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이유·변우석 흔들리는 ‘대군부부’…공승연만 선명한 이유 [돌파구]
2,339 44
2026.04.15 12:36
2,339 44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화제성은 폭발했지만, 중심은 흔들리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방송 초반부터 엇갈린 평가 속에 위태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 만에 시청률 9%대를 기록하며 수치상 성과는 분명하지만, 정작 드라마를 이끄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변우석은 여전히 ‘이미지의 배우’, ‘비주얼 스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작 ‘선재 업고 튀어’(2024)로 얻은 인기를 확장하기보다는 반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극 특유의 호흡과 톤을 소화하기엔 발성과 감정선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반응도 이어진다.

“여전히 전작의 연장선 같다”, “달라진 게 없다”, “이번에도 연기력 논란을 못 벗을 것 같다”는 반응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반드시 넘어야 할 한계에 가깝다.


아이유 역시 호불호의 중심에 서 있다. 문제는 연기력 자체라기보다 ‘톤’과 ‘매칭’이다. 그는 재벌이자 서출이라는 복합적 정체성을 지닌 성희주를 연기하며, 기존 멜로 여주와는 다른 21세기형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와인잔을 깨뜨리고도 웃어 보이는 장면처럼, 당돌하고 계산된 태도는 분명 새롭다.

다만 이 과정에서 ‘러블리’한 결이 과하게 부각되며 작위적으로 느껴진다는 지적도 공존한다. 노래하듯 리듬을 타는 대사 처리와 과감한 표정 연기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선 분명한 강점이다. 다만 그 강점이 과해지는 순간, 캐릭터보다 ‘연기’가 먼저 보인다는 점에서 몰입을 깨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레전드 멜로 여주로 꼽히는 ‘사랑의 불시착’의 손예진, ‘눈물의 여왕’ 김지원과 비교되며 캐릭터 싱크로율이 아쉽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확장과 충돌 사이에서, 몰입을 끌고 갈 확실한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처럼 주연들이 중심을 단단하게 잡지 못한 채 흔들리는 사이, 그럼에도 제 역할을 또렷하게 해내는 인물이 있다. 바로 공승연이다.

대비 역으로 등장한 공승연은 첫 등장부터 극의 공기를 바꿔놓는다. 젊은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절제된 카리스마와 밀도 높은 발성, 흔들림 없는 시선 처리로 서사를 단숨에 장악한다. ‘연기한다’기보다 ‘존재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비주얼부터 연기력까지 압도적이다. 그리고 이 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넷플릭스 ‘악연’에서의 서늘한 빌런, 영화 ‘핸섬가이즈’에서의 코믹 연기, ‘혼자 사는 사람들’에서 보여준 절제된 감정선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쌓아온 필모그래피가 지금의 설득력을 만든다.

결국 시청자는 안다. 이름값이 아니라, 준비된 배우가 화면을 지배한다는 것을.

‘21세기 대군부인’은 분명 화제작이다. 그러나 지금 이 드라마를 붙잡고 있는 힘은 주연의 아우라가 아니라, 한 발 물러난 자리에서 묵묵히 중심을 잡고 있는 배우의 내공이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만들어야 할 ‘왕관’이 아직 자리를 찾지 못한 지금, 공승연은 그 공백을 가장 또렷하게 증명하고 있다.


https://naver.me/xTy1YI2a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백화점 NO.1 피부과 관리¹ 시너지 세럼, <에이피 뷰티 트리플 샷 세럼> 체험단 모집 347 04.13 81,1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9,4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76,5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4,7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90,07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2,6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1,0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3,6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7,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7,6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72,2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3788 이슈 TNX 은휘 (HWI) - THAT‘S ME with SUMIN of xikers (싸이커스 수민) 18:02 0
3043787 이슈 미야오 안나 끌로에 더블유코리아 5월호 패션필름 18:01 4
3043786 이슈 *정보: 찰스 멜튼은 한국계 배우고, 한국어로 인사해서 굉장히 신이 난 상태다. 새로운 얼굴들과 이야기로 돌아온 <성난 사람들> 시즌2, 4월 16일 공개. 오직 넷플릭스에서. 18:01 64
3043785 이슈 엔믹스 릴리가 커버한 ‘올리비아 딘 - So Easy (To Fall In Love)’ 18:01 9
3043784 이슈 ifeye (이프아이) 'Hazy (Daisy)' MV 18:00 5
3043783 기사/뉴스 거래소, 삼천당제약 불성실공시 ‘중대’ 판단…공시위 회부 결정 18:00 61
3043782 이슈 아이유, 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스틸컷 18:00 89
3043781 이슈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플레이브의 하루🛸🌠 | 아이돌 인간극장 18:00 29
3043780 기사/뉴스 팔레스타인 아동 '이스라엘 비판' 李대통령에 감사 서한…"깊은 감동" 1 17:59 136
3043779 유머 매년 사그라다 파밀리아 첨탑에 새끼키우는 매를 위해 유튜브 스트리밍중인 공계 17:58 306
3043778 이슈 요즘 애들은 모르는 옛날 자동차 기능 2 17:57 472
3043777 정보 한국인이 좋아하는 문화 갤럽조사(2024년 자료) 3 17:57 257
3043776 이슈 MLB 포수들 중엔 스트라이크를 일부러 볼처럼 받아서 타자가 ABS 챌린지 기회를 낭비하게 유도하는 기술을 쓰는 선수들이 있다고. 이른바 역 프레이밍 기술 2 17:56 247
3043775 정치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하는 이유 1위 25 17:56 686
3043774 이슈 실시간 스위스 피아제 행사에 참석한 전지현 6 17:54 934
3043773 기사/뉴스 '불펜 난조에 한숨' 김경문 한화 감독 "야구하면서 처음 본 장면" 20 17:52 629
3043772 이슈 추억의가수 오리 PD한테 불려가서 혼날 때 당시 피디랑 같이 있던 서인영 반응 7 17:51 1,315
3043771 유머 파르페의 모형과 다르게 나오는 일본카페 1 17:51 822
3043770 이슈 남자에 미친 남자 16 17:50 1,582
3043769 이슈 감당 되시나요?? 이스라엘 비판 48 17:49 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