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주 학대 의혹 3살 사망...부모, 연명치료 중단 시도하다 친권 정지
[앵커]
아이의 부모는 입원 기간 중 연명치료 중단을 시도하다 친권 행사를 정지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숨진 피해 아동이 병원 도착했을 당시 상태가 심각했군요?
[기자]
YTN 취재 결과, 병원 혈액 검사에서 피해 아동의 췌장 수치와 간 수치 모두 정상 범위의 10배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병원 도착 당시 머리 왼쪽에는 광범위한 뇌출혈 증상이 있었고, 귀와 발목, 무릎과 턱 등 여러 부위에 멍 자국이 확인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외상이 없더라도 폭행 등 외부 충격으로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며, 특히 멍 자국이 동반된 경우 비정상적으로 높은 췌장·간 수치는 강력한 아동학대의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6시 40분쯤, 친부로 추정되는 남성은 "아기가 부딪혀서 정신을 못 차린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병원 의료진은 같은 날 밤 9시 반쯤 학대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앵커]
부모가 아이 입원 중에 연명치료를 중단하려고 했었다고요?
[기자]
YTN 취재 결과, 의정부지방법원은 어제(14일) 아동학대 사건 피의자인 친부모에 대해 친권 행사를 정지하고, 임시 후견인을 선임했습니다.
의정부지방검찰청은 앞서 피해아동에게 뇌출혈 등의 중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20대 친부모에 대해 아동학대처벌법상 임시조치를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피해 아동이 아동학대 의심 사건으로 의식을 잃고 심각한 부상에 빠진 가운데 아이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피의자들의 결정권한을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경찰에 아이 부모의 친권행사 정지를 신청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아동은 어젯밤 11시 반쯤 병원에서 치료 중에 숨졌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