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에서 정치철학을 강의하는 마이클 샌델 교수님의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아래는 제 1장의 요약본
맨 아래에 책 요약도 있으니 너무 길면 맨 아래 요약이라도 봐줘
[제 1장: 새치기]
■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종종 돈을 지불하고 새치기를 하기도 한다.
그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가 우선 탑승권, 급행 통행권, 대리 줄 서기 사업, 진로 예약권 암거래, 전담 의사제
이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에 가격을 매김으로써 경제적 효용을 높인다고 보므로 찬성한다.
반대하는 입장은 부유한 사람은 혜택을 받는 반면 가난한 사람은 줄 뒤로 밀려나고 있어 반대한다.
■ '선착순'이라는 줄 서기 윤리가 '돈을 낸 만큼 획득한다'라는 시장 윤리로 대체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한때 비시장 규범이 지배했던 삶의 영역에 돈과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줄 서기에 관해 시장을 옹호하는 입장 두 가지
1. 자유지상주의자(Libertarian)의 입장 : 개인의 자유 존중
2. 공리주의자(Utilitarian)의 입장: 행복과 사회적 효용의 극대화
시장 거래의 결과로 구매자와 판매자는 모두 행복해지고 효용은 증가한다.
이것이 자유시장이 재화를 효율적으로 분배한다고 주장 하는 경제학자들의 입장이다. (p.53)
■ 시장과 부패
부패라고 하면 흔히들 부정 이득을 연상한다.
하지만 부패는 뇌물이나 불법 거래 그 이상의 것을 의미 한다.
어떤 재화나 사회 관행을 부패시키는 행위는 그 평판을 깎아내리는 행위고, 가치를 합당한 수준보다 낮게 평가하는 행위다. 이러한 의미에서 의회 공청회 방청권에 가격을 매기는 것 은 일종의 부패다. (p.59)
■ 줄 서기의 도덕
가격을 지불하고 새치기하는 거래 방법은 줄 서서 기다리는 줄 서기의 도덕을 더욱 빨리 서비스를 받으려고 가격을 지불하는 시장의 도덕으로 대체한다.
줄서기 도덕은 '선착순' 원칙으로 평등주의적 매력을 지닌다. 따라서 적어도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면 특권, 영향력, 풍부한 재력 등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줄서기 도덕이 모든 상황을 지배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행위일 경우 각기 다른 규범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재화가 줄 서기나 돈을 지불하는 것 중 어느 한가지 원칙에 의해 분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때때로 규범은 변하며 어떤 원칙이 우선해야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p.66)
■ 줄 서기를 비롯해 재화를 분배하는 기타 비시장적 방식이 시장논리로 대체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현대 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현상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출처: https://m.blog.naver.com/airline36/221538676069)
[요약]
1. '선착순'이라는 평등하고 민주적인 룰의 파괴 (시장 논리의 침투)
원래 놀이공원 대기열은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먼저 온 사람이 먼저 탄다'는 평등하고 민주적인 원칙(선착순)에 기반함. 그런데 매직패스는 이 룰을 "돈을 더 낸 사람이 먼저 탄다"는 시장 논리로 바꿔버림.
"모든 것에 가격표를 붙여 시장 논리가 개입되면, 도덕적/시민적 가치가 밀려난다"고 지적함. 즉, 돈으로 새치기할 권리를 합법화하면 사회가 지켜오던 '공평함'이라는 미덕이 훼손됨.
2. 계층 간 동선의 철저한 분리 (스카이박스화)
책 5장의 핵심 개념이 바로 '스카이박스화(Skyboxification)'임.
과거에는 야구장이나 놀이공원에서 부자나 평범한 사람이나 똑같이 줄을 서고 비를 맞으며 같은 공간을 공유했음.
하지만 매직패스나 VIP 패스트트랙이 생기면서 부유층은 '스카이박스(VIP 전용석/전용 통로)'로 가버리고, 일반인과 섞이지 않게 됨. 매직패스는 단순한 시간 절약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계층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는 현상임.
3. 공동체 연대 훼손 및 민주주의 위협
"돈 내고 편하게 타는 게 뭐가 문제임?" 할 수 있지만, 이런 현상이 퍼지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함.
민주주의는 완벽한 평등은 아니더라도, 배경과 재산이 다른 사람들이 일상에서 서로 부딪치고, 섞이고, 같은 경험을 공유할 때 유지됨.
서로 마주칠 일이 없으면 다른 계층을 이해하거나 배려하는 '공동체적 연대 의식'이 사라짐. 돈으로 편의를 사는 행위가 결국 우리가 사는 사회의 연대감과 민주주의의 기반을 갉아먹는다는 것이 핵심 경고임.
이런 내용임
돈 내고 먼저 서비스 받지 말아라!!!!라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그 이면에는 이런 생각할 거리가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글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