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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대로 10만원, 1억원 내도 돼”

유튜브 ‘전한길 뉴스’ 갈무리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전씨는 자신이 만든 우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전씨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오늘 우산 견본이 왔다. 예쁘지 않나? 아마 서로 받아 가려고 욕심낼 것 같다”며 견본 우산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씨는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하는 이른바 ‘우산혁명’ 시위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전씨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반반씩 그려진 우산 5천개를 주문했는데 이날 견본이 도착했다는 것이다. 우산의 원가는 1만8천원이며 국산에 견줘 제작 기간이 짧아 중국산을 주문했다고 한다.
전씨는 “1개당 (원가가) 1만8천원인데 2만원에 팔려고 하니까 ‘우산 장수’라고 해서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 집회 현장에서 나눠드릴 것”이라면서도 “무료는 아니다. 공짜 좋아하는 것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했다.
전씨가 밝힌 ‘조건’은 자신이 만든 시민단체 ‘한미동맹단’ 가입. 전씨는 “정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우산을 나눠드린다”며 “정회원은 월 5천원, 1년에 6만원”이라고 회비를 안내했다. 이어 “(월 회비가) 5천원 이상이니까 1만원 (납부)해도 되고 형편 되는 대로 10만원, 100만원, 1억원 (납부)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1억원 (납부)하면 한미동맹단이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후 전씨는 재차 우산을 보여주며 “너무 튼튼하고 좋다”며 “혹시나 어르신들이 가입을 못 하면 아들·딸이나 손자·손녀한테 가입해달라고 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전씨는 한미동맹단 가입이 자신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혹시나 구속되더라도 더 많은 분들이 한미동맹단에 가입해 주시고 더 많은 분들이 우산혁명에 동참해 달라”며 “그것이 전한길을 지키는 일이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일이고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전한길 석방 그리고 자유대한민국과 한미동맹을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구속영장 청구 전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백악관이 자신을 초청했다”고 주장한 전씨는 이날 ‘출국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 백악관에 초청받은 상태인데 못 가게 되면 이재명이 감당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는 이날 전씨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이 대장동 사업으로 번 1조원의 비자금을 싱가포르에 숨겨뒀다거나,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이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천서를 받아 하버드대에 합격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전날 전씨를 조사한 뒤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면담 결과 혐의가 소명되고,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양산하고 유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며, 재범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아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심문기일에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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