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안 망한다며?" S&P500 투자했는데 '-10%' 뜬 계좌...멘탈 나가버린 '고난의 6주' [개미의 세계]
4,225 41
2026.04.17 08:15
4,225 41


[파이낸셜뉴스] 수도권의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30대 직장인 박씨. 그의 투자 철학은 단순하다. '과욕을 부리지 말고, 적금보다만 더 벌자.' 직장 동료들은 종목 분석도 잘하고 시장 흐름도 잘 읽어서 투자하는 것마다 수익이 그렇게 잘 난다는데, 주식에 입문한지 이제 1년차인 박씨에게는 아직 어렵기만 하다.

 

"S&P500은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우상향" 공식, 전쟁에 휘청

 

그런 박씨가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말이 있다. "S&P500은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우상향이다." 주식 투자를 권유한 동료가 해준 말이다. 유튜브에서도 수십 번 들었고, 주식 커뮤니티에서도 수백 번 들어온 공식이었다. 복잡하게 종목 고를 필요도 없이 그냥 매달 꼬박꼬박 사기만 해도 적금보다 낫다고 했다. 박씨의 투자 철학과 딱 맞는 종목이었다.

 

그래서 박씨는 2025년부터 매달 50만원씩 S&P500 ETF(상장지수펀드)를 적립해 왔다. 안정적이라고 모두 입을 모아 추천하는 국내 주식도 몇 주씩 추가했다. 규칙은 단순했다. 매달 꾸준히 사되,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쳐다보지 않는 것. 실제로 그 공식은 틀리지 않았고, 박씨의 계좌 속 S&P500은 순항을 계속했다.

 

박씨의 철학, 그리고 믿음이 처음으로 흔들린 건 올해 3월이었다.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 충돌이 시작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유가가 치솟았다. S&P500은 전쟁 발발 이후 1분기에만 약 5% 하락하며 2022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을 냈다. ETF에 투자한 박씨 계좌는 -10%를 찍었다.

 

'적금보다 낫다'던 계좌에 마이너스가 찍히자, 박씨는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증권사 앱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들려오는 소식은 암울하게만 느껴졌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은 금리를 내리기는커녕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이라는 전제가 갑자기 낯설게 느껴졌다. 전쟁이 계속되면? 호르무즈가 계속 막히면? 머릿속에 불안한 시나리오가 쌓였다.

 

하락장에 더 사라는데, 굳어버린 손... 원금 회복했지만 철렁했던 '개미 간'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라.' 박씨의 머리에 그 문장이 스쳐지나갔다. "내가 지금 뭘 하려는 거지. 쌀 때 더 사야 하는 거 아닌가?" 하락장이 매수 기회라는 것도, 적립식의 핵심이 하락장에 더 많은 수량을 사는 데 있다는 것도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계좌에 마이너스가 찍히자 손이 굳었다. 추가 매수는커녕 오히려 적립식 매수를 위해 설정해놓은 자동이체를 해지해야 할까 고민했다. 2년간 지켜온 규칙이 흔들렸다.

 

박씨는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불안함에 S&P500을 팔아치우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바겐세일'을 즐기며 더 사지도 않았다. 그냥 앱을 끄고 일에 몰두했다. S&P500이 그리던 하락 곡선을 머리에서 지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6주가 지난 뒤, 14일(현지시간) 미 CNBC 보도에 따르면 S&P500은 전쟁 발발 이전 수준을 완벽히 회복했다. 사상 최고치까지 1% 남짓.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역대 실적 초과 달성 비율을 감안하면 1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은 전쟁을 단기 악재로 소화하고 있었다. 박씨가 불안에 떨던 6주 동안, 시장은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509168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런웨이 시사회 초대 이벤트 239 02:28 6,3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8,6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05,4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13,7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4,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2,8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5,7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9,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3,8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3,3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7658 유머 나아직도웃기다생각하는드라마특출이거임 09:18 432
3047657 기사/뉴스 박하선 고3 시절 예뻐 학폭 당했다 “방송서 예쁜 척했다고 욕해”(아형) 3 09:14 772
3047656 이슈 배우들이 1kg에도 엄청 예민한 이유 3 09:13 1,519
3047655 이슈 무자비하게 총으로 쏴 죽이는 싸패 킬러 너무 잘 말아주는 심은경.twt 1 09:12 504
3047654 이슈 인피니트가 부른 광고음악들 6 09:11 212
3047653 유머 대전 둔산동 엘지샵 근황ㅋㅋㅋㅋ 5 09:10 1,242
3047652 이슈 [국내축구] 18살 어린 후배 멱살 잡는 수원삼성 홍정호 12 09:08 1,007
3047651 기사/뉴스 '9월 결혼' 류화영, '초대형 다이아' 프러포즈 받았다…뽀뽀 인증샷까지 공개 7 09:07 2,311
3047650 기사/뉴스 영월 청령포·장릉 관광객 30만 돌파…1년 치 실적 갈아치워 4 09:07 316
3047649 유머 촬영이 끝나고 개들이 전부 사라진 이유 12 09:04 1,646
3047648 팁/유용/추천 토스 퀴즈 17 09:03 763
3047647 기사/뉴스 [단독]장다아, '살목지' 인기 업고 '체리보이' 주인공 3 09:00 2,136
3047646 유머 물리치료사가 말하는 치킨이 척추에 치명적인 이유 7 09:00 2,142
3047645 이슈 [KBO] KBO리그 2026시즌 시청률(~4/18) 09:00 301
3047644 이슈 오월드에서 생파도 했었던 늑구.twt 16 08:57 2,827
3047643 이슈 요즘애들은 잘 모르는 원조 월간남친 6 08:55 1,899
3047642 기사/뉴스 봄바람보단 김혜윤‥공포영화 ‘살목지’ 130만 돌파[박스오피스] 5 08:53 537
3047641 이슈 윤아 모자 벗으면서 인사해주는데 진짜 이게 햇살미녀잖아 ㅈㄴ녹음 1 08:49 1,127
3047640 이슈 반려동물을 오래 키운 사람 곁에는 먼저 떠난 동물의 영혼이 머문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나요? 14 08:36 2,164
3047639 이슈 새소리🐦 진짜 기깔나게 잘내는 가수 08:36 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