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노노 갈등]
피지컬 AI 시대 '新 노노 갈등'
현대차 노사, 본격 임단협 돌입
'아틀라스' 도입, 핵심 쟁점 부상
"산업 혁신 타이밍 놓쳐선 안돼"
현대자동차 노사는 6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 인상 규모 등을 다룰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었다. 앞서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담은 올해 임협 요구안을 제출했다. 현대차 노사 협상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뿐만 아니라 완성차 및 제조업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노조가 3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끝에 타결됐지만 올해는 그 강도가 더욱 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일찌감치 올해 7,8,9월 3차례 총파업을 예고했다.
올해 현대차 노조의 주요 타깃은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 아틀라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AI·로봇 도입에 따른 임금 하락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완전 월급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피지컬 AI 도입은 향후 ‘노-노 갈등’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오히려 AI, 데이터 운영 관련 사무직 자리는 늘어날 기회라고 보고 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피지컬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으면 안 되지만 거부할 수 없는 흐름에서 인력구조 개편은 늘 있어왔다”며 “그러나 현장직 노조가 파업을 통해 실력행사를 하고 막대한 성과급을 수령한다면 다른 직종끼리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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