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획] 현대차 ‘그룹 노조’… 초유의 동맹 총파업
316 0
2026.04.16 10:18
316 0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29/0003021918?date=20260416

 

5개 주요 계열사 “鄭회장 나와라”
노봉법 따라 원청교섭 참석 요구
불응땐 7·8·9월 세결집 ‘으름장’
“강성노조, 결국 기업 脫한국 야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가 15일 현대자동차 양재사옥 앞에서 원청교섭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장우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가 15일 현대자동차 양재사옥 앞에서 원청교섭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 5개 주요 계열사가 “정의선 회장 나와라”며 7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에 따라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임단협 등 교섭에 원청인 현대차·기아가 나와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10월 정 회장 취임 이후 개별 계열사 단위에서 따로 파업을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동시에 단체 행동을 한 적은 없었다.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포스코, 한화, HD현대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쏟아지는 하청 노조의 원청교섭 요구에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만약 현대차그룹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비슷한 계열 구조를 가진 삼성과 SK, LG 등 다른 대기업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자동차뿐 아니라 반도체와 가전, 조선 등 제조업 전반에 노란봉투법발 파업 불길이 번질까 우려된다.

(중략)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결의대회에서 “정 회장이 원청교섭에 나올 때까지 7월 15일, 8월 26일, 9월 3일 등 총 세 번의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비정규직 악법을 이용해 노동시장 이중화 구조를 만들고 불법 파견을 통해 비정규직을 양산한 가장 큰 주범”이라고 덧붙였다.

금속노조는 5월부터 원청 교섭 대상인 비정규직을 조직화해 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현대차그룹을 압박했다. 또 조선과 전자 등 업종별 공동 파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 19개 사업장에 원청교섭을 요구했지만 3곳만 응했다. 현대차그룹사 5곳은 답변조차 없었다”며 “이번 파업은 임금인상 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원청교섭 쟁취의 원년으로 만드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노조가 금속노조 최대 지부라는 점에서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다른 현대차그룹 계열 노조들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노란봉투법이 시행된 이후 원청교섭을 요구한 곳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에코플라스틱, 한화오션, HD현대삼호, HD현대중공업,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 한국GM 등이다.

포스코의 경우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원청인 민노총 금속노조와 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의 하청 소속 조합원들이 신청한 교섭단위 분리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로 인해 포스코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금속노련까지 3개 하청 노조와 각각 협상해야 한다.

HL만도 노조 역시 노란봉투법인 시행된 지난달 10일 조합원 총회에서 금속노조 가입을 의결해 갈등 불씨를 안고 있다.

재계는 사용자 범위 확대로 하청에 노조에 분리 교섭까지 더해지면서, 원청인 대기업이 1년 내내 교섭에만 매달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작년 11월 근로조건 등에 따라 교섭을 나누는 식의 ‘교섭단위 분리’ 제도를 만들어 원청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방침이었지만, 현실은 포스코처럼 오히려 교섭해야 할 상대만 늘어나는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자동차·조선 등은 하청이 많은 구조다. 분리교섭에 대한 인용이 이어지면서 더욱 기업하기 더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며 “미국 등 해외 시장은 자국 우선주의를 꾀하고 있다. 강성노조와의 불협화음은 결국 기업의 한국 이탈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가 15일 현대자동차 양재사옥 앞에서 원청교섭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장우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가 15일 현대자동차 양재사옥 앞에서 원청교섭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장우진 기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0,7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86,3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6,7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96,3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3,6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1,6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3,6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7,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9,0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72,2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4734 유머 냥님들을 위한 미끄럼틀을 준비한 집사 13:34 53
3044733 기사/뉴스 무명 반란 터졌다, ‘무명전설’ 최고 시청률 8% 돌파 13:33 91
3044732 이슈 유퀴즈 퀴즈 푸는 안정환 jpg 6 13:33 335
3044731 유머 이제는 좀 뜨고싶은 간절한 공승연 3 13:32 774
3044730 기사/뉴스 [단독]서울시 “한강버스 흑자 날때까지 세금 투입”···업무협약 변경해 ‘알박기’하나 3 13:32 166
3044729 이슈 투수 오타니 올시즌 현재까지 성적 jpg 3 13:31 189
3044728 이슈 여전히 예쁘고 귀여운 산다라박 1 13:31 318
3044727 유머 영화관에 있는 모두가 뜨개질을 하고 있음 1 13:31 421
3044726 유머 오늘도 음수대 물로 흠뻑 젖은 루이바오🐼💜 4 13:30 252
3044725 이슈 냉장고 속 바선생... 3 13:30 512
3044724 이슈 방송 자막계의 혁명(레볼루션).................jpg 7 13:30 587
3044723 이슈 4/22 개봉하는 비상계엄 시네마틱 다큐 <란 12.3> 예매 상황 3 13:30 295
3044722 유머 살면서 이사람은 진짜 또라이다 싶었던 사람 있어? 4 13:29 551
3044721 이슈 진짜 레전드였던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gif 8 13:28 911
3044720 이슈 아빠가 10년 전에 돌아가셨어… 그런데 어제 아빠한테서 이메일이 왔어. 제목은: “네가 결혼한다고 들었어. 첨부 파일 열어봐.” 38 13:27 2,144
3044719 이슈 처음 올린 브이로그로 이틀만에 조회수 19만회 찍은 일반인 7 13:27 1,311
3044718 이슈 슬램덩크 정대만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1 13:26 201
3044717 유머 배틀뜨자했는데 글쓴이가 끝판왕 12 13:25 1,163
3044716 기사/뉴스 모텔서 여직원 성폭행 시도한 김가네 회장 “구속되면 점주·직원 생계 큰 피해” 9 13:24 734
3044715 이슈 일본에서 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유부남한테 "좋아해 좋아해 사귀어 줘" 하면서 끈덕지게 말당했어 (← 기분 나쁘긴 했지만 농담인 걸로 생각하기로 했지). 그런데 어느 날 13:24 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