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오른 빅뱅 대성.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 대성의 기개가 남다르다. 글로벌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냅다 ‘K-트로트’를 살포했다. 누구도 상상 못한 전개에, 국내외 반응도 뜨겁다.
빅뱅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개최된 ‘코첼라’에 출연, 대형 스테이지 중 하나인 아웃도어 시어터에 올라 약 67분간 무대를 꾸몄다.
이날 ‘뱅뱅뱅’이 시작되자 수많은 관객이 “오빠”를 외치며 한국어로 환호했다. 이어 ‘판타스틱 베이비’ ‘굿보이’ ‘하루하루’ ‘거짓말’ ‘배드 보이’ ‘위 라이크 2 파티’ 등 17곡을 무대에 토해내며 누구도 막지 못하는 열정과 에너지를 입증해냈다.
각 멤버의 솔로무대들도 이어졌다. 태양은 ‘링가 링가’(RINGA LINGA), 지드래곤은 ‘PO₩ER’ 등으로 현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나 눈길을 끌었던 건 대성의 솔로무대였다. 멤버들과 달리 ‘트로트’로 솔로 활동을 이어왔던 터라, 그는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코첼라’에서 이른바 ‘뽕끼’ 가득한 K-트로트 주자로 나섰다. 록 밴드 연주로 간드러지게 트로트 간주가 시작되자 많은 이가 즐거워했고, 이어지는 ‘한도초과’와 ‘날 봐, 귀순’에는 더욱 열광했다.
대성은 ‘날봐 귀순’ 무대를 시작하기 전 “저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대성입니다”라고 외치다가, 미국 한가운데에서 트로트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웃음을 터트렸고, 이 장면은 각종 SNS에 회자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영상에 누리꾼들은 “대성은 기세가 남다르다. 냅다 트로트를 질러버리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니, 대성아?” “첫 장면부터 이름도 대성이라 진짜 돈 들어올 거 같은 느낌” “저 시간대가 메인무대에서 라틴팝 부르고 있는데, 우리라고 트로트 못 부를 이유 있음? 기세다!” “대성 존경스럽다. 그 많은 사람 앞에서 트로트를, 한곡도 아니고 두곡에 코멘트까지!” 등 웃음기 가득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빅뱅은 마지막으로 “오늘 이 순간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며 “2026년 빅뱅의 20주년은 이제 막 시작됐다. 곧 큰 이벤트로 찾아갈 테니 기다려 달라”고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다원 기자
https://v.daum.net/v/20260415140436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