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I am 신뢰에요" 전청조, 가짜 주민등록증에 51조 위조 잔고까지… '희대의 사기극'(KBS '스모킹 건') [종합]
1,898 22
2026.04.15 17:20
1,898 22
yLvFJb

14일 방송된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모킹 건' 138회에서는 'I am 재벌 3세 - 혼인 빙자 사기 사건'을 다뤘다. 방송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하던 42세 여성 A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시작된 인연을 중심으로 사건의 전모를 풀어냈다.


SvPPnn

당시 28세의 젊은 IT 사업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B씨는 사업상 필요한 일정이 있다며 단기간에 스포츠를 배워야 한다고 요청했다. 수강료와 장비 구입비 명목으로 거액을 선뜻 내놓은 그는 자연스럽게 A씨의 신뢰를 얻었다. 이후에는 스포츠 관련 사업을 함께해보자며 동업을 제안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까지 드러냈다.


방송에 따르면 B씨는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국내 굴지의 관광·카지노 그룹 회장의 혼외자이자, 글로벌 IT 기업의 대주주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미국 유학 이력과 화려한 사업 경력까지 내세우며 스스로를 '재벌 3세'로 포장했다. 15세 연하라는 점도 부담이었지만, 더 큰 벽은 지나치게 완벽해 보이는 그의 배경이었다.


PzgRat

하지만 B씨는 멈추지 않았다. 외제차와 명품 선물을 건네고, A씨가 짊어지고 있던 억대 빚까지 정리해 주며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A씨는 결국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B씨를 둘러싼 수상한 제보가 하나둘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방송은 그가 내세운 화려한 이력이 사실과 거리가 멀었고, 재벌 3세도, 글로벌 기업 임원도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무엇보다 성별부터 학력, 출신지, 경력까지 모든 것이 의심의 대상이 됐다.


MEaotK

'스모킹 건'은 전청조가 타인을 속이기 위해 얼마나 정교하게 상황을 설계했는지도 상세히 전했다. 위조한 주민등록증 사진을 보여주고, 장난감 임신 테스트기를 이용해 상대를 속였으며, 51조의 위조 계좌 잔고까지 동원해 재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유명인의 이름과 명성을 빌려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방식까지 동원됐다.


특히 방송은 전청조가 남현희의 이름을 일종의 '신뢰 장치'처럼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남현희와의 관계를 발판 삼아 주변 지인과 가족, 학원 관계자들에게까지 접근했고, 투자와 사업, 비상장 주식, 교육 플랫폼 등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한 정황도 공개됐다. 한 사람을 속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의 주변까지 피해망에 끌어들인 셈이다.


AZFEaI

이날 방송에는 피해자 A씨의 변호를 맡았던 손수호 변호사가 출연해 첫 만남부터 이어진 사기 행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정연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전청조가 보여준 반복적인 거짓말과 과시적 행동, 관계 조종 방식 등을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사건을 보다 입체적으로 짚었다.


EAHrXL

결국 전청조의 사기 행각은 언론 인터뷰를 계기로 급속히 무너졌다. 인터뷰 내용이 공개된 뒤 과거를 알고 있다는 이들의 제보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고, 피해자들도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에 따르면 확인된 피해자는 30여 명, 피해 금액은 35억 원에 달했다.


재판부는 전청조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함께 범행에 가담한 경호원 1명에게도 징역 1년 6개월이 내려졌다. 다만 피해 회복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유민 기자


https://v.daum.net/v/20260415171408983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리얼베리어🩵 수분장벽✨ 워터리 히알 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237 00:05 4,3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3,9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48,4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8,8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4,1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2,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8,9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2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1,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2531 이슈 美가수 d4vd(데이비드) 10대 여자친구 살인사건 부검결과 및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 10:49 121
3052530 기사/뉴스 구윤철 “소비·관광 붐업 방안 다음주 발표…소비 위축 대응” 10:48 13
3052529 기사/뉴스 '前삼성가 맏사위' 임우재, 80대 할머니 감금 사건 연루돼 1심서 실형 10:48 76
3052528 이슈 제 경험상 전세계에 점심시간에 회사 학교 등 공공 화장실에서 양치질 하는 문화가 있는 나라가 한국 일본 밖에 없음 2 10:47 232
3052527 기사/뉴스 "여성 뒤 접근하더니" 30만 원 털렸다…제주서 무슨 일 10:47 115
3052526 기사/뉴스 "잡은 물고기엔 밥 안 준다"…가지 부부 남편, 선 넘은 태도에 분노 폭발 [이숙캠] 2 10:46 249
3052525 기사/뉴스 300만 유튜버 김계란, 여고 선생님 된다…웹툰 세계관 구현 20 10:42 1,069
3052524 이슈 빤쮸토끼(오빤쮸우사기), 음뽀챠무 3D 애니화 결정 2 10:42 316
3052523 유머 스몰토크 파괴자 10:41 183
3052522 정보 파킨슨 환우분들을 위해서 청원부탁해 ㅠㅠ 10:41 256
3052521 정치 이 대통령 국정지지도 67%…취임 후 최고치와 동률[한국갤럽] 1 10:40 116
3052520 이슈 쿠팡 7,900원 멤버십보다 저렴하고 혜택이 많아 충분히 대체 가능한 네이버 멤버십.jpg 72 10:39 4,162
3052519 이슈 한국에는 두 가지의 김치사발면이 존재하지만 10 10:38 798
3052518 정보 포레스텔라(Forestella) 전시회 'Fragments of Legacy' 인사 영상 10:38 46
3052517 유머 6년의 백수로 31살에 첫 취직한 민음사 김민경의 백수의 자세 12 10:36 1,793
3052516 기사/뉴스 “8000피 간다는데”…‘양극화 장세’는 여전히 숙제 10:35 183
3052515 이슈 미피 진짜 미쳤나봐 부산 한정 미피 스포 올라왔는데 이번엔 기장님 미피래 ….. !!!! 10 10:33 2,042
3052514 이슈 일상생활에 스며들어있는 야구 용어들 8 10:32 1,209
3052513 기사/뉴스 미국서 트럼프 반대여론 58% 최고치‥이란 전쟁·경제 불안 탓 11 10:31 278
3052512 이슈 2026월드컵 출전국 티어 발표.jpg 4 10:30 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