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그 시간,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 충격이 얼마나 생생한지, 시청자들께서 오늘 하루 이런 대화를 많이 나누셨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12번째 봄이 찾아왔습니다. 떠난 아이들에게 통째로 지워진 '서른 살의 봄'. 그 빈자리를 남은 우리가 무엇으로 채우고 있는가 또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기억식에 참석한 생존자와 유가족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다시 쏟았고, 우리 사회가 과연 안전해졌는가를 물었습니다. 기억식에는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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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얼마나 큰 고통과 그리움을 감내해 오셨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합니다.]
'잊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에 여러 유가족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안산 단원고 12년 후배가 '기억하겠다'고 했을 때도 곳곳에서 울음이 터졌습니다.
유가족들은 그동안 국가 최고 책임자가 단 한 번도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이 원망스럽다면서도, 오늘 이 대통령의 참석이 위로가 된다고 했습니다.
[김종기/ 고 김수진 양 아빠 : 오늘 대통령님의 참석은 12년을 기다려온 저희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에게 가장 따뜻한 위로이고…]
그러면서 국정원 등이 감춰온 비공개 기록들을 진상규명을 위해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록 공개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희생자들을 기억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종석 국정원장은 기억식에 앞서 세월호 관련 비공개 목록 12만 건에 대한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김미란 최무룡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자막 송재윤]
유선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87714?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