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10억 불린 50대 이하 ‘신흥부자’ 30%는 샐러리맨
평균 연령 51세… 서울·수도권 거주
저축으로 모아 주식 등으로 불려
부동산서 ETF 등으로 투자 이동

최근 10년 안에 금융 자산만 10억원 이상 모은 50대 이하 신흥 부자 중 10명 중 3명은 회사원이나 공무원 등 샐러리맨인 것으로 파악됐다. 월급을 착실히 모아 종잣돈을 마련한 뒤 주식 투자에 나서 부를 쌓은 사람들이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15일 공개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0년 안에 금융 자산을 10억원 이상 모아 부자가 된 이들의 평균 나이는 51세다. 이들의 직업은 회사원·공무원이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업체 운영자 및 자영업자(24%)나 전문직(23%)보다 많다. 하나은행이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 219명과 총자산 30억원 이상·금융 자산 5억원 이상 보유자 24명을 더해 총 243명을 조사한 결과다.
연구소는 이들을 한국형 신흥 부자, ‘K-에밀리’라고 이름 붙였다. 에밀리는 ‘큰 부를 쌓은 평범한 사람들(에브리데이 밀리어네어·Everyday Millionaires)’을 뜻한다. 2019년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크리스 호건이 만든 말이다.
K-에밀리는 금융 자산을 10억원 이상 불릴 정도인 만큼 소득이 높다. K-에밀리의 연평균 소득은 5억8000만원, 금융 자산은 26억원에 이른다. 10명 중 4명은 대학원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다. 높은 소득을 바탕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큰 엘리트 집단으로 해석된다.
사는 곳은 서울과 경기 성남 분당에 집중됐다. K-에밀리 3명 중 2명(64%)은 서울과 분당 거주자다. 절반 이상(55%)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살고 있다. 10명 중 8명(83%)은 본인 소유 주택에 산다.
평균 8억5000만원에 이르는 종잣돈을 어떻게 모았을까. 예·적금(43%)을 적극 활용했다. 부를 키워나가는 과정에서는 자기 계발을 통한 소득 인상(44%)과 주식 등 금융 투자 수익(36%)이 도움 됐다고 답했다. 투자 자산도 다양했다. 금이나 은, 예술품 같은 현물 자산(6%)은 물론 개인 투자 조합을 꾸려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투자(3%)하는 등 다양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금융 투자에 적극적이다. ‘앞으로는 부동산보다 금융 투자의 수익률이 높을 것 같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48%로 일반 부자(43%)보다 5% 포인트 높다. 절반 이상인 56%는 새 투자 유형이나 방법을 알게 되면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적극적으로 돈을 댄다. 24%는 성공 가능성이 보이면 빚을 내서라도 투자금을 마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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