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쟁부(옛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제조사 경영진과 만나 무기와 군수물자 생산에 대해 논의했다.
펜타곤의 핵심 요구는 민간 기업의 인력과 공장 설비를 활용해 탄약과 군사 장비 생산량을 대폭 늘려달라는 것이다. 전쟁부 관계자들은 "민간 제조사들이 기존 방산 업체의 생산능력을 보완할 '백스톱(Backstop·안전장치)'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방산 분야로의 신속한 공정 전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논의에는 차량 및 중장비 업체 오시코시와 GE 에어로스페이스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현 상황을 '전시 체제'로 규정하며 국방 산업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펜타곤이 요청한 1조5000억달러(약 2200조원) 규모의 예산안엔 탄약과 드론 제조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는 현대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방 예산에 해당한다. 현재 민간 제조업체들은 전쟁부와 이미 소규모 계약을 체결한 상태지만, 대부분은 특정 연구나 틈새 제품에 한정돼 있다.
미 정부는 민간 기업들이 방위 산업에 뛰어들 때 겪는 고질적 문제인 '복잡한 계약 절차'와 '입찰 과정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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