 요셉의원. 당초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개원했지만 재개발로 밀려 1997년 영등포로 자리를 옮겼다. 요셉의원 제공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했을 당시 요셉의원. 당초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개원했지만 재개발로 밀려 1997년 영등포로 자리를 옮겼다. 요셉의원 제공

이 회장은 당시 선우 원장의 안내로 쪽방촌 가정과 수녀회가 운영하는 공부방을 둘러봤다. 이후 굳은 얼굴로 “충격이 커서 머릿속이 하얗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그때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고, 다달이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요셉의원은 여전히 병원 문턱을 넘기 어려운 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보루다. 지난달 28일 의원 대기실에서 만난 김모(58)씨는 “고혈압과 당뇨가 심한데 (기초생활) 수급자라 비용 부담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치료받을 엄두를 못 낸다”며 “없어선 안 될 소중한 곳”이라고 말했다.
 

1987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개원했을 당시 요셉의원. 요셉의원 제공

1987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개원했을 당시 요셉의원. 요셉의원 제공

댓글 58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374 06.01 53,4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74,3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72,6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93,9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64,01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8,6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82,8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90,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8 20.05.17 8,707,06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4,9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5222 유머 매너온도가 후끈해지는 당근채팅.. 3 18:11 215
3085221 이슈 다시 크로스진 무대 보는 게 꿈이라는 팬보고 '꿈 이루게 해줄게' 라고 말하는 신원호 3 18:09 306
3085220 이슈 물 시켰더니 흙탕물을 주는 식당? 2 18:09 275
3085219 이슈 성장세 미친 유세윤 콘서트 규모(체조 인근 라이브카페 입성) 10 18:09 404
3085218 이슈 중국 쇼핑몰 입구 깨버리고 들어가버리는 팬들 1 18:09 238
3085217 이슈 엄마가 제과점 주인인데 성경책 모양의 케이크를 주문 받았어 15 18:08 912
3085216 이슈 북한에게는 하늘에서 내려 준 구세주와 같았다는 우크라이나 전쟁 1 18:08 275
3085215 이슈 선한 사람 특유의 아우라 18:07 230
3085214 이슈 트리플에스 김채연 x 아이오아이 나영 Baby Flower 챌린지 18:07 40
3085213 이슈 이번에 미국에서 새로 발행할 트럼프 얼굴이 새겨진 250달러 지폐 도안...jpg 4 18:06 352
3085212 기사/뉴스 판 커지는 AI 베팅 … 4대 빅테크, 올 '1천조원' 쏟아붓는다 18:05 179
3085211 이슈 아이오아이 x 킹키 갑자기 챌린지 6 18:04 263
3085210 이슈 트와이스 TWICE <THIS IS FOR> WORLD TOUR FINALE in SEOUL 티켓 오픈 안내 5 18:04 274
3085209 기사/뉴스 [르포]"삼전CC 20억 전세 문의"…강남 입성 노리는 '반도체머니' 1 18:04 201
3085208 이슈 모델 뺨치는 피지컬이라더니... 옆에 서니까 진짜 띠로리네 / 가짜 김효연 EP.22 도전 슈퍼모델 K 편 (미야오) 18:03 151
3085207 유머 [와일드 씽] 최성곤(오정세) '니가 좋아' Official MV 62 18:02 1,054
3085206 이슈 정승환 X 윈터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 Cover (원곡 : 악동뮤지션) 7 18:02 210
3085205 이슈 [데식이들] 원필 x 박진영 “열일곱 (with 원필 (DAY6))” 녹음 비하인드 5 18:01 112
3085204 이슈 워너원고 무대인사 관련 엠넷 일처리 수준... 12 18:01 1,094
3085203 이슈 케미 좋아보이는 임지연 허남준 3 18:00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