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내 할아버지가 나치였다니”…독일 ‘당원 검색엔진’에 유럽 발칵

무명의 더쿠 | 04-16 | 조회 수 1380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가 1020만 명의 나치 당원 명단을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가 1020만 명의 나치 당원 명단을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독일에서 과거 나치 당원 1000만여 명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검색 엔진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Die Zeit)는 기록보관소에 잠들어 있던 나치 당원 명부를 디지털화해 일반에 공개했다. 그동안 학술적 목적에 한해 제한적으로 열람되던 자료가 온라인 검색 엔진 형태로 전환되면서, 누구나 이름만 입력하면 해당 인물의 당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오스트리아 언론인 크리스티안 라이너는 이를 통해 할아버지가 1938년 나치의 오스트리아 합병 직후 불과 5일 만에 당원으로 가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나치 동조자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이토록 이른 시점에 가입했을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 “우리 가족은 예외일 줄 알았다”…유럽 전역에서 ‘충격 고백’

서비스 개시 이후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가족 신화’가 깨지고 있다는 고백이 잇따르고 있다. 조상을 나치와 무관한 피해자나 방관자로 여겨왔던 후손들이 실제 가입 기록을 마주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게시판을 통해 “평생 가족 중 나치 부역자가 없다고 믿어왔으나, 71세에 마주한 진실은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약 1020만 명의 명단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소각될 위기에 놓였던 기록이다. 1945년 나치 사령부가 당원 명부 전면 폐기를 지시했으나, 이를 전달받은 제지공장 책임자가 일부 기록을 빼돌려 보존하면서 현재까지 남게 됐다.

이후 해당 자료는 전후 미군이 회수해 보관하다가 1994년 독일 연방기록보관소로 반환됐다. 그동안은 정부 기관의 공식 요청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했지만, 이번 디지털화로 접근성이 급격히 확대됐다.

현지 사학계는 이번 조치를 두고 과거사 연구의 초점이 ‘유명 전범’에서 ‘개인 단위’로 이동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한다. 집단적 책임의 문제를 넘어, 개별 가정과 개인이 과거를 직접 마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12928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이글립스X더쿠🌸] 더 가볍고 더 여릿하게💗이글립스 베어 블러 틴트 체험단 모집 12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에너지난이 심각한거 같은 호주
    • 05:27
    • 조회 524
    • 이슈
    5
    • Korean food🤤
    • 05:15
    • 조회 515
    • 이슈
    5
    • [속보] 트럼프,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 05:06
    • 조회 787
    • 기사/뉴스
    11
    • '유명 걸그룹 가족' 30대 남성, BJ 강제추행 혐의 체포…식사권 구매 접근
    • 04:49
    • 조회 1454
    • 기사/뉴스
    11
    •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213편
    • 04:44
    • 조회 81
    • 유머
    • 교통사고였어. 별로 특별한 일은 아니었지만, 너한테는 치명적이었지.
    • 04:15
    • 조회 1730
    • 유머
    13
    • 만약 블랙홀이 지구를 통과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twt
    • 03:53
    • 조회 1248
    • 이슈
    9
    • 구독자 900만명 넘은 캣츠아이 유튜브
    • 03:26
    • 조회 1434
    • 이슈
    1
    • 이젠 장기 명칭으로도 연식이 완전 뽀록나게 생김.x
    • 03:18
    • 조회 3885
    • 이슈
    39
    • 수로에 숨어있었던 늑구
    • 03:16
    • 조회 4080
    • 기사/뉴스
    26
    • 오늘 엄은향 100만 기념 첫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는 스페셜 게스트 (드라마 작가)
    • 03:12
    • 조회 1468
    • 이슈
    13
    • 사육사와 생일파티하던 늑구
    • 03:03
    • 조회 4128
    • 정보
    18
    • "집 나갔던 늑구가 건강히 돌아왔습니다"
    • 03:02
    • 조회 3298
    • 기사/뉴스
    12
    • MBC 보도국에 사형수 강호순이 보낸 편지 (염병주의).jpg
    • 02:56
    • 조회 2138
    • 이슈
    7
    • 오만이 한국에 석유와 나프타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한 결정적 이유
    • 02:36
    • 조회 4448
    • 이슈
    27
    • 대전시 인스타에 올라온 늑구 생포현장
    • 02:24
    • 조회 5429
    • 이슈
    39
    • [KBO] 2026시즌 현재까지 팀별 실책 개수.jpg
    • 02:23
    • 조회 1511
    • 이슈
    30
    • 국힘도 논리있어 보이게 만드는 조국 효과
    • 02:23
    • 조회 1382
    • 정치
    6
    • 홍대왔는데 숏박스라는 유튜버가 나 인터뷰함
    • 02:22
    • 조회 4300
    • 이슈
    11
    • 늑구 잡혔을때 사진
    • 02:22
    • 조회 4413
    • 이슈
    1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