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자본주의 사회에서 놀이공원 패스권, 패스트트랙이 뭐 어때서?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무명의 더쿠 | 13:48 | 조회 수 2161
미국의 윤리학자이자 정치철학자, 

하버드에서 정치철학을 강의하는 마이클 샌델 교수님의 책 


AoDbdB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아래는 제 1장의 요약본


맨 아래에 책 요약도 있으니 너무 길면 맨 아래 요약이라도 봐줘



[제 1장: 새치기]

■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종종 돈을 지불하고 새치기를 하기도 한다. 

그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가 우선 탑승권, 급행 통행권, 대리 줄 서기 사업, 진로 예약권 암거래, 전담 의사제

이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에 가격을 매김으로써 경제적 효용을 높인다고 보므로 찬성한다.

반대하는 입장은 부유한 사람은 혜택을 받는 반면 가난한 사람은 줄 뒤로 밀려나고 있어 반대한다.


■ '선착순'이라는 줄 서기 윤리가 '돈을 낸 만큼 획득한다'라는 시장 윤리로 대체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한때 비시장 규범이 지배했던 삶의 영역에 돈과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줄 서기에 관해 시장을 옹호하는 입장 두 가지 

1. 자유지상주의자(Libertarian)의 입장 : 개인의 자유 존중

2. 공리주의자(Utilitarian)의 입장: 행복과 사회적 효용의 극대화

시장 거래의 결과로 구매자와 판매자는 모두 행복해지고 효용은 증가한다.

이것이 자유시장이 재화를 효율적으로 분배한다고 주장 하는 경제학자들의 입장이다. (p.53)


■ 시장과 부패

부패라고 하면 흔히들 부정 이득을 연상한다.

하지만 부패는 뇌물이나 불법 거래 그 이상의 것을 의미 한다.

어떤 재화나 사회 관행을 부패시키는 행위는 그 평판을 깎아내리는 행위고, 가치를 합당한 수준보다 낮게 평가하는 행위다. 이러한 의미에서 의회 공청회 방청권에 가격을 매기는 것 은 일종의 부패다. (p.59)


■ 줄 서기의 도덕

가격을 지불하고 새치기하는 거래 방법은 줄 서서 기다리는 줄 서기의 도덕을 더욱 빨리 서비스를 받으려고 가격을 지불하는 시장의 도덕으로 대체한다.

줄서기 도덕은 '선착순' 원칙으로 평등주의적 매력을 지닌다. 따라서 적어도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면 특권, 영향력, 풍부한 재력 등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줄서기 도덕이 모든 상황을 지배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행위일 경우 각기 다른 규범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재화가 줄 서기나 돈을 지불하는 것 중 어느 한가지 원칙에 의해 분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때때로 규범은 변하며 어떤 원칙이 우선해야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p.66)


■ 줄 서기를 비롯해 재화를 분배하는 기타 비시장적 방식이 시장논리로 대체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현대 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현상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출처: https://m.blog.naver.com/airline36/221538676069)




[요약]


1. '선착순'이라는 평등하고 민주적인 룰의 파괴 (시장 논리의 침투)

​원래 놀이공원 대기열은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먼저 온 사람이 먼저 탄다'는 평등하고 민주적인 원칙(선착순)에 기반함. 그런데 매직패스는 이 룰을 "돈을 더 낸 사람이 먼저 탄다"는 시장 논리로 바꿔버림.

"모든 것에 가격표를 붙여 시장 논리가 개입되면, 도덕적/시민적 가치가 밀려난다"고 지적함. 즉, 돈으로 새치기할 권리를 합법화하면 사회가 지켜오던 '공평함'이라는 미덕이 훼손됨.


​2. 계층 간 동선의 철저한 분리 (스카이박스화)

​책 5장의 핵심 개념이 바로 '스카이박스화(Skyboxification)'임.

​과거에는 야구장이나 놀이공원에서 부자나 평범한 사람이나 똑같이 줄을 서고 비를 맞으며 같은 공간을 공유했음.

​하지만 매직패스나 VIP 패스트트랙이 생기면서 부유층은 '스카이박스(VIP 전용석/전용 통로)'로 가버리고, 일반인과 섞이지 않게 됨. 매직패스는 단순한 시간 절약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계층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는 현상임.


​3. 공동체 연대 훼손 및 민주주의 위협

​"돈 내고 편하게 타는 게 뭐가 문제임?" 할 수 있지만, 이런 현상이 퍼지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함.

​민주주의는 완벽한 평등은 아니더라도, 배경과 재산이 다른 사람들이 일상에서 서로 부딪치고, 섞이고, 같은 경험을 공유할 때 유지됨.

​서로 마주칠 일이 없으면 다른 계층을 이해하거나 배려하는 '공동체적 연대 의식'이 사라짐. 돈으로 편의를 사는 행위가 결국 우리가 사는 사회의 연대감과 민주주의의 기반을 갉아먹는다는 것이 핵심 경고임.




이런 내용임


돈 내고 먼저 서비스 받지 말아라!!!!라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그 이면에는 이런 생각할 거리가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글 써봄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9
목록
2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53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시진핑과 닮아서 sns가 자주 삭제된다는 중국 성악가
    • 14:51
    • 조회 42
    • 유머
    • 성수는 xx 숏폼도시같아요 (욕주의)
    • 14:49
    • 조회 328
    • 이슈
    • “징글징글한 그 놈이 온다”…여름 전 공원·녹지 미리 들쑤시는 서울시
    • 14:48
    • 조회 300
    • 기사/뉴스
    1
    • 中로보락 과장광고 논란… 흡입력 3만6000㎩이라더니 실제 756㎩
    • 14:47
    • 조회 297
    • 기사/뉴스
    11
    • 미국인들보면 까무러친다는 이름들.jpg
    • 14:47
    • 조회 852
    • 이슈
    14
    • [속보] 주차장서 술 취한 20대 女 성폭행한 '나는 솔로' 출연男, 2심서도 징역형 집행유예
    • 14:46
    • 조회 750
    • 기사/뉴스
    13
    • 핫게의 이승철 우승자베네핏 관련 반응 안 좋은 제작발표회 발언
    • 14:45
    • 조회 934
    • 이슈
    14
    • 생리하고싶어서 뻘짓하는 트랜스젠더들과 그걸 읽은 한 여성의 반응
    • 14:45
    • 조회 1085
    • 이슈
    20
    • 벌써 6년전 영상인 전설의 치즈 회오리
    • 14:44
    • 조회 301
    • 유머
    2
    • [속보] 국회, 개헌안 본회의 상정…국힘 불참에 투표불성립될듯
    • 14:43
    • 조회 196
    • 정치
    2
    • "자기야 우리 결혼 할까"…출산 의향도 첫 40% 돌파
    • 14:43
    • 조회 386
    • 기사/뉴스
    4
    • [KBO] 같은 위기를 겪었던 류현진이 문동주에게
    • 14:43
    • 조회 340
    • 이슈
    5
    • 에스파 정규 2집 선공개곡 지드래곤 피쳐링 (거피셜)
    • 14:42
    • 조회 890
    • 이슈
    12
    • 기자와 선물 주고 받는 보넥도 리우
    • 14:41
    • 조회 271
    • 이슈
    3
    • “우리도 성과급 줘, 다 알아” 중국인들 폭발…삼전·하닉 ‘비상’
    • 14:40
    • 조회 919
    • 기사/뉴스
    15
    • 사내 AI가 사람 직원한테 5분에 한번씩 DM 보내면서 재촉하고 메신저에 박제함
    • 14:39
    • 조회 1375
    • 이슈
    9
    • “광장에 5만명”…방탄소년단, 멕시코 대통령 만남에 ‘역대급’ 인파 몰려
    • 14:38
    • 조회 412
    • 기사/뉴스
    2
    • [속보]알고 지내던 여성으로부터 성범죄 피해 신고 당하자 보복살인 저지른 30대에 사형 구형
    • 14:38
    • 조회 1147
    • 기사/뉴스
    15
    • [단독] 강동원, 모델 선배 홍진경 만났다..'공부왕찐천재' 최초 출연
    • 14:37
    • 조회 924
    • 기사/뉴스
    4
    • 오늘자 교사들 난리난 칼럼
    • 14:37
    • 조회 2868
    • 기사/뉴스
    2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