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목지'는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켠 가운데,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전한 촬영 에피소드가 화제를 모으며 크게 입소문을 탔다.
'살목지' 측은 지난 2월 27일 영화를 프로모션 하는 과정에서 '촬영장에서 겪은 공포 실화 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영상에서 배우들은 촬영 현장에서 정체가 확인되지 않는 형체를 보거나, 악몽을 꿨다고 밝혔다.
특히 배우 김준한은 "미술팀이 돌탑을 열심히 세팅해주는데 앵글에 안 걸리게 미술팀이 숨어있었다. 한참 연기를 하고 나왔는데 스태프들이 웅성거리길래 들어보니, 멀리서 하얀 옷을 입은 꼬마 아이가 지나가는 걸 봤다더라"라고 말했다. 그 형체는 여러 미술 팀원들이 발견했으나 촬영본에서는 결국 발견되지 않았다고.

ⓒ유튜브 채널 '쇼박스'
또한 장다아는 미술팀 스태프가 또 같은날 기이한 사건을 겪게 됐다며 "무섭지만 내일을 위해 쉬려고 하는데, 현관 센서가 계속 켜졌다가 꺼졌다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촬영한 자료화면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미술팀 제작진은 점멸하는 현관등을 바라보며 "셋 셀 동안 그만해라. 하나 둘 셋"이라고 외쳤고, 실제로 카운트가 끝나자 깜빡임이 멈추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러한 사연 등이 화제되자, 누리꾼들의 발길은 영화 실제 촬영지인 충남 예산군 광시면의 저수지 '살목지'에 몰렸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장을 찾은 방문객의 인증 사진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늦은 밤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살목지로 설정한 차량이 90대를 넘어가는 모습 등을 캡처해 공유했다. 실제로 새벽 시간대 저수지 주변 도로에 차량이 줄지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문객이 몰리며 누리꾼 사이에서는 살목지를 칭하는 '살리단길'이라는 별칭까지 붙이고 있다. 이들은 "이 정도면 귀신이 더 무서워 하겠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많을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한국 김희원 기자
https://v.daum.net/v/20260414153523333