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에서 3선을 지낸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무소속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의 후원회장을 맡았습니다.
정형근 전 의원은 공안검사 출신입니다.
1989년 서경원 전 의원의 방북 사건 수사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 국장이던 정 전 의원이 고문에 직접 가담했다는 안기부 수사관들의 진술이 나왔고, 이후에도 정 전 의원에게 직접 고문을 당했거나, 그의 지시로 고문을 받았다는 피해자 진술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당시 정 전 의원은 이런 의혹들을 거친 어조로 부인했습니다.
[정형근/당시 한나라당 의원 (2005년 2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 쓸데없는 소리, 쓸데없는 소리. 알아보고 해. 알아보고."
정 전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색깔론'에 앞장섰고,
[정형근/당시 신한국당 의원 (1999년 11월)]
"무조건 없는 거 덤터기 씌우고 없는 사실 악의적으로 조작하는 거… 이것이 바로 지리산 빨치산 수법입니다."
반면 지난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당시 후보를 치켜세웠습니다.
[정형근/전 한나라당 의원 (2021년 11월)]
"나라를 바로 세울 지도자가 윤석열 후보라고 믿기에…"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들이 지난 윤석열 정권에 어떻게 부역했고 어떻게 사건을 조작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후보의 선택이 처참한 퇴행"이라고 지적했고, 진보당은 "내란 정국 당시 국민의힘이 '백골단'을 국회에 소환했던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따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 측은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한 정 전 의원의 정치적 지향점을 봐달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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