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납품대금 60일 관행, 中企 '돈맥경화' 부추겼다
862 5
2026.05.08 08:43
862 5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30/0003425223?date=20260508

 

법은 '가능한 짧게' 규정했으나 현장은 '60일 기준' 굳어져
수치상 준수율 높아도 하위 협력사 자금 회전율 저하
EU·미국은 30일 지급…국내도 단축 논의 재점화

해외 주요국 납품대금 동향

해외 주요국 납품대금 동향
납품대금 지급기일을 둘러싼 이른바 '60일 관행'이 중소기업 유동성 악화를 초래하는 구조적 문제로 지적된다. 법은 '가능한 한 짧은 기간' 내 지급을 명시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60일이 사실상의 기준처럼 굳어지며 제도 취지가 왜곡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고금리 기조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공지능(AI) 전환 비용 증가 등으로 기업 현금흐름 안정성이 중요해지면서 납품대금 지급기일 단축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기존 제도가 전자결제와 금융 인프라가 고도화된 현 산업 환경과 맞지 않는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현행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은 원사업자가 물품 수령일로부터 60일 이내 가능한 짧은 기간 안에 납품대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60일은 법정 상한선이자 지연이자 부과 기준일 뿐 권장 지급기일은 아니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이 상한선이 관행적 기준처럼 작동하고 있다.

부산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건설업은 월 마감 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다시 60일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월초 납품 물량은 실제 대금 회수까지 90일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며 “대기업이 이렇다 보니 중소 건설사도 따라가고, 결국 한 곳이 무너지면 연쇄 부실이 발생하는 구조가 반복된다”고 말했다.

자재 공급업체의 부담은 더 크다. 또 다른 중소기업 대표는 “원자재는 선결제로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공·생산·납품 대기 기간까지 포함하면 원자재 구매 시점부터 최종 대금 회수까지 6개월 이상 걸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중소기업이 사실상 원청의 운영자금을 대신 부담하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업계에서는 기업이 법 위반을 피하는 수준에서 지급기일을 설정하다 보니 실제로는 '60일 임박 지급'이 관행처럼 굳어졌다고 보고 있다. 대기업의 지급 관행이 중견·중소기업으로 연쇄 전이되면서 산업 전반에 고착화했다는 설명이다.

납품대금이 60일에 가까운 시점에 지급되면 협력업체는 원자재비와 인건비를 선지출한 상태에서 장기간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다.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서는 하위 협력사로 갈수록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자료 게티이미지

자료 게티이미지
1970년대 제도 도입 당시 만들어진 기준이 전자결제와 금융 인프라가 발전한 현재 산업 현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전자세금계산서와 계좌이체 중심 지급 환경이 정착되면서 지급기일 단축을 위한 기술·제도적 기반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납품대금 지급기일을 30일 또는 45일 수준으로 단축하는 법안이 꾸준히 발의되고 있지만, 이해관계 문제 등으로 입법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지급기일 단축 흐름을 보인다. 유럽연합(EU)은 공공부문에 원칙적으로 30일 이내 지급을 의무화했으며, 기업 간 거래에서도 30일 상한 적용 강화를 추진 중이다. 미국은 연방기관 중심으로 '30일 지급 원칙'을 정착시켰고, 영국은 기업별 지급 관행 공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납품대금 지급기일 문제를 단순한 거래 조건이 아닌 공급망 전체의 자금 순환 구조와 직결된 과제로 본다. 중소기업이 국내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약 1900만명의 고용을 담당하는 만큼, 신속한 대금 지급은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 안정성과 경제 활력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중략)

댓글 5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네이밍X더쿠🤎 아이돌 공동개발 #미지굽블러셔 출시! 'NEW 아카이브 플러피 파우더 블러쉬' 체험 이벤트 339 10.01 44,89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43,5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18,4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684,6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984,9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46,7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4,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69,7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2 20.05.17 8,887,3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3,5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33,9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4350 이슈 비구니가 된 여가수가 말하는 박정희.jpg 13:47 198
3174349 유머 속보: 부캉이 그물뚫고 재진입 2 13:46 359
3174348 이슈 애국을 위해 치이카와 보라고 독려하는 보수 유튜버 1 13:46 122
3174347 이슈 방탄소년단 뷔 인스타 업뎃 (f.셀린느) 5 13:46 95
3174346 이슈 윤민수 - 술이야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 KBS 261002 방송 1 13:38 97
3174345 이슈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 보이는 우주소녀 다영의 팬서비스 32 13:38 2,642
3174344 이슈 뚱뚱하면 비행기표 2개 사라.twt 5 13:38 992
3174343 이슈 삼성 메모리 현직인데 올해 성과급 7억 내년 9억 13 13:37 1,260
3174342 유머 문학야구장 SSG랜더스필드에서 야구선수들이 괴로운이유 8 13:37 712
3174341 유머 반려동물 키우는 집사들 핸드폰 용량이 커야하는 이유 13:35 355
3174340 유머 청담줄리엣 13:29 301
3174339 이슈 오늘자 르세라핌 미국 시카고 콘서트🍕 8 13:26 1,127
3174338 이슈 일본여행 가서 달맞이 버거 먹지마래!!!!!!!!!!!!! 49 13:23 5,081
3174337 이슈 그물 월담하는 부캉이 22 13:23 2,793
3174336 기사/뉴스 외국인 첫 '미스춘향' 이번엔 경복궁서 결혼...10대 1 뚫었다 1 13:22 1,694
3174335 유머 얼빠 교수님 4 13:21 467
3174334 유머 치이카와 우사기 랩 무대 (일판) 4 13:21 295
3174333 이슈 또 한국어 노래 발표한 미국 515만 유튜버.... 9 13:20 2,804
3174332 이슈 컴백 3일차 아침부터 슴런 참여한 크래비티 세림.. 11 13:20 789
3174331 이슈 [입덕직캠] 올데이 프로젝트 영서 타잔 직캠 4K 'CRASH' 2 13:19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