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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야~ 어디있니’ 탈출 9일째…“오도산 떠났거나 은신 가능성”

무명의 더쿠 | 04-16 | 조회 수 1411
대전 오월드 탈출 후 나흘 만에 모습을 드러낸 뒤 인근 야산에 숨은 늑대 ‘늑구’가 자취를 감췄다. 수색 장기화 가능성에 인력 투입을 통한 집중 수색 필요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당국은 ‘포획과 생포’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 13일 확인된 늑구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안전해야 움직이는 늑대의 습성을 고려한 조치다.

16일 대전시와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14~15일 야간에 늑구가 이동한 중구 오도산 일대에서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등을 이용해 수색을 진행했지만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인력을 투입한 수색 대신 주간에는 드론을, 야간에는 열화상 드론을 투입해 늑구의 위치와 이동 여부를 살피고 수색과 포획은 야간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늑구가 오도산을 떠났거나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 제언에 따라) 자극하지 않는 수색을지하고 있다”면서 “늑대는 20일은 물만 마시고 생존이 가능하고 민감하기에 신고가 있으면 출동해 포획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구는 다음 날 오전 1시 30분쯤 카메라에 잡힌 뒤 행방이 묘연했다. 13일 오후 10시 45분쯤 오월드에서 2㎞ 정도 떨어진 중구 구완동 일대에서 포착됐고, 다음 날 오전까지 5시간 넘게 대치한 바 있다. 그러나 포획을 위해 발사한 마취총이 빗나갔고 늑구는 포위망을 뚫고 오도산으로 피했다.

당국은 경찰력으로 인간 띠를 구성해 늑구가 현장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포위한 상태다. 다만 늑구가 고속도로를 넘어 이동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늑구가 기력은 있으나 제대로 먹지 못해 쇠약해지면 13일과 같이 먹잇감을 찾아 저지대로 내려오거나 동물원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판단한다. 차량과 사람을 피하는 것에서 공격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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