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다 폭발 화재가 발생한 '나무호' 예인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내일 새벽쯤 두바이항에 도착한다는데, 피격 여부를 조사할 정부·민간 합동 조사단도 두바이에 도착해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재가 발생한 HMM 컨테이너선 '나무호' 바로 옆, 예인선이 바짝 붙어있습니다.
예인선이 사고 선박 인근에 도착한 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반쯤.
날이 밝은 오전 11시부터 두바이항으로 끌고 가기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두바이항까지 거리는 직선으로 약 70km, 3만8천톤급 컨테이너선을 끌고 이동하는 만큼 시속 20km 안팎으로 예인해 목적지인 두바이항 수리 조선소까지 1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일 / 외교부 대변인
"현지의 주두바이 총영사관을 통해서 아랍에미리트 당국의 필요한 협조를 받아서 원인 규명 노력을…"
선박이 도착하면 사고 원인 조사도 본격 시작됩니다.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과 소방청 인력으로 구성된 우리 정부 조사단도 오늘 새벽 현지에 도착해 합동 조사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체 손상 형태만으로도 외부 충격에 의한 사고인지 여부는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체가 바깥쪽으로 부풀어 오른 형태라면 내부 폭발 가능성이, 안쪽으로 찌그러졌다면 외부 충격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공길영 / 한국해양대 항해융합학부 교수
"선내 과실이나 이런 것들로 불이 났으면 정부에서 중앙해양 심판원 조사관이라든지 소방청 화재 감식반이 다 출동 안 하죠."
피격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우리 정부는 최초 발화 지점과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609615?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