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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피'는 남 얘기…불장 소외된 '네카오', 주가 반토막 이유는

무명의 더쿠 | 05-06 | 조회 수 2052

https://n.news.naver.com/article/629/0000496956?cds=news_media_pc&type=editn

 

코스피, 70% 가까이 오를 동안 네카오는 오히려 '파란불'
수익성 일부 개선됐지만, AI 관련 수익 창출은 물음표

 

국내 대표 플랫폼주인 '네카오(네이버카카오)'가 AI 성장 동력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면서 상승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팩트DB

국내 대표 플랫폼주인 '네카오(네이버카카오)'가 AI 성장 동력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면서 상승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코스피가 '7000피'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지만 국내 대표 플랫폼주인 '네카오(네이버카카오)'는 상승장에서 소외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실적보다 인공지능(AI) 시대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확신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전 11시25분 기준 전 거래일(20만9000원)보다 0.24% 내린 20만85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 역시 0.64% 하락한 4만68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1월27일 기록한 고점(29만2000원) 대비 28.5%, 카카오는 지난해 6월24일 연고점(7만1600원) 대비 34.6% 각각 밀린 상태다.

(중략)

표면적으로 실적은 나쁘지 않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2411억원, 영업이익 5418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7.2%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카카오 역시 1분기 매출 2조91억원, 영업이익 1753억원으로 각각 7.80%, 66.32% 증가가 예상된다. 양사 모두 외형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가 부진한 배경으로는 양사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꼽힌다. 네이버의 경우 비용 구조가 발목을 잡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쿠팡 반사수혜와 수수료 인상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GPU 투자 확대에 따른 인프라 비용 증가와 프로모션 비용 부담이 수익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1분기 영업이익률은 16.7%로 최근 3년 내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 회사는 올해 약 1조원 규모의 GPU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중장기 경쟁력을 위한 선투자지만, 단기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컴퓨팅 자산과 커머스 장기 점유율 확보를 위한 비용 투자가 예정돼 두나무 연결 효과를 제외하면 18%대 수준의 기존 마진율 회복은 당분간 요원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업체 두나무와의 합병 효과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지연과 공정거래위원회의 두나무 합병 승인 연기 등으로 모멘텀 공백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 취임 이후 실적은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각사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 취임 이후 실적은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각사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하며 "1분기 실적은 커머스 서비스와 광고가 견인했으나, 인프라비 등 고정비 증가 및 3분기 이후 플러스스토어 수수료 인상 효과가 제거되기 때문에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AI서비스의 유의미한 수익화 성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합병 지연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된 수익화 모델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카카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메신저 기반의 방대한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AI 수익으로 전환하는 경로는 여전히 탐색 단계다. 카카오톡 내 AI 에이전트 '카나나'와 '챗GPT for 카카오' 등 서비스가 출시됐지만, 이용자 활동 증가가 곧바로 매출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도 AI 사업을 하고 있다는 선언을 넘어 AI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연결될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성장에 대한 의구심은 있으나 카카오는 메신저 특성상 AI 챗봇과 이해관계가 겹치지 않아 경쟁사와 달리 AI 디레이팅을 크게 고려할 업종은 아니다"라면서도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대화앱에서 슈퍼앱으로의 진화가 필요한데 소비자 행동 양식을 바꿔야 하는 매우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는 AI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이전트AI의 수익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주가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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