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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본 몰린 `저가커피`…고배당 잔치에 점주는 불안하다

무명의 더쿠 | 05-07 | 조회 수 999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274831?cds=news_media_pc&type=editn

 

최근 3년 평균 주요 5개사 마진률 보니
매출총이익률, 최고 컴포즈 50% vs 최저 빽다방 26%
차액가맹금 논란 속 대주주에 '고배당'
사모펀드 운영 구조 도마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성비’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온 국내 저가 커피 시장에 해외 사모펀드(PEF)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업계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략)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최근 3년간(2023~2025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5개사(메가MGC·컴포즈·매머드·빽다방·더벤티) 중 평균 매출총이익률(마진)이 가장 높은 곳은 컴포즈커피로 나타났다. 매출총이익률은 기업의 총매출에서 생산·판매 비용(매출원가)을 제외한 이익의 비율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선 본사와 가맹점 간 수익배분 구조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서울 시내 한 상가에 입점한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기업별 3년 평균 매출총이익률은 △컴포즈커피(50.7%) △메가MGC커피(38.5%) △매머드커피(27.2%) △더벤티(32.5%) △빽다방(26.5%) 순으로 나타났다. 마진률이 가장 높은 컴포즈커피의 경우 본사가 가맹점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약 50%의 이익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차액가맹금’(유통 마진) 문제와도 맞닿아 있는 셈이다. 가장 낮은 빽다방과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차이를 사모펀드의 운영 참여 여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사모펀드가 주인인 브랜드는 메가와 컴포즈, 매머드 등 3곳이다. 전국에 4000여개 매장이 있는 메가MGC커피는 2021년 사모펀드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투자사 우윤파트너스가 구성한 특수목적법인(SPC) MGC홀딩스가 약 1400억원 규모에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컴포즈커피도 2024년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푸즈와 사모펀드 엘리베이션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매머드커피 역시 올해 초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에 인수됐다.

대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역시 최근 3년간 메가는 1300억원, 컴포즈는 2년간 490억원에 달했다. 사모펀드 산하 편입 후 높은 마진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가맹점주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본사가 원·부자재 공급 과정에서 높은 마진을 확보하고, 동시에 배당까지 확대할 경우 그 부담이 결국 점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가 커피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팽창했다. 주요 브랜드의 국내 매장 수는 2020년 약 3000개에서 현재 1만곳을 넘어섰다.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출점 경쟁이 격화하면서 과잉 출점에 따른 점주 간 경쟁 심화와 수익성 둔화라는 부작용이 커지는 양상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수익 극대화와 빠른 투자 회수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가맹점주의 수익성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며 “대규모 배당까지 이어질 경우 점주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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