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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강훈식 "올해 원유 2.73억 배럴 도입 확정…돈 있어도 못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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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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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중앙아시아 산유국을 잇따라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추가 확보 협상을 벌이고 귀국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5일 "올해 말까지 원유 2억7300만 배럴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강 실장은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로 지난 7일부터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4개국을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

그는 "원유 2억7300만 배럴은 지난해 기준으로 별도의 비상 조치 없이 경제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3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며 "나프타도 연말까지 최대 210만 톤을 추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우리 경제는 작년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도입 의존도가 원유는 61%, 나프타는 54%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며 "중동 상황이 해결되기만을 바라면서 손놓고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무관한 대체 공급선에서 도입될 예정이어서 국내 수급 안정화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별 성과를 보면 먼저 카자흐스탄에서는 원유 1800만 배럴을 확보했다. 강 실장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예방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에너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12위 원유 생산국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무관한 경로로 수출이 가능해 원유 수입선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국가라는 게 강 실장의 설명이다. 카자흐스탄 측은 향후 한국과의 전략적 경제협력을 총괄할 전담 인사도 지정했다고 밝혔다.

오만에서는 연말까지 약 500만 배럴의 원유와 최대 160만 톤의 나프타 공급 약속을 받았다. 강 실장은 오만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디아진 빈 하이삼 알사이드 경제부총리와 면담하고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정박 중인 우리 국적 선박 26척의 안전한 통과를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오만은 인도양에 접해 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직접적 영향권에서 벗어난 전략적 위치에 있어 최근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4~5월 사이 약 5000만 배럴의 원유를 홍해 인접 대체 항만 등을 통해 선적하기로 확정했다. 이어 6월부터 연말까지 총 2억 배럴의 원유를 한국 기업에 우선 배정하기로 약속받았다고 강 실장은 밝혔다.

강 실장은 "사우디는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약 3분의 1을 공급하는 최대 원유 공급국"이라며 "사우디로부터 작년 수입량의 약 90%에 달하는 물량을 올해에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타르 방문은 당초 일정에 없었지만 현지에서 긴급히 추진됐다. 강 실장은 "카타르를 경유해 귀국하는 일정이었는데 휴전 소식을 접하고 고위급 접촉을 추진했다"며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을 예방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측은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되는 대로 한국과 체결된 LNG 공급 계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확약했다.

강 실장은 "이번 특사 방문을 통해 확보한 성과들이 실제 공급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협의를 이어가겠다"며 "정부는 국민과 기업의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동 각국이 다른 국가보다 한국에 우선해서 원유 등을 공급하는 이유'를 뭇는 질문에 강 실장은 "원유를 가져오는 것과 방산을 연계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한 이야기"라며 "그 나라들은 전쟁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우리가 그런 것을 대가로 지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가격은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논의했다"며 "현재 원유와 나프타 시장은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7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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