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재용 회장이 20년간 몰래 후원한 병원...40년간 77만명 무료 진료
45,182 504
2026.05.08 10:13
45,182 504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9614?ntype=RANKING

 

 

'가장 낮은 자들의 병원' 요셉의원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당시 상무)이 2003년 6월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 선우경식(오른쪽) 초대 원장의 안내를 받아 목욕실과 세탁실 등을 둘러보고 있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당시 상무)이 2003년 6월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 선우경식(오른쪽) 초대 원장의 안내를 받아 목욕실과 세탁실 등을 둘러보고 있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요셉의원은 요셉나눔재단법인 산하 자선의료기관이자 국내 1세대 무료병원이다. 서울 종합병원 내과 과장으로 일하던 고(故) 선우경식(1945~2008) 원장이 1987년 8월 관악구 신림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1983년 신림동 철거민촌에서 의료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중략)

선우 원장은 생전 언론 인터뷰에서 “가난한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며 “힘들고 어려울 땐 병이라도 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돈이 없어 아프다는 말도 못 하는 환자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환자를 진료하는 고 선우경식 원장. 요셉의원 제공

환자를 진료하는 고 선우경식 원장. 요셉의원 제공

신림동 재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자, 병원은 1997년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이 모여 있는 영등포역 뒤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영등포마저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지난해 7월 현재 위치인 서울역 인근 동자동으로 이전했다. 선우 원장 별세 이후 이문주 신부와 조해붕 신부, 감염질환 치료 분야 권위자인 신완식 원장이 2~4대 원장을 맡았다. 개원 이후 무료 진료를 받은 환자는 77만 명(지난해 5월 기준)을 넘는다.

2024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년 넘게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선우 원장의 삶을 담은 책 ‘의사 선우경식’에 따르면, 2003년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경영수업을 받던 이 회장은 의원 직원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고 직접 병원을 찾았다. 선우 원장은 그해 열린 13회 삼성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였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했을 당시 요셉의원. 당초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개원했지만 재개발로 밀려 1997년 영등포로 자리를 옮겼다. 요셉의원 제공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했을 당시 요셉의원. 당초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개원했지만 재개발로 밀려 1997년 영등포로 자리를 옮겼다. 요셉의원 제공

이 회장은 당시 선우 원장의 안내로 쪽방촌 가정과 수녀회가 운영하는 공부방을 둘러봤다. 이후 굳은 얼굴로 “충격이 커서 머릿속이 하얗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그때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고, 다달이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요셉의원은 여전히 병원 문턱을 넘기 어려운 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보루다. 지난달 28일 의원 대기실에서 만난 김모(58)씨는 “고혈압과 당뇨가 심한데 (기초생활) 수급자라 비용 부담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치료받을 엄두를 못 낸다”며 “없어선 안 될 소중한 곳”이라고 말했다.
 

1987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개원했을 당시 요셉의원. 요셉의원 제공

1987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개원했을 당시 요셉의원. 요셉의원 제공

목록 스크랩 (1)
댓글 50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워글래스 X 더쿠✨ 6초에 1개씩 판매되는 육각형 컨실러 '배니쉬 에어브러쉬 컨실러' 체험 이벤트 527 05.07 13,7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4,8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71,2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6,4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63,4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2,8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6,6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0,3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1,1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2,1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1,4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0307 기사/뉴스 인플루언서 남편·전직 축구선수 등 289억 부당거래 14:00 112
3060306 기사/뉴스 아이유, 변우석 지키려 무릎 꿇었다…父 조승연에 눈물 호소 (대군부인) 14:00 29
3060305 기사/뉴스 기안84, 16세 연하 김고은에 직진 "서울에 부동산, 주식 좀 있다…사는 건 괜찮아" 14:00 189
3060304 이슈 원덬 일하면서 내적전투력 높이는 노래 13:59 16
3060303 기사/뉴스 '악마는 프라다2' 주말 1위 도전…'살목지' 300만 간다 1 13:58 56
3060302 기사/뉴스 [단독] 화장실 불법 촬영했는데 ‘학폭위 징계’ 무효…法 "소년법 처분과 중복" 3 13:57 136
3060301 이슈 나 이번에 주식으로 돈 다 날리고 새로운 투자에 집중해보려고함 2 13:56 535
3060300 기사/뉴스 호시, 軍장병 1000만원 기부…"전우사랑이 나라사랑" 2 13:55 109
3060299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메모리 직원들에게 영업이익 10% 성과급 지급 약속…3년 뒤 성과급 제도화도 제안 2 13:54 264
3060298 정치 '비상계엄 가담' 김현태, 인천 계양을 출마…전한길 "후방 지원" 15 13:54 260
3060297 이슈 제품 페이지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듯한 AI 이미지 12 13:54 708
3060296 이슈 여론 빨간불 제대로 켜진 트럼프 1 13:53 465
3060295 기사/뉴스 [공식입장전문] 우즈 측, 급여 0원 스태프 모집 논란 사과 26 13:51 2,462
3060294 유머 일하다 말고 춤추느라 깽판치고 있는 직원 2 13:51 327
3060293 유머 아이브 멤버한테 엉덩이 맞은 야구선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13:50 868
3060292 이슈 현재 영어 실력이 의심된다고 말 나오는 아이돌그룹의 통역사.twt 21 13:47 3,089
3060291 이슈 내 몸에서 나는 냄새 확인하는 방법 30 13:46 2,786
3060290 이슈 5월 12일 출시 예정이라는 컴포즈 신메뉴 15 13:46 2,022
3060289 이슈 남편이 불륜해서 미안하다고 40조 주고 이혼해달라고 한다면.jpg 133 13:46 7,477
3060288 이슈 아일릿 원희 성인되고 느낀점 3 13:45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