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디즈니가 중동의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서도 미국 내 여행과 테마파크 등 여가활동에 대한 소비 열기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우버와 디즈니는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고유가와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 환경이 놀라울 정도로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두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차량 호출, 음식 배달, 휴가, 테마파크 방문 등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부담이 가계 지출을 압박할 것이라는 시장 우려와는 달리 두 기업 실적에서 여행, 엔터테인먼트와 지역 상권과 관련된 업종에서 아직까지 뚜렷한 소비 위축 신호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 행동을 매우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여행 거리가 짧아졌는지, 장바구니 규모가 줄었는지, 식당 선택이 달라졌는지, 팁 수준이 줄었는지 등을 모두 보고 있지만 이런 지표들은 여전히 매우 견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계속 지출하고 있고 지역 중심 소비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으로서는 둔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버의 경우 음식 배달 사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1분기에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5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차량 호출 매출도 통근과 지역 소비 회복에 힘입어 5% 증가한 68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로샤히는 재택근무 축소와 사무실 복귀 흐름이 이동 수요를 늘려서 소비자 이동 빈도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명 이상의 운전자 및 배달 인력을 보유 중이다.
디즈니에서도 비슷한 소비 회복세가 나타났다. 특히 스트리밍과 테마파크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테마파크와 크루즈 사업이 포함된 디즈니의 경험 부문은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약 95억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방문객 수는 2% 증가했다. 미국 내 테마파크 방문객은 1% 감소했지만 디즈니는 "미국 내 파크와 리조트 수요는 견조한 상태"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소비자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 수요는 양호하며 3분기 미국 내 테마파크 방문객 수는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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