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연과 안도 사쿠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신작 영화 ‘도라’가 제7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도라’를 공식 초청작으로 발표했다. 정주리 감독은 ‘도희야’(주목할 만한 시선), ‘다음 소희’(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이어 이번 ‘도라’까지 연출작 전편이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기록을 세우며, 자신만의 확고한 작품 세계를 입증했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줄리앙 레지(Julien Reji)는 “정주리 감독의 신작은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모티프로 한 자유롭고 독창적인 영화다. 한국 영화의 맥락 속에서 대담하고 독창적인 접근을 통해, 정주리 감독은 한 젊은 여성의 욕망과 그로 인해 표출되는 열정과 혼란을 탐구한다.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자 높은 완성도를 지닌 이 작품을 감독주간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도라’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복잡한 감정의 흐름 속에 휘말리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정주리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김도연과,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세 차례 수상한 안도 사쿠라의 만남으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프랑스, 룩셈부르크, 일본이 참여한 국제 공동 제작 프로젝트이자, 2025년 신설된 영화진흥위원회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의미를 더한다.
칸영화제 감독주간은 1969년 프랑스 감독협회가 설립한 비경쟁 부문으로, 이창동 감독 ‘박하사탕’, 봉준호 감독 ‘괴물’, 연상호 감독 ‘돼지의 왕’ 등 국내 감독들의 작품이 초청된 바 있다.
제7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은 오는 5월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도라’는 해당 섹션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