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달 인천-뉴욕 왕복 유류할증료 113만원 ‘역대 최고’
449 0
2026.04.16 11:30
449 0

대한항공이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정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고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항공권 가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발권하는 미주 항공편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이달 30만3000원에서 56만4000원으로 86.1% 인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 2월 7만6500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석 달 새 7.4배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뉴욕 왕복 여행 기준 유류할증료는 이달 60만6000원에서 다음달 112만8000원으로 급등하게 된다. 통상 왕복 항공권 운임이 약 25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포함한 총 항공권 가격은 300만원 후반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단거리 운항도 부담이 적지 않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이달 4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랐다. 태국 방콕이나 베트남 나트랑·푸꾸옥 노선도 12만3000원에서 25만3500원으로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유류할증료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인천~뉴욕 노선 기준 유류할증료는 3월 7만8600원에서 4월 25만1900원, 5월에는 47만6200원까지 상승했다.

 

전체 구간 기준으로는 8만5400원에서 최대 47만6200원으로 책정됐으며, 전월 대비 4만1500원에서 22만4300원 인상돼 최대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두 항공사의 5월 유류할증료는 총 33단계 체계 중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됐다. 종전 최고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7월의 22단계였다

상승 속도도 이례적이다. 이달 기준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나 뛰며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고 단계가 적용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동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5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1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로, 최고 단계 기준(470센트)을 크게 웃돌았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탑승일 기준이 아니라 항공권을 발권할 때 부과된다. 국토교통부의 거리비례제에 따라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월 책정되며, 국제선은 운항 거리별로 차등 적용된다. 여기에 같은 기간 평균 원·달러 환율까지 반영돼, 최근과 같은 달러 강세 구간에서는 인상 폭이 더욱 커지는 구조다.

다만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비용은 전체 연료비 상승분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대한항공은 연간 유류 사용량의 약 50%를 헤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비용 부담은 자체적으로 흡수해야 하는 구조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연간 연료유류비는 지난해 4조3140억원에서 올해 6조3800억원으로 약 48% 증가할 전망이다.

게다가 유류할증료 급등은 여행 수요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여객 수요 위축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 항공사들도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감편과 비용 절감에 나서는 분위기다. 고유가와 고환율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항공업계의 수익성 압박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예상 유류 사용량(약 1200만 배럴)의 30% 수준에 대해 유가 헤지 계약을 체결했다. 노선별 ‘탱커링’ 최적화와 노사 합동 경제운항 원칙도 병행하며 연료비 절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재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항공유 가격(정제 마진) 확대가 겹치면서 2분기 이후 항공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유류할증료 인상을 통해 일부 전가가 가능하지만 전체 비용을 상쇄하기는 어렵고, 운임 급등에 따른 여행 수요 위축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718520?ref=naver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0,7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86,3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6,7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96,3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3,6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1,6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4,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7,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9,0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72,2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4852 유머 이재모피자 그냥 정병 붙었구나 생각하면 되는 이유.jpg 15:21 186
3044851 유머 챗gpt에 ‘네가 하룻동안 인간이 된다면 뭘 해볼거야?‘라고 물었는데 답변이 너무너무다. 내가 잊고 있던 것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 삶의 기쁨들을 손에 꽉 쥐고 살아야지 2 15:20 313
3044850 기사/뉴스 [단독 인터뷰②] 이혜성 “내 명의 집 없지만 1억 기부…싱글의 패기” 2 15:20 206
3044849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Who is she' 이즘(izm) 평 1 15:19 177
3044848 정치 [속보] 李 대통령 19일부터 5박 6일 인도·베트남 출장길 2 15:19 135
3044847 이슈 연습생 시절 보넥도 할리우드 액션 커버한 거 떴는데 반응 소소하게 좋은 신인 여돌.twt 15:18 74
3044846 이슈 디피알 이안 'The show' 이즘(izm) 평 2 15:17 177
3044845 기사/뉴스 내연녀 집에 숨긴 수백억 찾아내...실력으로 승진한 국세청 ‘에이스들’ 5 15:17 572
3044844 기사/뉴스 “100m 차이로 세금을 더 내라니”...국세청, 간이과세 26년 만에 대손질 [Pick코노미] 15:17 271
3044843 이슈 케플러 'Killa' 이즘(izm) 평 15:16 136
3044842 기사/뉴스 [단독 인터뷰①] 이혜성 “‘아나운서가 왜?’ 말 들을까 봐 이 악물었죠” 2 15:16 450
3044841 이슈 옆집 잘만나야 되는 이유 . jpg 6 15:15 997
3044840 기사/뉴스 [여자배구] 흥국생명 '최대어' 품었다! 3년 총액 5억 4000만원에 정호영 영입 7 15:14 358
3044839 기사/뉴스 구 버전 카카오톡, 구형폰 지원 종료 15 15:14 1,253
3044838 이슈 예절을 중시했던 옛날 온라인게임 . jpg 12 15:13 669
3044837 이슈 '김재중 그룹' KEYVITUP(키빗업), 美 아이튠즈 뮤비 차트 1위 2 15:12 159
3044836 정치 李대통령, 세월호 12주기 기억식 참석…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49 15:12 931
3044835 이슈 전주 27.8도/백령13.9도가 공존하는 현재 전국 날씨 11 15:11 495
3044834 이슈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스타가 될 줄 몰랐다'고 말해서 난리났던 배우...............jpg 19 15:11 2,447
3044833 이슈 여전히 깨기 어려워 보이는 UCL 단일 시즌 최다골 15:10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