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SK하닉 89만원에 샀어도 불안합니다" 더 못사서 속 쓰린 개미들, 빚투 태운다
2,105 11
2026.05.08 09:34
2,105 11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518698?cds=news_media_pc&type=editn

 

[파이낸셜뉴스] 오현미씨(35·가명)의 계좌에는 SK하이닉스가 들어있다. 초보 개미(개인 투자자)인 오씨의 계좌에서 보기 드문 수익률을 기록 중인 '효자 종목'이다. 그런데 요즘 오씨는 계좌를 들여다 볼 때마다 속이 쓰리다.

오씨가 SK하이닉스를 계좌에 담은 건 미국-이란 전쟁이 터진 직후였다. SK하이닉스가 89만원대까지 빠지던 3월, 주변에서 다들 판다고 할 때 오씨는 매수 버튼을 눌렀다. 당시 900여만원의 여유자금으로 살 수 있었던 건 10주에 불과했지만, 초보 개미인 오씨에게는 그것도 꽤 큰 도전이었다.

그리고 오늘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160만원을 돌파했다. 수익률은 약 80%, 수익금으로 치면 약 710만원을 번 셈이다. 그런데도 오씨는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같이 SK하이닉스를 산 친구는 여유자금이 넉넉해서 100주를 한 번에 샀다고 하는데, 그 친구의 수익금은 자신의 10배일 거라는 생각이 들자 입맛이 썼기 때문이다.

"그때 나도 더 샀어야 했는데. 무리해서라도 조금 더 사둘걸." 하루종일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에 한숨을 쉬던 오씨는 문득 깨달았다. 이게 바로 사람들이 말하던 'FOMO'라는 사실을.
 

불장 속 FOMO, 있어도 없어도 당신을 찾아온다


'FOMO(Fear of Missing Out)'는 2013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공식 등재된 개념으로, 2000년대 중반 하버드대·옥스퍼드대에서 사회병리 현상으로 연구하면서 학술 용어로 자리 잡았다 . 주식 투자에서는 주로 시장이 계속 올라가는데, 투자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라는 심리 상태로 이해할 수 있다.

거래 심리학에 따르면 대부분의 투자자는 상승장 상단 부근, 즉 지금 같은 시점에서 FOMO를 가장 강하게 경험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FOMO가 주식이 없는 사람만의 감정이 아니라는 점이다. FOMO는 오씨처럼 수익을 내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찾아온다.

"더 많이 샀어야 했는데", "더 좋은 종목을 골랐어야 했는데"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상향 비교(Upward Social Comparison)'라고도 부른다. 자신보다 나은 상황에 있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현상이다. 친구의 수익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FOMO를 겪고 있는 오씨의 사례도 이에 해당한다.
 

"빚내서 더 타볼까"…FOMO가 위험한 이유


문제는 FOMO가 단순한 감정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고점에서 추격매수를 하게 만든다거나, 레버리지 등으로 위험부담을 안게 만든다는 것이다.

(중략)

지난달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27조원에서 36조원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뿐만 아니라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지난해 말 9829개에서 680만개 늘어난 1억509만개로 집계됐고, 증시 진입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88조원에서 125조원으로 증가했다. 증시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뜻이다. 이러한 시장의 과열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형 공포지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60.07로 급등했다. 불장에 올라탔거나, 지금이라도 올라타려는 이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그 중심에는 FOMO가 있다.

코스피지수 전망치가 1만선까지 치솟고 있다. 그러나 증시는 움직이는 생물이다. 마냥 오를 것 같지만, 위기는 알 수 없는 때에 찾아온다. FOMO에 시달릴수록 경계심을 바짝 높일 때다.

 

'껄무새'가 되기 싫은데 오늘도 결국 "살 걸, 팔 걸, 버틸 걸…" 주식도, 부동산도, 재테크도 다들 나 빼고 잘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어려운 투자의 세계, 손뼉 치며 공감할 [개미의 세계]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함께 공유하고 싶은 투자 사연이 있는 개미들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409 06.01 76,8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96,7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79,8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98,9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75,8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30,7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84,0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90,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8 20.05.17 8,708,7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5,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2,3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5876 유머 신천지 역관광시키다 어떤 계기로 그만둔 사람... 1 12:51 388
3085875 이슈 아기가 추운걸 견딜수 없는 민족 3 12:49 395
3085874 이슈 바오가족 신규 카톡 이모티콘 🐼 3 12:48 272
3085873 이슈 한국패치 잘못된 중화요리 갑 13 12:48 751
3085872 유머 어서와 민주주의는 처음이지? 8 12:48 517
3085871 이슈 오늘 개봉한 영화 <와일드씽> 에그지수 (강동원 춤추는 그거맞음) 15 12:45 1,189
3085870 유머 [KBO] ??? : WBC 타점왕인데 약 한 달간 타팀을 상대로 타점을 내지못한 무해한 선수를 뽑아주세요 5 12:44 779
3085869 유머 단소살인마에 무도 자막 끼얹기 ㅋㅋㅋ 5 12:43 526
3085868 유머 드라마 나온 인물 캐릭터 중 후세 파급력이 제일 큰거같은 역할 말해보는 달글 8 12:41 793
3085867 유머 남미새 특징 흉내내는 거 보면 어느나라나 똑같음ㅋㅋㅋ 3 12:41 1,090
3085866 이슈 결국 넷플 뷰수 탑텐 못 들었다는 브리저튼4 30 12:39 2,319
3085865 이슈 경찰에 도입된 살살 맞는 권총 근황 21 12:39 1,933
3085864 정치 이 대통령 투표 독려 글에…국힘 "지지층 결집 노린 선거개입" 17 12:39 577
3085863 이슈 루틴 깨져서 화난 고양이 17 12:39 1,197
3085862 이슈 장모님이 돈까스를 30개나 만들어 오셨는데 너무 화가 나 43 12:39 2,282
3085861 유머 똥개, 안 좋은 일 겪어도 2분이면 까먹는다 3 12:38 496
3085860 유머 [멋진신세계]할아버지 혹시 기상캐스터 며느리는 관심 없으시대? 4 12:38 1,281
3085859 기사/뉴스 김소현♥손준호, 아들 데리고 투표 “소중한 한표 알려주기” 19 12:36 2,274
3085858 이슈 노홍철 옆에서 기력 쇠한 최강록 4 12:35 1,211
3085857 이슈 배우 전국환님의 아들이라는 드라마 허수아비 장명도 형사 역 전재홍.jpg 31 12:35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