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놀라서 달아난 늑구, 지쳤지만 날쌔”…해 져서 진정하면 다시 포획
1,352 10
2026.04.14 17:02
1,352 10

전문가 “동물원 맴돌며 안으로 들어오려는 듯해”


대전시 동물탈출대응상황실은 14일 오전 오월드 앞에서 연 브리핑에서 “어제 저녁 접수된 시민 제보들을 토대로 이날 새벽 1시10분께 오월드에서 1.8㎞가량 떨어진 무수동 인근 남부순환고속도로 입구에서 늑구가 야산으로 다시 뛰어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해 드론으로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벽까지 늑구가 지쳐 잠들기를 기다리며 드론으로 관찰하다가 해 뜰 무렵인 새벽 6시께 접근해 마취총을 이용한 포획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놀라서 빠르게 도망친 늑구의 행적을 다시 찾는 중”이라고 했다.

대전시는 이날 주간에는 고속도로 반대 방향인 남쪽에 경찰·소방 인력을 배치해 늑구가 더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은 채 드론으로만 주변 탐색을 하기로 했다. 놀란 늑구를 진정시킨 뒤 해가 지면 다시 열화상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이용해 수색·포획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상황실장을 맡은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전날 저녁 8시께 무수동 산 아래 농가에서 집에서 키우는 개 2마리가 늑대처럼 보이는 동물을 쫓으러 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근을 드론으로 수색하던 중 밤 9시57분께 멀리 떨어지지 않은 구암동 마을 초입에 늑대가 있다는 추가 제보가 들어왔고, 드론 추적 끝에 새벽 1시께 산 아래 고속도로 입구에서 늑구 모습을 포착했다”고 했다.

이어 “농가 개와 수색 드론에 쫓겨 고속도로 입구까지 내려간 늑구가 차량에 놀라 바로 4∼5m 옹벽을 뛰어넘어 다시 산 쪽으로 올라갔고, 고속도로와 개울 사이의 섬처럼 막힌 지역으로 이동해 새벽까지 그 안에서 뱅글뱅글 돌며 이동 반경을 좁혔다”고 설명했다.

드론으로 늑구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지쳐 잠들길 기다렸으나 늑구가 “잠들려다가도 드론이 다가가면 벌떡 일어나 다시 도망쳐 포획 시도 시점이 지연됐다”는 게 대전시 설명이다.


지난밤 수색·포획 상황을 지켜본 전문가도 지금 늑구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구조 활동을 돕는 최진호 야생생물협회 전무이사는 “늑구 기력이 떨어지긴 했으나 드론이 접근할 때마다 알아채고 도망갈 정도의 체력은 충분히 남아 있었다. 4∼5m 옹벽도 쉽게 뛰어넘고, 여전히 기민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역시 현장에서 늑구 모습을 관찰한 최현명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겸임교수는 “새벽 늑구가 발견된 지점도 동물원에서 직선거리로 2㎞ 안쪽인데, 늑대의 빠른 활동성을 생각하면 매우 짧은 거리이다. 늑구가 탈출 뒤에도 이 주변을 벗어나지 않고 맴돌며 동물원 안으로 진입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날 관찰된 늑구 모습을 보면 물을 계속 마시고 있고, 사냥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산에 있는 다른 동물 사체 등을 먹으며 배도 채우지 않았나 싶다. 지금 체중이 줄었더라도 기력은 남아 있어 보이지만, 시간이 더 흐르면 기력도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https://naver.me/FqI3bZxj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656 04.22 14,4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9,2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37,9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4,9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42,22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1,9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5,0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8,9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1 20.05.17 8,672,3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1229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된_ "바래진 기억에" 07:23 7
3051228 이슈 형부랑 불륜한 영상이 결혼식장에서 재생되어버린 신부 07:22 238
3051227 유머 터키에서 삼각대 대신 쓰인 고양이 07:20 293
3051226 유머 의대 오타쿠동아리 신입생환영회 퀴즈 문제가 심상치않음 3 07:14 451
3051225 이슈 🧟‍♂️🧟‍♀️ <군체> [보그 코리아] 5월호 화보 공개 ✨ 3 07:13 313
3051224 유머 힐링게임 동숲을 노동의 숲으로 만든 한국인들 1 07:12 381
3051223 유머 전통 유과 닮은 강아지 5 07:11 524
305122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 07:08 130
3051221 기사/뉴스 5월에 내리는 비(정지훈), 신곡 'FEEL IT'(너야) 컴백 07:06 190
3051220 유머 엄청 큰 새우초밥 2 06:55 953
3051219 이슈 주름없이 쫙 펴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카이스트;;; 11 06:54 2,683
3051218 유머 진돌 근황 2 06:53 1,119
3051217 유머 [슈돌] 판박이 그자체인 김준호네 4 06:46 2,080
3051216 이슈 폐유리로 만든 까눌레 5 06:46 1,481
3051215 이슈 대한양궁협회 근황 1 06:46 2,319
3051214 유머 경기도 모 고등학교에 계시는 회색후드집업만 입고 계시는 화학선생님 7 06:46 2,620
3051213 기사/뉴스 [단독] '버츄얼 아이돌'에 꽂힌 VC…'프듀 이해인 설립' 엔터사 70억 투자유치 2 06:43 834
3051212 이슈 퇴사하며 매크로 삭제했던 직장인 사건 종결 162 06:37 20,775
3051211 기사/뉴스 BTS RM, 일본 금연 구역에서 흡연 의혹.... “꽁초 길거리에 버렸다” 23 06:21 3,086
3051210 유머 남들이 축구 볼 때 난 씨름을 본다 06:16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