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늑구’ 드디어 찾았다…경찰·소방도 못한 수색, 일주일 밤 누빈 20대 청년이 찾아내
7,094 31
2026.04.14 21:10
7,094 31
수의사 꿈꿨던 제보 청년 “탈출 당일부터 친구들과 보문산 일대 차량 수색”
“강아지처럼 공격성 전혀 없어… 늑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순한 모습”
“제발 안전하게 포획되길… 사파리로 무사히 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바람”

 
동물을 너무 좋아해 수의사를 꿈꾸었고 지금도 반려견 2마리를 키우는 이 청년은 대규모 경찰, 소방인력도 6일간 해내지 못한 늑구 수색을 친구들과 함께 해내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늑구 동영상이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조명을 한몸에 받고 있다.

14일 대전 중구 무수동 현장에서 만난 강준수(27·대전시 중구 용두동) 씨는 늑구가 탈출한 지난 8일부터 자정을 넘긴 야간 시간대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때로는 친구들과, 때로는 혼자 오월드 인근과 보문산 자락을 뒤져왔다.

늑구를 향한 그의 진심은 탈출 6일째인 지난 13일 밤 10시쯤 빛을 발했다. 중구 무수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인근 마을 도로를 서행하던 강 씨의 눈에 차도를 오가던 늑구의 모습이 들어온 것이다.

강 씨는 늑구를 따라 차를 몰면서 즉시 119에 신고했다. 늑구는 겁에 질린 듯하면서도 공격적인 성향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강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차에서 내리면 도망갈까 봐 조용히 지켜봤는데, 약 2분 동안 차량 주변을 맴돌았다”며 “누가 봐도 늑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순했고, 그저 배고픈 강아지 같은 모습이라 가슴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일주일째 야생 생활 탓인지 늑구는 눈에 띄게 살이 빠진 상태로 민가 근처에서 먹이를 찾는 듯 보였다.

신고를 받은 소방 등 수색 인력 60여 명은 5분 만에 현장에 집결해 늑구를 포위했다. 강 씨는 늑구가 다시 달아날까 봐 아침까지 밤을 꼬박 지새우며 현장을 지켰다. 수색팀은 14일 오전 6시쯤 늑구가 체력이 떨어졌을 시점을 노려 마취총과 포획망을 동원한 본격적인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긴박했던 포획 시도는 늑구의 빠른 발에 무력화됐다. 수색 대원들이 인간띠를 형성해 포위망을 좁혀가던 중, 늑구는 대원들 사이의 틈을 비집고 순식간에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강 씨는 늑구가 눈앞에서 포위망을 뚫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 씨는 “수색 대원들이 큰 뜰채 형태의 포획그물을 들고 있었지만, 늑구의 이동 동선을 완전히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좀 더 많은 인력이 투입돼 대형 그물로 길목을 막았다면 충분히 생포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장비와 인력 부족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당시 늑구는 포획망이 좁혀지자 워낙 빠르게 움직여 수색팀이 마취총을 한발 발사했지만 잡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수색 당국은 드론을 이용해 늑구가 이동한 야산 쪽을 추적 중이며, 경찰 등 60여 명이 다시 포획망을 구성해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강 씨는 “늑구가 비를 맞으며 버티고 있는 것 같은데, 더 이상 멀리 가기 전에 안전하게 포획되어 사파리로 돌아가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https://naver.me/5xgKYebj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백화점 NO.1 피부과 관리¹ 시너지 세럼, <에이피 뷰티 트리플 샷 세럼> 체험단 모집 318 04.13 61,6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4,3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74,4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3,8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84,8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1,9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9,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3,6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7,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7,6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72,2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3144 이슈 딱 한가지 소원만 들어주는 자취요정.jpg 1 00:25 83
3043143 유머 지인에게 한라산 꼭대기 이름 아냐고 물었는데 1 00:24 204
3043142 이슈 10년전 오늘 발매된, 휘인 x 김희철 & 김정모 "나르시스" 00:24 11
3043141 기사/뉴스 [공식] 곽민선 아나운서 소속사 “악성 게시물, 강력한 법적 대응” 1 00:23 152
3043140 이슈 떡국떡으로 만든 떡볶이.jpg 5 00:23 300
3043139 이슈 많은 생각이 든다는 응급실 진상............ 4 00:23 471
3043138 이슈 정권교체한 헝가리 차기 총리 "대헝가리 지도 괜찮다" 4 00:22 123
3043137 이슈 동네 9,900원짜리 트럭피자의 비주얼 10 00:22 613
3043136 정보 핸드폰 수명 단축시키는 습관 6 00:21 780
3043135 이슈 취업 후 성격이 변했다는 직장인 2 00:21 475
3043134 이슈 단톡방 부고소식에 삼고빔 하는거 문제라고 생각하면 꼰대냐 18 00:21 713
3043133 정치 업무폰은 역시 갤럭시라는걸 다시 한번 보여주는 국조특위 00:20 137
3043132 기사/뉴스 ‘결혼 지옥’ 149kg 거구 남편이 무서운 아내 “한 달 빵값만 70만 원” 5 00:20 883
3043131 이슈 떨어지는 벚꽃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대! 2 00:19 268
3043130 이슈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의 특성 테스트.JPG 3 00:19 413
3043129 이슈 미술계에 가끔 존재한다는 타고난 재능 ㄷㄷㄷ 7 00:19 1,026
3043128 이슈 [KBO] 삼성이 이기긴 했는데 MVP를 딱히 줄 사람이 없었던 티빙.jpg 2 00:18 671
3043127 이슈 삼성전자 입사한 남자친구 (삼뽕과다주의) 6 00:18 743
3043126 이슈 [KBO] 오늘 한화 투수진 기록...jpg 4 00:18 204
3043125 이슈 3년전 오늘 첫방송 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2 00:17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